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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대의 인물 가운데
요람에서 무덤까지 출생과 죽음, 그 일생이 전부 기록된 특별한 인물이 있습니다.
구약에는 창세기의 이스마엘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이요
출애굽기의 모세와, 사사기의 삼손과 사무엘상의 사무엘입니다.
신약에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요,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수태한 지 6개월이 되었을 때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하리라는 수태 고지를 받았습니다.
하갈은 애굽 사람으로 사래의 몸종인데
아마도 기근으로 애굽에 내려 갔다가 얻은 여종인 것 같습니다.
75세에 부름을 받아 10년의 세월이 지나도 약속의 씨가 늦어지자
사래의 권유로 아브라함이 하갈을 첩으로 맞아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는 86세요,
이스마엘은 13세 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여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고
하갈은 그 학대를 견디지 못해 브엘세바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던 중 가죽부대의 물이 떨어졌고
하갈은 목말로 죽어가는 아들을 보며 방성대곡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혀 샘을 발견하게 하였고
하갈은 그 샘물을 가죽부대에 채우고 이스마엘을 먹였습니다.
그 후 바란 광야에서 살았고 애굽 여인과 결혼을 하였으며
열 두 아들을 낳아 열두 방백이 되었습니다.
이스마엘 종족은 아라비아에 폭 넓게 분포해서 살았는데
구약 성경의 아라비아 사람은 대부분 이스마엘의 후손이며 오늘날 아랍의 선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 할례를 행하는 종족은
아브라함이 하갈과 그두라에게서 낳은 종족이요, 야곱과 에서의 후손입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는 고대 바벨론 지역이었으며
하란을 중심으로 밧단아람에 남은 아브라함의 형제들은 아람의 종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롯에게서 두 딸이 낳은 종족은 암몬과 모압이며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가 낳은 종족이며 아말렉은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가 낳은 종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이삭과 함께 175세를 향수한 아브라함의 장사(葬事)를 지냈으며
그 때 이스마엘의 나이는 89세요, 이삭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90세의 아내인 사래가 낳았으며
향년 127세의 어머니 사래가 죽은 3년 뒤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하였고
60세에 기도로 에서와 야곱 쌍태를 낳았습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 브두엘의 딸이며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누이입니다.
이삭과 브두엘은 사촌지간이요,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는 오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딸들, 곧 레아와 라헬과 결혼하였는데
야곱과 그 아내 레아와 라헬은 외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삭의 향수는 향년 180세인데
그 아들 120세의 에서와 야곱이 장사하였습니다.
야곱은 이삭이 60세에 에서와 함께 쌍둥이로 태어났고
77세에 장자의 축복권을 빼앗아 에서의 살의를 피하여 밧단아람으로 도망하였습니다.
7년을 머슴같이 일하고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얻었으며
7년 동안에 11명의 아들과 딸 디나를 낳았습니다.
레아가 낳은 아들은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블론이요
라헬의 빌하가 낳은 아들은 단과 납달리요
레아의 실바가 낳은 아들은 갓과 아셀이요,
라헬이 낳은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베들레헴 인근에서 베냐민을 낳고 라헬은 난산으로 죽었습니다.
야곱이 요셉을 낳은 나이는 91세요
요셉은 6년 동안 밧단아람에서 살았으며 17세에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렸습니다.
17세의 요셉이 애굽으로 팔였을 때 야곱의 나이는 108세이며
그 때 아직 살아 있는 이삭의 나이는 168세였습니다.
요셉은 28세에 보디발 아내의 누명으로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갔으며
꿈 해석으로 풀려나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7년의 풍년이 지나고 기근 2년차에 130세의 야곱이 애굽에 내려갔으며
그 때 요셉의 나이는 39세였습니다.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살다가 향년 147세를 향수하였으며
그 때 요셉의 나이는 58세였습니다.
의원들이 야곱의 시신을 향품 처리하는 데 40일이 걸렸으며
애굽 사람들은 70일을 애곡하였고 요셉은 요단강을 건너 아닷 마당에서 7일 동안 애곡하였으며
그곳을 아벨 미스라임이라고 하였으며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힌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습니다.
요셉의 애굽 이름은 사브낫바네아이며 애굽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맞이하여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요셉은 야곱이 죽은 후 52년을 더 살다가 향년 110세를 향수하였으며
요셉의 뼈를 그 유언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세겜에 장사하였습니다.
요셉을 장사한 세겜 땅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요,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태어난 지 석달 만에 갈상자에 버려졌으며
바로의 공주가 물에서 건져내어 공주의 아들로 양육하였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요게벳인데
향년 137세를 향수하였던 레위가 애굽에서 낳은 늦둥이 딸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레위의 딸이요,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은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 가운데 그핫의 아들입니다.
그핫의 아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인데
광야의 여정에서 제사권 문제로 모세를 대적하였던 고라는 아스할의 아들이며
모세와 고라는 부계로 볼 때 사촌지간입니다.
웃시엘의 아들 가운데 미사엘과 엘사반은 모세와 사촌지간이며
다른 불로 향을 피우다가 죽은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시신을 진 밖으로 메고 나갔습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애굽의 430년은 아브라함의 가나안 연대를 포함한 연대요,
애굽의 이스라엘은 215년이라는 학설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세의 형은 3살 위의 아론이며 누이는 미리암이요
40세에 애굽 사람을 죽인 사실이 알려져 미디안으로 도망하였습니다.
미디안으로 도망한 모세는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서 살면서 그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여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낳았습니다.
모세의 나이 80세에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으며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되어 출애굽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바로 앞에 10가지 재앙을 내렸으며
또 손에 든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으며 호렙산 반석에서 물을 내었습니다.
모세는 40년 광야의 여정을 느보산에서 마치고 향년 120년을 향수하였고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는 말씀 그대로
요단을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삼손은 소라 땅에 사는 단 지파 사람 마노아의 아들로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나실인의 수태고지를 받고 40년 동안 블레셋의 지배를 받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태어났습니다.
민수기에 기록된 나실인의 법은
성서지대에 삼손에게 적용되었습니다.
☞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민6:2-8)
삼손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사람으로부터 나실인의 수태고지를 받고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되었습니다.
마노아와 그 아내에게 수태 고지를 한 여호와의 사자 이름은 기묘자요
반석 위의 소제물을 드린 후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갔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은 자라면서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고
때가 되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삼손은 블레셋의 딤나 여인을 아내로 맞았고
청년 삼십명과 함께 딤나에서 칠일 동안 잔치를 하였습니다.
삼손의 어머니는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였으나
삼손의 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하였습니다.
삼손은 담나에서 젊은 사자를 찢어 죽였으며
결혼식 연회 때 수수께기를 냈습니다.
베 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내기 건 삼손의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으나
일곱째 날에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만일 그렇게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고 소유를 다 빼앗을 것이라고 협박하였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울며 강요하여 수수께끼를 알아냈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딤나 사람들이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는 수수께끼의 답을 듣고
삼손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어쨌던 베 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빚진 삼손은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었습니다.
그 동안 삼손의 장인은 그 딸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냈는데
삼손이 삼손이 염소 새끼를 들고 와서 아내를 보고자 하였으나 거절 당하였습니다.
화난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불살랐습니다.
☞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삿15:6)
삼손은 더욱 화가 나서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 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습니다.
이로 인해 블레셋 사람들이 진치자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삼손을 잡아 결박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겼습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여
블레셋 사람을 마주하여 나아가며 힘으로 결박으로 끊어내고
나귀 새 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명을 죽여 무더기를 쌓았습니다.
이것을 삼손은 라맛레히라고 하였고
지치고 힘든 삼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엔학고레의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그, 후 삼손은 가사의 기생집에 들어갔는데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져 그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습니다.
매복을 눈치챈 삼손은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갔습니다.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였는데
그 힘의 근원이 긴 머리털이라는 것을 알게 하였고 결국 삼손은 결박된 채 머리털이 깎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에게 큰 제사를 하며 삼손으로 인하여 찬양 할 때
섬손은 건물을 받치는 기둥을 의지하여 마지막 기도를 하고 수 천 명이 모인 건물을 무너뜨렸습니다.
☞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삿16:27-30)
삼손의 이야기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가졌으며
삼손의 그 모든 행동은 불신적이고 우매한 것 같아도
블레셋 사람에 대한 분노를 만들어 응징하는 전략전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