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312作 광양 매화마을 >
가족관계증명서
이름도 기념품이 될 수 있을까 부족을 알리는 소인이 찍힌 날
붉은 글씨 위로 넘어진 삼촌
깨진 술잔에 담긴 잔물결 금 간 곳 밟을 때마다
죄 짓고 싶어서
너의 안감이 궁금해 방금 만들어진 얼룩을 보여줘
해변의 누드 소녀들 어항 속 금붕어 같잖아
꽃대를 꺾다가 감정까지 꺾었단 사실을 알았지
먹다 만 밥에 수저를 꽂고
엄마는 우기에 날 파랗게 낳았는데
강물에 발을 담그면 그때의 비가 내려
다시 마르기 시작한 빨래
신발 앞에서 머뭇거리는 몇 초는 각자 신을 만나기 위한 예의
꿈속에서 여러 문장을 잃어버렸어 서둘러 떠난 애인처럼
손을 꽉 잡는 고아처럼
돌이킬 수 없는 생년월일과 벗어날 수 없는 기록들을
찢어버릴 수 있을까
껍질을 까줘 역광으로
비스듬히 휘청거리다가 까닥이는 나의 이력
우거진 숲의 풍경 더듬다가 이글거리는 형제자매여
깊게 박힌 혀로 안부 전할 때 무겁지만 최대한 낯설지 않게
머리카락을 길러 창문 밖으로 우리들의 라블루흐*를 위해
K열차를 타자.♧
* 비만은 아름다운 신부가 구비해야 할
모리타니아 관습으로서 미와 부의 상징.
Song - Je voudrais bien
쌍계사 섬진강 벗꽃&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산동마을 산수유 풍경
첫댓글
역시 봄의 계절엔 희망이 보이는
새로운 생명채들이 아름답습니다
광양의 매화마중을 하셨나 봅니다
참으로 바쁜 일정입니다
네 어제는 사고라도 난줄 알았고 이렇게
뵐수 있어서, 졸작의 제 글도 한번 읽어 보시고
오늘은 반가운 비가 온다는 예보지만
출근을 해야하는 서글픈 주말입니다.
부디 행복하신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행운
새벽에 부스스하게 눈뜨면서
본 노란 수선화의 꽃이 지금 시간에 보니
더 화려합니다
그러니요 이렇게 하루만 비켜가도 궁금하지요
아마 행운 님께서 그렇게 시간을 비켜 가셔도
제 마음도 같았을 것입니다
침대 한번 상낙으로 개 고생 하면서
지금은 옆으로 조심해서 오르내린답니다 ㅎㅎ
아이처럼요
하루도 비요일 잘 사셨지요
여긴 비가 옵니다
@행운
가족관계 증명서라...
가족관계증명서가
어디에 필요해서
아마 동사무소에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비가 와서
사방이 봄의 기운으로 살맛나지요
오늘은 먼 길 떠나셨나
게시물을 안 올리셔네요
산행길 조심 하시고 잘 다녀 오세요
행운 님
@양떼 네 다녀와서 뵐게요.어제는 단비가내리고 싱그러운 푸르름도 더해가고 춥지도 않은
따스한 화창한 봄날입니다.
부디 보람된 행복한 휴일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