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A
new day has come -celine dion

도빌에서
한참 동안 차를 타고 가다보니 바닷가가 나타난다.
드디어 노르망디의
꽃이라는 에트르타에 도착한 것이다.
에트르타...
모네나 꾸르베 등의 화가들의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곳이다.
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이 곳을 한번 찾아오면
다음에도
잊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가는 이 곳....
정말 노르망디의
꽃이라 할 만했다.
그러나 내가
여기 가기 얼마전까지 에트르타라는 지명도 제대로
몰라서 에르트라
^^;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미라보 이모한테 자주 물어보았던 곳이다.
물론 갈 때도
그런 장소인지 몰랐다. 단지 바닷가라는 것만 알았을 뿐^^;
같이간 일행중에
경배의 어머니께서 모네의 그림에 등장하는 곳이
이곳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셔서 그제서야 위의 사실들을 알 게 되었던 곳이다.
철저하게
일자 무식인 상태로 계속 따라만 간 기억이 지금에서야 난다.



에트르타에
도착해서 막 내리자 마을들을 보니
마치 스위스의 거리를 보는 듯한 집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프랑스에도
이런곳이 있구나! 혼잣말을 하며 바닷가쪽을 향했다.
바닷가를
가려다가 나를 멈추게 한 거리의 연주자들이 있었다.
난 그래서
동영상 촬영을 하려는 저 연주자들 중 한명이
비디오 촬영은
안된단다 ㅡㅡ;
그래서 1유로
헌납하고 한 일분간 서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역시 공짜란
없다 ㅡㅡ; 거리의 연주자들 사진 찍거나 동영상 촬영할 때마다
얼릉찍고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만 드는지 ㅋㅋ
그래도 저런
사람들이 없으면 유럽이 재미없으리라...
그래서 1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저 멀리 코끼리
바위가 보였다. 너무나 특이한 외관....정말 꼬끼리의 코 같이 보인다.
깍아지를
듯한 절벽...그리고 아름다운 해안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그러나 이
곳 에트르타의 맑은날이 며칠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만큼 자주
찾아오더라도 맑은날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
물론 우리가
갔을 때도 하늘은 잔뜩 찌뿌리고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서 점점 날씨가 좋아졌다. 그래서 난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우선 저 코끼리
바위가 보이는 저 멀리 언덕을 올라가 보라고 미라보 이모가 말씀하셔서
천천히 저쪽을
향해 갔다.


해안가에
앉아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들...가족들...친구
심지어 이
흐린 날씨에 추위를 이겨가며 수영을 하는 사람들...
역시 여유로움이
넘쳐보인다. 언제나 부럽다. 이런 여유가...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그런 모습...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참으로 적막하기
까지 하다.
우리가 늦게
에트르타에 도착해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해가 넘어갈 시간이 되어갔다.
바닷가에
앉아서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그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가...
한번 해안가를
따라 쭉 걸어봤다.
미라보 이모가
파도가 밀려와서 해안가의 자갈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천히
천천히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저녁을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나서...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갔다.
사과주와
함께 홍합요리를 먹고....(사진은 생략하겠다 여행기 1편에 올렸음)
그리고 나서
밖으로 나왔다.










이제 완전히
어두워 져서 밤이 되었다.
다같이 사진을
찍고...야경을 보다가...
떠나려고
할 무렵에 왠 프랑스인들이 다가온다.


정확하게
그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에게
말을 건 프랑스인들에게
우리는 사진을
같이 찍자고 이야기 했고,
그들은 흔쾌히
허락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나서 난 찍힌 사진을 디카화면을 확대해서 보여주자
굉장히 좋아하는거였다.^^;
그러다가
미라보이모랑 이 사람들 하고 이야기를 하더니...
자기네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졸졸 이들을 따라가고....
몇분을 갔을까...
어떤 집앞에서 멈추고 우리는 프랑스인들을 따라 들어갔다.
집 내부는
아주 심플했다. 필요한 것들만 있고, 특별히 꾸미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우리를 초대한
사람은 이자벨이라는 여자였는데...
이사람은
남편과 헤어져서 산지 몇 개월 되었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
물론 내가
이런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불어는 거의 한마디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모가 나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줘서 알았다.
그리고 우리를
초대한 사람중에 날 팔로 붙잡고 있는 에릭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좀 괴짜 같았다
ㅋㅋ 어쨌든 저 아저씨가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도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난 이자벨의 집에서도 또 카메라를 놓고
다 같이 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확실한 찍사였다 ㅋㅋ


그리고 와인도
다 같이 한잔씩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1시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위의 사진의 이자벨에게 인사를 하고....
이모는 연락처를
교환한 이후... 에트르타를 떠났다.
에트르타를
벗어나자 얼마안가서 다들 골아떨어지고 ...
자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파리였다.
-------------------------------------------------------------------------------------------------
미라보
이모 혼자서 운전하신다고 무지 고생하셨다.
이모의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싶었으나 잠은 이길 수가 없었다.
감사합니다.
~ 미라보 이모님 아니었으면 이런 여행 못했을거에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__)꾸벅~
Next-아를(Arles)
첫댓글 앗...왠일로 내가 일등이다냐..ㅋㅋ 미라보 이모님...넘 멋지세요~~*^^* 권석인 이모 덕분에 여행이 좀 더 깊이가 있지 않았나...생각해본다. ^^ 언덕위의 교회가 참 인상적이네...나두 갈건데...ㅠㅠ
종다리누나! 네 미라보 이모님 덕분에 좋은 여행했지요~ 에트르타 꼭 가보세요 좋답니다.~
사진한장 가져가도 될까욤? ^^*
네 시아님 가져가세요~감사합니다.(__)꾸벅
또올라왔네... 저도 저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랑스인에게 초대받다니.. 그런 ㅠ.ㅠ 영원토록 연락하고 지낼수 있는데.. ㅎㅎ 아를이 기대되네요..
네비님은 인복도 참 많으신것 같네요^^ 너무 좋았겠다란 말밖에 안나오네요.~
그래 백약아 너도 프랑스가서 한번 초대받아봐라 ㅋㅋ 프랑스인들은 이런일은 왠만해서 잘 안한다고 하더라 아주 운이 좋았지~
클라라님 감사합니다.~ 네 너무 좋았어요^^
여행이 주는 행복한 경험을 했군. 부럽다
4300형~ 감사합니다^^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현지인과 함께 어울리는거... 정말 여행의 참맛 아닐까요^^ 너무 좋은 경험 하셨네요~ 부러워요 ㅠㅠ 에트르타....도 좋네요!!ㅠㅠ 사진들도 넘 이뿌구요... 아를도 기대돼요 아를 많이 못 보구 와서 아쉬웠는데.. 잘 봤습니당^-^
부럽네요...에트르다 이름도 첨 들어본곳이 너무 아름답네요...사진 좋구요....초대 받은건 더 부럽구요 ㅠ.ㅠ
켈미님~ 감사해요^^ 저에게는 정말로 좋은경험이었답니다. 프랑스인들은 이런식으로 초대하는일이 거의 드물거든요 조만간에 아를을 올리겠습니다.~
sunny1004님 감사해요~ 에트르타 가기가 좀 그래서 다들 잘 모른답니다. 저도 몰랐구요~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담번에 유럽가면 그땐 프랑스를 주로 후비고 다녀야겠어-ㅂ- 꼭! 남친 데리고!! 차몰고!! ㅋㅋ 잘봤어-ㅂ-
그래 딸기잎아 남친데리고 꼭 프랑스 다녀와~~~
ㅋㅋㅋ 저~~신난 네비오빠의 말투 보시게~~배 아파 ㅠ.ㅠ 쿠쿠쿠..나도~다음에 가야지! 종다리 언니의 멋진 여행기를 보고나면..나도 언젠가 저곳을 밟을 수 있겠지..ㅋㅋ 오빠~~잘봣어!! ㅋㅋ
파랑... 그래 너도 언젠가 가봐~ 좋은곳이야^^
너무 좋으셨겠어요 ^ㅡ^
런던의 낭만님 감사합니다.^^ 네 좋았답니다.
에트르타. 인상파 화가들이 세느강을따라 흐르듯 그들의 흐름이 있었던 노르망디 해변. 하얀 절벽은 바람과 파도와의 만남으로 자연이빚을수있는 가장아름다운 조형을 만들어주고 우린 그흔적을 따라 남아있는소리를 들으며 가슴에 담기를 원한답니다.
이모가 데려간곳이 그런곳인줄 몰랐었어요~ 나중에서야 알았었죠!
도빌-에트르따-옹플라흐 이렇게 노르망디 해변을 돌았는데 너무 멋졌어요. 제가 갔을땐 겨울이라 사람도 없고 파도도 높고 그랬는데 여름엔 이런 모습이네요. 사진 잘 구경하구 가요^^
잘 보았습니다. 집들이 너무 앙증맞아서 기억에 남던 곳이죠. 해변에 있던 사람들의 간소함이 참 좋았어요. 우리는 어딜가도 먹는 짐이 한보다리인데 거기 사람들 한테선 그런광경을 볼 수 없어서 참 좋았지요. 제겐 이렇게 이쁜 사진들은 없는데 참 잘 찍은것 같아요. 몇장 퍼가도 될런지요....
노르망디 해안 강추...렌트해서 갔었는데 유럽 여행중 가장 아름다웠던 경치 중의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