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 민성이가 활발하고 타고난 리더 동엽이와 함께 초능력 클럽의 부대장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동화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의 다음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초능력 클럽의 대장이었던 동엽이가 전학을 가고, 얼떨결에 초능력 클럽의 새 대장이 되어 버린 주인공 김민성! 과연 민성이는 초능력 클럽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전작보다 더 풍성해진 사건과 새 캐릭터인 일란성 쌍둥이 남매 ‘하지만’과 ‘하지혜’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들을 유쾌한 독서의 세계로 끌어당길 것이다. 전작에서는 주인공 민성이가 자신의 장점이 ‘부드러움, 세심한 마음’임을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면, 이번 신작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에서는 동엽이의 뒤를 이어 초능력 클럽의 대장이 된 민성이가 자신의 장점인 깊은 배려심으로 초능력 클럽에 닥친 새 위기를 극복하면서 믿음직한 대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목차
1. 유에프오에 납치된 동엽이
2. 거절
3. 슈퍼걸 클럽 탄생
4. 하지만
5. 긴급! 수박 서리 사건
6. 초능력 클럽 vs 슈퍼걸 클럽
7. 결정적인 단서
8. 슈퍼걸 클럽의 승리
9. 또 다른 대결
10. 갇혀 버린 두 사람
11. 밀실 탈출 방법
12. 다음엔 외계인은 어때?
작가의 말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임지형
본캐는 동화 작가, 부캐는 체대 언니이다. 동화가 향해야 할 곳은 아이들의 마음속이다. 그 마음속에 머물 집 하나를 짓는 것일 거다. 그리하여 그곳에 머물 때 바람이 되거나 햇살이 되어 아이들을 위로해 주는 것일 거다. 아프고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결핍을 채우며, 스스로 힘내 자라게 해주는 동반자가 되어 주는 것일 거다. 그런 동화를 쓰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한다.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09년 제1회 목포문학상을 수상했고, 2011년 광주문화재단과 201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 지원금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우리 반 욕 킬러』, 『방과 후 초능력 클럽』, 『가짜 뉴스 방어 클럽』, 『바나나 가족』, 『유튜브 스타 금은동』,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슈퍼 히어로 학교』, 『진짜 거짓말』 『열두 살의 모나리자』 『마루타 소년』 등이 있다.
줄거리
어느 날, 초능력 클럽 대원 찬희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김민성, 동엽이가 왔어!” 동엽이의 뒤를 이어 대장이 된 민성이는 자신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 않은 동엽이에게 살짝 서운함을 느끼지만, 보고 싶었던 친구 동엽이가 왔다는 말에 한달음에 아지트가 있는 경암 공원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외계인한테 잡혀가는 동엽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깬 민성이는 부리나케 동엽이에게 전화를 걸어 본 뒤에야 자신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엽이의 빈자리가 불안했던 민성이는 평소 좋아하던 여자아이인 연희에게 초능력 클럽 대원이 되어 달라고 말하지만, 대원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만다. 그렇게 연희와 소원해지고 있던 어느 날, 연희와 여자아이들이 결성한 슈퍼걸 클럽과 민성이와 남자아이들이 결성한 초능력 클럽은 공원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피할 수 없는 두 클럽 간의 세기의 대결!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출판사 리뷰
어벤져스 히어로가 부럽지 않은
다섯 남자 초딩 용사(?)들과 세 초딩 여전사(?)들의
웃음 가득한 맞대결을 그린 동화,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
피하고 외면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리더와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낸 작품
대장이 된 민성이가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바로 ‘새로운 대원 뽑기’다. 그래서 평소 좋아하던 연희에게 초능력 클럽의 대원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고, 승낙을 받아 무척 좋아하지만 곧 대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가 난 연희가 ‘슈퍼걸 클럽’을 만들어 초능력 클럽의 아지트인 경암 공원에서 마주치게 되면서, 두 클럽 간의 대결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처음에 민성이는 두 클럽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연희를 좋아하는 마음과 슈퍼걸 클럽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는 대원들의 외침 사이에서 계속 갈등한다. 그러면서, 민성이는 ‘동엽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동엽이라면 어떻게든 대원들을 설득했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며 동엽이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심지어 두 클럽 간 대결의 불씨를 만든 주범(?) 찬희마저 “만약 동엽이었다면 내가 말하기 전에 동엽이가 먼저 말했을걸?”라면서 대놓고 민성이와 동엽이를 비교한다.
하지만 민성이는 결코 이 상황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면서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대장이라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대원들을 모아 새로운 미션을 제안하기도 하며 분에 못 이겨 서로 싸우는 대원들을 어른스러운 말로 달래기까지 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동화로 잘 담아내는 임지형 작가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갈등하고 고민하며 진짜 대장으로 어엿하게 성장하는 주인공 민성이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다정한 시선으로 그려 내어 독자들에게 혼자 성장하는 리더는 없다는 사실을 전한다. 동시에 1인칭 시점으로 풀어 낸 문장에는 요즘 어린이들의 고민과 걱정, 염려들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다르다는 것’은
서로 싸워야 하는 이유가 아닌,
서로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
작품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속 아이들은 ‘쟤가 여자라서’, ‘쟤가 남자라서’, 즉 성별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다툼을 시작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쩌다 서로가 이렇게 앙숙이 되었는지도 잊은 채 대결을 위한 대결을 계속 이어 간다. 이 두 클럽의 대결을 계속 보고 있으면, 요즘 온라인에서 종종 일어나는 남녀 간의 댓글 대립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싸움을 계속하다 마지막 세 번째 대결 때, 위기에 처한 민성이와 연희를 힘을 합쳐 구해 낸 초능력 클럽과 슈퍼걸 클럽 아이들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다르다는 것’은 싸워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서로 힘을 합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말이다.
작가는 ‘남녀 대결’이라는 고전적인 설정을 초등학교 아이들의 실생활에 밀착시켜 유쾌한 현대 동화로 풀어내면서, 남녀가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는 것은 옳지 못하고 ‘다름’이라는 것은 싸움의 이유가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임지형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유쾌한 글과 조승연 화가의 힘과 개성 넘치는 그림이 만나 멋진 시너지를 낸 작품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첫댓글 임지형 선생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