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 마당을 들어서며 ‘피정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어요. 이 귀한 시간을 어떤 말씀과 함께 보낼까… 하는데 [금강경]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다른 이야기 자리에서 가끔 금강경 이야기가 나올 때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죠. 이제야 비로소 이 귀한 경을 마주하고 있네요. 가끔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들이 나오면 참 반갑습니다. ‘아하~~ 이런 뜻이었구나’ 알게 되기도 하지요. 사실 모르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즐겁게 만나고 있다는 것이죠. 고맙습니다.
내가 경經을 읽는 것은 경이 나를 읽는 것이다. 경은 부처님 말씀이다. 내가 경을 읽으면 부처님이 나를 읽는다. 불경이든 성경이든 경을 읽으면서 본인의 실상實相을 보지 못한다면, 경을 헛읽은 것이다. 자기의 실상을 읽는 것보다 더 큰 공덕은 없다. -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 중에서
첫댓글 經은 鏡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 經을 제대로 보는 사람은 절로 자기를 보게 된답니다. 經을 바르게 보는 법이기도 하지요 ^^ 날마다 특별한 날! 오늘도 특별한 날! 지금 특별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