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아리 한마리가 삐약 하고
태어 났기에 아침 일찍
닭장문을 열었더니
오마이 ~~갓
송아지 만한 쥐들이 사료를
다 퍼먹어서 운기가 번지르르
이귀퉁이 저귀퉁이로
도망을 가느라고 난리
영감 불러와
닭장에'넣어 주려고 쌓아둔
볓단 보릿단을 아주 까먹어
감서 집을 짓고
사료도 모아놓고 지집인양
살고 있었다.
게으른 영감 날더러 닭장에
깔아둔 보릿단들
치워내자고 하네
나 허리 아파서 못 해
당신이 볓단 보릿단 꺼내
자기는 먼지나서 못하다드니
ㅎㅎㅎ 황급히 마스크 쓰고
나와서 어설프디 어설프게
볓단들을 끄집어 내면서
자루에 담어야 겠다며
자루를 가지고 오라네
바보 그러게 애초에 볓단 보릿단을
강뚱하게 묶어서 넣어야지
허불렁~~~
자루에 넣자니 힘이 들어서
자 이렇게 끈으로 묶어
몇묶음 묶어서 고사리 심은 곳에
가져다 놓아라 하고
닭장 청소 쥐구멍 틀어
막고 암닭과 병어리 10 마리는
좀큰 박스에 넣고 철망으로
덮어 놨다.
까딱 했다간 병야리 10 마리
쥐가 달랑 달랑 줏어 먹어
버릴뻔~~
쥐 이가 올랐을지 몰라
진드기 약 뿌렸어도 옷을
밖어서 벗고 들어가 씻어라
하고 밥묵고 있는데
두불콩 넣고 지은 밥이라
맛있어서 한공기 뚝딱
장날이라 우유 크레졸
소독약 10병 사라 했더니
3병밖에 못 샀다네
다른 약국에서 사 했더니
헉 그놈하고 말안해 이라네
먼짓이여 약사하고 왜?
지랄'~~(
농협 자제과에서 진딧물약
라쏘 네포 사니 더은디 쓰시라고
이뿐 모자 항개 주고
햐~~
오늘도 일 많이 했고
온 집안이 눅눅 하니 에어컨 두대
제습으로 가동 선풍기
두대 켜놓으니 집안이 고실 고실
첫댓글 헉~
세상에 징그럽고 무서운 쥐가~
아주 잠깐 농촌 생활을 꿈꾸다가도
쥐,뱀, 해충 이야기 나오면
에구구 없던 일로~^^
그러니..
전원 생활의 낭만은 언제나 그림의 떡이 된답니다~
그냥 풀꽃사랑 님이 올리시는 전원 일기로
대리 만족할께요~
늘 건강하세요~^^
에헤~~
그깟 쥐가 무섭나욤 ㅋ
뱀도 지네도 아 진드기 이런 애들과 함께 살면서 조심만 하면 자연이 주는 너그러움에 나를 맡기고 살믄 지상 낙원인걸요.
도시는 사고 사고''매연
삭막한 빌딩들
저는 더 깊은 산골이 그리운 사람 입니다.
법정 스님처럼요
@풀꽃사랑 아공~
풀꽃 님 얘기 듣고 보니
정작 무서워 해야 할 것들이
도시에 많이 있네요~
환경 오염, 각종 사고 등등~
근데..
더 산골로 가고 싶으시다구요~
지금 저렇게 잘 가꾸어 놓은 집을
어떻게 두고 떠나요~
저로선 말리고 싶어요~^^
@두용 몬가죠 나무들 아까워서 오늘도 풀메다가
감나무 나온거 있길래
여기 저기 심었어요
저절로 난 감은 땡감 이거든요
꽃보듯 이뻐서 땡감 심어요
두분이 아옹다옹 하며 정겹네요 병아리 돌아다니다가 엄마 날개 속으로 쏙 들어 가서 자는거 보면 엄청 귀엽지요
비오는날 창밖으로 꽃핀화단 보며 편안 하세요
고맙습니다
습이 많아서 에어컨 켜고 지루 하면 뒤란에 나가 풀좀 메는데 모기가 피좀 달라고 앵앵 대서 들어와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