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농구팬들의 관심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인 것 같네요.
그냥 한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돌아볼까 합니다. 자유계약은 제외하고요.
![07-08 시즌](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bl.or.kr%2Fimages%2Fhistory%2Fsn0708.gif)
순위 |
팀명 |
선수명 |
순위 |
팀명 |
선수명 |
1 |
전자랜드 |
테런스 섀넌 |
11 |
KTF |
타이론 워싱턴 |
2 |
동부 |
레지 오코사 |
12 |
모비스 |
실베스터 모건 |
3 |
KCC |
브랜든 크럼프 |
13 |
SK |
트래비스 개리슨 |
4 |
오리온스 |
마크 샌포드 |
14 |
KT&G |
T.J 커밍스 |
5 |
LG |
오다티 블랭슨 |
15 |
삼성 |
라샤드 존스 제닝스 |
6 |
삼성 |
테런스 레더 |
16 |
LG |
캘빈 워너 |
7 |
KT&G |
마퀸 챈들러 |
17 |
오리온스 |
코리 벤자민 |
8 |
SK |
래리 스미스 |
18 |
KCC |
제이슨 로빈슨 |
9 |
모비스 |
제임스 페니 |
19 |
동부 |
윌리 팔리 |
10 |
KTF |
세드릭 웨버 |
20 |
전자랜드 |
모하메드 워니 |
아직까지도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있는 자유계약 선수들의 시대가 지나고 KBL은 07-08 시즌 드래프트 제도로 회귀합니다.
섀넌, 오코사, 챈들러 등 성공적으로 리그에 데뷔한 선수들도 많았지만, 몇몇 선수들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름이 되어버렸죠.
제대로된 정보 없이 선발된 선수 중에는 부상을 가지고 있던 선수도 꽤 있었고, 뚜껑을 열어봤을때 기량이 기대이하였던 선수도 많았죠.
이때 외국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여했다가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돌아갔던 이승준이 생각나네요.
![08-09 시즌](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bl.or.kr%2Fimages%2Fhistory%2Fsn0809.gif)
순위 |
팀명 |
선수명 |
순위 |
팀명 |
선수명 |
1 |
KT&G |
마퀸 챈들러 |
11 |
KCC |
브라이언 하퍼 |
2 |
삼성 |
테렌스 레더 |
12 |
SK |
토리 모리스 |
3 |
동부 |
레지 오코사 |
13 |
LG |
브랜든 크럼프 |
4 |
전자랜드 |
히카르도 포웰 |
14 |
KTF |
제임스 피터스 |
5 |
모비스 |
브라이언 던스톤 |
15 |
오리온스 |
크리스 다니엘스 |
6 |
오리온스 |
가넷 톰슨 |
16 |
모비스 |
오다티 블랭슨 |
7 |
KTF |
스티브 토마스 |
17 |
전자랜드 |
에릭 체노위드 |
8 |
LG |
아이반 존슨 |
18 |
동부 |
웬델 화이트 |
9 |
SK |
테런스 섀넌 |
19 |
삼성 |
데이먼 써튼 |
10 |
KCC |
마이카 브랜드 |
20 |
KT&G |
캘빈 워너 |
시즌이 끝난 후 세명의 선수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마퀸 챈들러, 테런스 레더, 레지 오코사.
지금은 챈역귀, 뭐 이런 좋지 않은 별명도 있는 챈들러이지만, 당시 챈선생의 리그 활약은 꽤 센세이션했었죠.
수비형 선수라던 오코사는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영리하게 KBL에 적응해갔었죠.
드래프트 당시에는 별로 기대를 받지 못했던 레더는 레더신 소리를 들으며 재계약에 성공했었고요.
다시 실질적 1순위를 행사하게된 전자랜드는 또 다시 뉴페이스 히카르도 포웰을 선택했습니다.
포웰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아주 좋은 재능의 선수였죠.
모비스는 대졸 던스턴을 뽑았고, 오리온스는 가넷 톰슨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선발해 재미를 좀 봤었죠.
전 시즌 1픽이었던 섀넌은 SK로 팀을 옮기게 되었고, 악동 아이반 존슨도 KBL의 문턱을 넘게 됩니다.
KT의 전신인 KTF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있어 성공적인 선수 선발이 거의 없었죠.
![09-10 시즌](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bl.or.kr%2Fimages%2Fhistory%2Fsn0910.gif)
순위 |
팀명 |
선수명 |
순위 |
팀명 |
선수명 |
1 |
삼성 |
테렌스 레더 |
11 |
동부 |
게리 윌킨슨 |
2 |
KCC |
마이카 브랜드 |
12 |
LG |
크레이그 브래드쇼 |
3 |
모비스 |
브라이언 던스톤 |
13 |
전자랜드 |
아말 맥카스킬 |
4 |
오리온스 |
허버트 힐 |
14 |
KT&G |
라샤드 벨 |
5 |
KT |
그렉 스팀스마 |
15 |
SK |
조 대버트 |
6 |
SK |
사마키 워커 |
16 |
KT |
제스퍼 존슨 |
7 |
KT&G |
나이젤 딕슨 |
17 |
오리온스 |
케빈 마틴 |
8 |
전자랜드 |
크리스 다니엘스 |
18 |
모비스 |
압둘라히 쿠소 |
9 |
LG |
크리스 알렉산더 |
19 |
KCC |
맥 턱 |
10 |
동부 |
마퀸 챈들러 |
20 |
삼성 |
브라이언 매튜스 |
레더, 마이카 브랜드, 던스톤이 재계약에 성공합니다.
NBA 드래프트 출신 허버트 힐이 드래프트 이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실질적 1픽으로 오리온스에 선발되었죠.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서 맹활약한 스팀스마는 KT 전창진 감독의 눈에 들어 2번픽으로 선발되었으나 시즌 전 마찰로 경기를 뛰진 못했죠.
(결과론이지만 스팀스마 입장에선 완전 잘된 일이 되었네요.)
NBA 출신, 특히 2000년대 초반 NBA 팬들이 열광했던 LA 레이커스의 멤버 사마키 워커가 드래프트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유계약 출신 나이젤 딕슨이 돌아왔고, 크리스 다니엘스와 마퀸 챈들러는 팀을 옮기긴 했지만 KBL의 재신임을 받았었죠.
![10-11 시즌](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bl.or.kr%2Fimages%2Fhistory%2Fsn1011.gif)
순위 |
팀명 |
선수명 |
순위 |
팀명 |
선수명 |
1 |
KT |
제스퍼 존슨 |
11 |
모비스 |
로렌스 엑페리건 |
2 |
LG |
크리스 알렉산더 |
12 |
삼성 |
애론 헤인즈 |
3 |
오리온스 |
글렌 맥거원 |
13 |
동부 |
빅터 토마스 |
4 |
인삼공사 |
데이비드 사이먼 |
14 |
KCC |
에릭 도슨 |
5 |
전자랜드 |
허버트 힐 |
15 |
SK |
마이클 헤인즈 |
6 |
SK |
테렌스 레더 |
16 |
전자랜드 |
오스만 바로 |
7 |
KCC |
크리스 다니엘스 |
17 |
인삼공사 |
게빈 에드워즈 |
8 |
동부 |
로드 벤슨 |
18 |
오리온스 |
오티스 조지 |
9 |
삼성 |
노엘 펠릭스 |
19 |
LG |
마커스 허버드 |
10 |
모비스 |
마이카 브랜드 |
20 |
KT |
찰스 로드 |
2라운드 선수였던 제스퍼 존슨이 재계약에 성공했고, LG의 크리스 알렌산더 역시 소속팀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레더, 힐, 다니엘스, 브랜드, 헤인즈, 토마스 등 KBL에서 뛰었던 선수가 8명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때부터 '외국인선수는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돌기 시작했죠.
(그 전에도 없던 말은 아니었지만, 10-11시즌부터 팬들 입에서 더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실질적 1픽은 뉴페이스 글렌 맥거원이었고, 2번픽 인삼공사도 최대어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무경험자를 뽑았지만,
상위지명이 아닌 팀들은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죠.
아시다싶이 다음해 자유계약 제도로 바뀌었음에도 로드벤슨과 찰스로드, 허버트 힐(재계약-방출-재선발)이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07-08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제도로 회귀한 후 실질적 1픽(재계약 선수를 제외한)은 항상 새로운 얼굴이었습니다.
아무레도 상위픽을 행사하는 하위권 팀 입장에선 실력이 이미 다 들어난 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고자하는 시도가 있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드래프트가 해를 거듭할 때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계속 되풀이 되었습니다.
한 시즌 동안 자유계약 제도로 갔다가 다시 드래프트 제도로 돌아오는 정신없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KBL이지만,
저효율 고연봉의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어느정도 손 본 점은 칭찬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40만불의 몸값에도 리그 제한 때문에 선수수급이 어려웠던 프로구단들이었기에 연봉을 낮추고 리그제한을 완화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번부턴 1,2라운드 선발 선수의 연봉에 차등을 두었는데, 이 역시 외국인선수들의 드래프트 참가에 영향을 줄 것 같네요.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제도가 다시 또 많이 바뀐만큼 어떤 결과들이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첫댓글 동부는 용병 정말 영리하게 잘뽑았네요 ㅎㅎ 웬델 화이트가 18순위? 벤슨이 7순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인즈가 두시즌은 교체용병, 한시즌은 2라운드 선발이라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