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짜 천 국
전 국민에게 현금 25만원을 지급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포퓰리즘 정치가 만연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고 유지하기 위해 일반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수단으로 현금을 살포한다.
아무런 조건없이 공짜로 현금을 주겠다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는 지금 공짜천국이 돼가고 있다. 공짜 현금, 공짜 복지, 공짜 교육, 공짜 의료 ... 공짜가 나라를 휘몰아치고 있다. 공짜도 세 번을 받으면 권리가 된다고 한다.
마약이 국가나 사회에 아주 못된 물질이듯 ‘공짜’라는 것도 마약못지 않게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사람이 공짜에 취하게 되면 마약을 끊기 힘든 것처럼 헤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한다는 오늘의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국가와 국민보다는 정권 욕심 때문에 공짜 현금을 매개로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권은 공짜 현금이라는 수단으로 국민들을 유혹해 정신병자로 만들고 노예화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공짜 때문에 국가 위기를 맞고 있다.
공짜 돈과 무상 복지를 퍼붓는 바람에 전 정권에서 국가 빚이 무려 1,000조원을 넘어섰다. 정권이 공짜를 마구 퍼 주는 바람에 마약 환자가 더 강력한 마약을 찾듯 사람들은 더 많은 공짜를 바라고 있다.
‘공짜 좋아하면 머리 벗겨진다’ 는 속담도 있다. 욕심 부리고 무분별하게 무료 혜택을 탐내는 행동이 결국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경고다.
낮과 밤이 있고 물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처럼, 나라살림 운영도 결코 바뀔 수 없는 경영법칙이 있다. 국가 경영도 경제 법칙을 따라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나라 살림이 세수(稅收)보다 지출이 초과 되면 빚이 늘어난다. 지금의 나라 빚은 공짜 돈을 얻어 쓴 젊은 세대들에게 넘어간다. 국가 채무가 누적되고 상환 능력이 없으면 정부는 파산하고 국가 위기가 온다. 역사적으로 땀 흘리지 않고 공짜에 취한 사회주의 국가가 망한 사례는 많다.
서울에서 말뚝을 박으면 지구 반대편에 막대기가 나오는 지점이 ‘아르헨티나’라는 나라다. 이 나라는 1960년대만 해도 우리 보다 훨씬 부유하고 잘 사는 나라였다. 여섯 살짜리 어린애한테도 주치의가 배정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무상 교육이었다. 지금은 ‘국가채무 불이행(디폴트)’국가로 연명하며 살고 있는 세계적인 골칫덩어리 나라가 되었다.
그리스, 베네주엘라 등 지구상의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도 공짜 천국을 운영하다 비극을 겪고 있다.
스위스는 일인당 국민소득이 7만 달러나 되는 세계 4위 부자 나라다.
전 국민에게 매월 2,500 프랑(약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본 소득 안을 국민투표에 붙였다. 그러나 국민77%가 반대해 부결 시켰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만들려던 계획이 무산되었다.
스위스는 가난하게 살 던 시절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다른 나라에 용병을 파견하여 목숨을 바친 나라다.
선조들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지혜롭고 현명한 국민들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리 국민들 이라면 어쨌을까 하는 아찔한 기분이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하나의 정권은 일시적 이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한 것이다.
국민들을 공짜에 병들게 해 놓고 정권을 떠난다고 그들은 책임이 없는 것일까? 그들은 역사에 대죄(大罪)를 지은 배신자다.
이제 선택은 현명한 국민들 몫이다. 마약 같은 공짜 돈으로 나라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공짜로 표를 매수하려는 자들을 역적 도당으로 규정하고 척결할 것인가. 그 선택 결과에 따라 자신과 후손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첫댓글 마약이 국가나 사회에 아주 못된 물질이듯 ‘공짜’라는 것도 마약못지 않게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사람이 공짜에 취하게 되면 마약을 끊기 힘든 것처럼 헤어나기 어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