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어렸을 때 제 취미는 우표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용돈을 우표 사는데 쏟아부을 정도로 우표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우표가 나오는 날에는 새벽 일찍 우체국에 달려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야 원하는 우표를 살 수가 있었으니까요.
이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새 우표가 나온다고 하면 모든 것이 다 뒤로 미뤄집니다. 아침밥은 그냥 건너뜁니다(우표를 사서 곧바로 학교로 가야 했습니다). 아침에 할 숙제가 있어도 우체국 가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준비물을 깜빡 잊더라도 우표구입이 먼저였습니다.
지금은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다 사라진 우표이지만, 그 당시에는 제 생명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표 하나하나를 꺼내 보면서 큰 기쁨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왜 이렇게 유난을 떨었을까요? 우표를 단순히 우편물 보낼 때의 우편요금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이 우표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전시회에 출품까지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우표 이외의 것은 다 뒤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군중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들이 예수님 앞에 머문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몇 시간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그마치 사흘이었습니다. 그것도 먹을 것도 없이 쫄쫄 굶으면서 예수님 앞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 준비 없이 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굶는 것도 상관없고, 불편함이 가득한데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과 함께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세속의 굶주림이야 언제든지 채울 수가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일은 다시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예수님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의 이 믿음을 보신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은 모두 뒤로 하고, 주님만을 따르려는 그들의 마음에 반응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가져온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서 자그마치 4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배불리 먹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미사가 조금만 길어져도 힘들어하는 우리, 코로나19가 심해졌을 때 편하게 집에서 방송 미사 본다고 좋아하는 모습.
주님 안에 머물기보다는 세상 안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면.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징을 볼 수 없습니다. 오로지 주님뿐인 사람만이 주님의 표징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곧은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견문이 넓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아부하는 사람, 줏대없는 사람, 말만 잘하는 사람은 해롭다(‘논어’ 중에서).

광주 대교구 순교 사적지, 곡성 성당
당신의 문제입니다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은 한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당신을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말)라고 부르면 어떻게 할 겁니까?”
사실 기분 나쁠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리먼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 상관없습니다. 잘못된 단어를 쓴 사람은 당신이니까요.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해결하게 둘 겁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모건 프리먼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상대방에게 문제일 뿐인데, 나에게 문제 있는 것처럼 스스로 힘들어하고 어려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내가 바꾸면 되는 것이고, 상대에게 문제 있는 것이라면 상대가 바꿀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간단한 역할 정리가 필요합니다.

광주 대교구 순교 사적지, 곡성 옥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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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마리로 사천명이나 먹이셨으니 군중을 가엾이 여기시는 예수님 오늘 저희들에게도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 것도 모두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기적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야훼이레~"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하며 성모자매회로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
아멘. 늘 고맙습니다. 신부님
아멘♡ 주님안에 머무르기!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아멘.
오늘도 감사 합니다.
고맙 습니다.
아멘!감사합니다 ~^^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아멘~
아멘
아멘
감사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간단한 역활정리"
힘들고도 힘든역활 정리입니다~아멘~
감사합니다~신부님~
감사합니다
기도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고맙습니다 신부님
Amen.
은총 기득한 하루가 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영육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행동이 결정되지요. 군중은 예수님 말씀 듣기를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우표 모으기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요. 고교 다닐때 남동생이 우표를 부지런히 모으더군요. 새벽에 일찍 나가서 우체국에 줄을 서기도 하면서 첫 발행우표를 모으기도 하고 대단한 열정이었지요. 그리고 이사를 하게 되고 우리 부부랑 딸아이만 남게 되었는데 글쎄 동생방에 보니 그렇게 열심히 모으던 우표책이 여러권 버려져 있어요. 그리고 조금있다 집이 팔려서 아파트로 아내와 딸과 셋이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 우표책을 제가 챙겨서 가지고 있다가 컴터를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동생이 버리고 간 우표책을 들고 나가서 값을 알아보니 액면가에도 못미치는 금액으로 넘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가지고 와서 보관해 두었다가 어느날인가 본가에 모임이 있어서 갈려는데 그 우표책이 눈에 들어와요. 그래서 가지고 가서 남동생에게 주었더니 하는 말이 여동생에게 팔았는데 이사하면서 두고간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때는 이미 여동생은 결혼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자기가 모은게 아니라 별로 애착이 없어 버려둔것 같더군요. 하여튼 그래서 남동생에게 돌려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표 모으면 돈 되는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