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이 표준점수 도입이다. 내년도 입시부터는 수능 성적표에 원점수가 없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및 등급으로만 나타난다. 반영하는 방법도 대학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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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04개 대학(자연계열은 96개 대학)이고 이화여대, 단국대, 서울여대 등 90개 대학(자연계열은 78개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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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인하대 등 5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하여 활용한다. 백분위를 활용하면 표준점수가 갖는 난이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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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영역별 혹은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하여 도입된 표준점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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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란=수능시험에서 영역별.선택과목별로 원점수를 사용할 때 난이도 차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성적표시 방법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의 표준점수는 평균 100, 표준편차는 20으로 하고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표준점수는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전환시켜 수험생 점수가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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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는 각 영역과 과목의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영역별/과목별 응시생 전체의 원점수 평균을 뺀 값을 해당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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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수리, 외국어의 경우 자신의 점수가 100(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50)이면 평균점수를 얻은 것이고, 그보다 높거나 낮으면 그 차이만큼 평균보다 잘했거나 못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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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의 영향=표준점수에서는 원점수가 영역별 평균보다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높게 산출된다. 즉 시험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집단 내 평균 점수가 낮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은 수험생이 표준점수는 더 높게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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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각 영역별 비중은 대학에서 수능의 각 영역이나 과목에 어느 정도 가중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여기에 맞춰 어느 영역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지를 판단해서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