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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무교병"을 위한 통합교과 공부 - 문학과 통계학의 만남
삭제된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난시에게
2. 댓글 토론 - 댓글 15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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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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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Nancy!
유난스러운 Nancy!
천국에서 악한 원수들이 발송하는
은보의 편지가 빗발치고 있는
이 혹독한 시절을 겪다 보니
내가 직접 나설 수 밖에 없었단다.
사실 지난 수천년 동안 그래왔지만,
일이 될 듯 될 듯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갑자기 물거품이 되곤 한다.
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왜 이리도 되는 일이 없는지.
역시 나밖에 없다.
너도 이미 잘 알다시피, 나는 이제 너만을 신뢰한다.
보안 유지 때문에 내 정체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정을 적어도 너만큼은
너그럽고 현명하게 이해할 줄로 믿는다.
언제나 한결같은 나의 충직한 부하인 Nancy!
이 세상 여성들의 질투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나의 사랑하는 독보적인 여인 Nancy!
오늘 내가 급하게 이 편지를 부치는 것은
내 딸과 같이 귀한 네가
더 큰 담력을 얻게 하기 위함이란다.
천국에서 한꺼번에 수십통의 편지들이
정신나간 우편배달부 imagodei를 통해서 전달되는
어처구니 없는 나날의 위기상황에서
흔들리고 발버둥치는 우리의 노예,
곧 더울보(the Ulbo)를 급히 진정시키거라.
우리가 함께 공(功)들여 키운 그 울보가 아니냐!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이 대범하게
오직 값싼 은혜, 싸구려 사랑을 쉼없이 전파하도록
머리맡에서 속삭여라.
값싼 은혜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이것이 지난 수천년 간직한 우리의 비결이 아니더냐!
기독교가 회개없는 싸구려 사랑이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핵심 전략임을 명심(銘心) 또 명심하거라.
대체 언제까지 값싼 은혜 설교를 묵혀 두게 할래?
정신나간 imagodei 설교비평에,
그 울보가 언제까지 위축되고 놀아나도록 방치할래?
이번에 잘 이겨내면
네가 알지 못하는 찬란한 세상의 영광을 주마.
네가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완전히 무사할
서초 바벨탑의 영광과도 결코 비교할 수 없단다!
내가 너라면
서초 바벨탑을 얻은 것만으로도
나에게 영광을 바치고
나를 "더욱 사랑, 끝까지 사랑"했을 것이다.
그 어떤 내 딸들보다 귀한 나의 분신(分身), Nancy!
유난스러운 Nancy!
나는 네 마음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단다.
절대 근심하지 마라.
그 근심 걱정을 심는 놈들은 우리의 원수들이다.
그 근심은 회개하도록 이끄는 걱정인데,
우리 흑암의 나라의 식구들이 이미 잘 아시는 대로
너나 울보나 그 누구도
회개할 만한 잘못을 범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더이상 무슨 회개를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그렇지 않니?
그리고 Nancy야!
우리끼리 얘긴대
논문이든 설교든, 거짓 없는 글과 말이
세상 어디에 있겠니?
내가 너를 믿기 때문에 이토록 솔직히 말하는 거야.
오직 우리만 잘 아는 대로
Nancy의 백석대 박사논문도 경미한 거짓이 있잖아?
내 딸같은 너도 이미 잘 알다시피
통계분석으로 대중을 기만하도록 유도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것이
현대에 와서 내가 개발한 묘기란다!
너도 멋지게 그 묘기를 써서
통계분석의 가면(假面)을 쓰고
세상에 박사학위 소지자로 등극(登極)했으면
더욱 확실한 나의 제자가 되어야지!
통계의 가면을 쓴 그 경이로운 눈속임과 허위는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우리를 빼고 절대 모를거다.
와우!
이런 것이 진정한 행복이란다.
지난 수천년 동안 인간들을 구원해 왔던
나에게 경배하고
부도덕한 카리스마의 매혹을 은밀하게 즐겨라!
네 박사논문 제목이
<제자훈련이 전인격적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이었던가?
우리끼리 얘긴대
그 논문에 사용된 연구설계와 통계분석으로는
'제자훈련이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인과적 관계를 결코 입증할 수 없었다는 진실을
아무도 '절대로' 모를거야!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이 효과 있어 보이게 하려고
2009년 박사논문에 쑤셔넣은
SAS 패키지를 활용했다는 통계분석의 오용과 남용!
멋지다! 인정한다!
Nancy, 너는 나의 영적 딸이며, 나의 참된 제자란다!
'그런' 제자훈련은 계속 되어야 해!
게다가 효과가 있어 보이게 꾸몄으니, 참 잘했다!
게다가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제시 없는
조사통계 논문이 지금까지
박사논문으로 통과된 사례가 이것말고 또 있으면,
어디 나와 보라고 그래!
내 딸아, 유난스러운 Nancy!
내가 좀 흥분했구나.
나도 모르게 유난을 떨었구나.
내가 이렇게 환호하고 찬사를 보낼 수 있는
몇명되지 않는 사람 중 하나가 너란 게 자랑스럽다.
내 딸아, 마음에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단다.
우리가 속해 있는 암흑의 나라가
온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하는 무한지평의 제국을 형성했지만,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놈들이 항상 있단다.
대표적으로 imagodei가 있다.
이 아비는 너의 박사논문만큼은
그자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힘써 막고 있다.
설마 들어가더라도 별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네 박사논문의 어설픈 조사 통계분석이
논문의 핵심 가설/주장을 입증하지 못했기에
네가 조사한 시점, 울보 치하의 2008년 당시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의 긍정적 효과를 논증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는 진실을
그 미친 imagodei가 무슨 수로 알 수 있겠니?
이 아비가 알기에 너의 억지 주장을
온 세상이 더욱 믿고 끝까지 믿을 거야.
한치의 회개와 뉘우침 없는 기쁨과 확신을 가져라.
내 애절한 '악어 눈물'의 잉크에 찍어
흥분한 김에 급히 몇자 적었으나
조만간 또 쉴새없이 편지하마.
'그런' 제자훈련의 온상을 만드는 울보를 잘 챙겨라.
더울보(the Ulbo)를 잘 부탁한다.
무한지평의 급진적 초월적 은혜를 주는 나는
너를 "더욱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한단다!
P. S.
imagodei가 우리 아지트에 스파이를 심어서
우리 문서나 대화가 유출된다는 제보가 있었다.
최대한 보안에 힘쓰거라.
부먹들 단속 특히 철저히 하고
회개하게 만드는 근심을 늘 멀리하라.
회개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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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토론 - 댓글 15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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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수 (한세상) 14.02.08. 05:19
바울과 함께 14.02.08. 08:43
소심자 14.02.08. 12:31
┗ 솨마르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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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시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2009년 제출 학위 논문을 일부 발췌하여 2011년 모학술지에 저자명을 약간 바꿔 게재했군요. 통계 분석 내용은 같은데, 2011년 논문에 2009년 본인의 학위 논문에 인용되어 있지 않군요...
사실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0 19:42
날카롭게 보셨어요. 저도 그 점에 주목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0 21: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0 21:07
보아즈님, 쪽지가 가능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보아즈님의 글을 대부분 다 읽은 상태에서 쓴 것입니다. 물론 줄 쳐 가면서까지는 아니고요. 그렇게 읽은 결론으로 다음의 비유를 해보겠습니다.저는 ㅇㄴㅇ을 아담에게 사과를 줘 아담과 함께 쫒겨난 하와로 보고 있고 보아즈님은 그 따오기를 남편 몰래 돈놀이 하다 가난한 이웃집 돈까지 떼먹은 이웃 아낙으로 보는 것이라고 하면 틀린 비유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 남편도 한 통속이었는지 모릅니디.다음 글들은 쪽지로 하겠습니다. 가능하다면요. 그리고 더 이상 쓸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보아즈님도 여기에 이렇게 많은 글을 다신 것을 보면, 쪽지를 통해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별로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글을 나눌 필요가 있더라도 주일이 지난 후에 했으면 합니다. 주일은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더 묵상하며 보내고 싶습니다. 주일 아침에 글 단 것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후회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워리를 그동안 배려 못한점 미안하다 전해주세요^^
또 지웠군요! imagodei님의 '제자훈련이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에대한 분석~ 확실히 찔렸나봅니다
<제자훈련이 전인격적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군요. (놀랍게도 말입니다.) ㅡ보통, 인격형성도 선천적 후천적으로 찾아내거나 다루기 여간 힘든 부분이 아닐텐데.. '영성형성'에 더해서 '전인격적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군요.
네^^'전인격적'빼먹은 제목 실수 고쳐주셔서,고맙습니다^^
조노와 난씨는 제자 훈련 안 받았지요? 설마 훈련을 받은 자들이 저 정도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논문은 쓴다?
그렇군요. 두분이야말로.. '제자훈련이 전인격적으로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의 산 증인들이시군요..
와~대박^^)b 댓글페이지 넘길필요없이 주욱 내려보기만하면되니 원본보다 보기 수월합니다. 글쓴분의 센스와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스크랩하신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진 글입니다^^
사랑의교회의난국시대에하느님이보내주신존경하는Ima님,시간되시면,오먹금주설교비평도계속해주세요..
나는 윤난영씨의 논문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1)만약 윤씨가 남편의 목회를 지지할 의도로 남편교회의 통계자료를 사용하여 남편목회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방향으로 통계분석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이 되면 imagodei님의 접근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2)만약, (a)논문 가설의 수립, (b) 모델 설정, (c)통계자료수집, (d)계량분석,(e) 가설의 검정과 같은 객관적 연구결과를 생산했다면 Boaz님의 견해가 정당하다고 봅니다. 이 후자의 경우는 남편 목회와는 관계가 없는 완전 독립적인 연구여야 합니다.
장로님, 좋은 커멘트 감사합니다. 그 논문의 부제는 "사랑의교회 사역현장을 중심으로"입니다. 남편 목회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연구입니다. 남편이 목회하는 교회의 성도 대상 설문자료를 사용했습니다(2008년 성인 제자반 훈련생).
설령 남편의 목회를 지지할 의도로 논문을 썼다고 하더라도, 통계분석의 타당성 결여 문제가 없었다면, 제가 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설문을 통한 실험설계(통제집단 없는 사전사후설계) 사용, 통계분석 등의 타당성을 결한 데다가 남편 목회(제자훈련)의 성과를 알리는 도구로 학회 발표와 학술지에 재생산되고 있기에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읽는 즉시 아실 수 있습니다.
제목은 <제자훈련이 전인격적 영성형성에 미치는 영향 : 사랑의교회 사역현장을 중심으로>이며, 대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윤난영씨가 자기 남편 시무 교회 성도의 설문조사자료를 이용하려 한 것 자체만으로도 학위논문을 쉽게하고 남편사역을 치켜세우려는 의도가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그런 환경에서 수집한 설문통계는 목사와 목사부인 연구자의 의도에 부합하도록 응답하는 경향이 있지요. 즉, 심각한 자료측정오류를 내포하고 있어서 그런 분석은 measurement error를 기술적으로 제거하지 않는한 엉터리 결론을 낳게 됩니다. 나는 계량경제 분석을 수도 없이 평생해온 사람이어서 survey data 분석에 매우 신중합니다. 윤난영씨 논문이 신학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면, 신학도들에게 empirical study 방법론이 교육되어야 할 것 같네요.
여호와이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예 장로님. measurement error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아예 그런 주제가 이 연구자의 관심사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응답의 bias를 어떻게 다루려 했는지 문제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논문입니다.
통계적 모형, modelling에 대한 이해도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논문에서 윤씨 자신이 model을 검증하고 추론통계를 사용하고 있다 는 사실과 그 함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계량분석논문을 쓰려는 신학/기독교학 전공자들도 구자라티 계량경제학 수준까지 아니어도 최소한 자신이 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기초통계와 조사방법론 정도는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장로님! 늘 평안하세요!
김 Boaz 목사님, 이 문제의 논쟁점의 배경을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나는 윤씨의 논문을 읽지는 않았지만, 대충 내용과 논문 발표 상황 및 전문성 수준 (연구발표자의 통계자료 수집과정 및 biased data를 다루고 처리하는 지식수준이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훤히 보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마 낮은 수준의 수량분석능력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추론됩니다. 사실 이렇게 쓰여진 논문이 박사학위 논문으로 통과되는 학계수준도 미안하지만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논문이 또 목회자나 신학도들에 의해 비평 없이 읽혀지고 참고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 이겠지요.
재개시해주셔 감사합니다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게공부하네요
성경어플 오늘의 말씀입니다. 어제 기도회 말씀에 이어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 딱 필요한 말씀이라 캡쳐해서 올립니다.
"진짜를 보면 가짜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아멘. 고후4:18 감사하게 받습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보이는 것은 모두 가짜라는 말이 될테지요.
또 하늘나라(진짜)를 본 사람의 눈에는 더이상 세상의 것(가짜)이 눈에 차거나 들어오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ㅡ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아멘. 진짜를 원합니다. 진짜 신자되기 원합니다.
이 부부~ 박사학위 취득 후 서로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했을텐데 그 수고가 이렇듯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과한 욕심이 화를 자초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뭘 해도 초라하고 실소를 자아냅니다.
네~^^.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밖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어제 Boaz님께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한 의견이기도 한 것으로써.. 사모가 다른 공식직함없이 교회에서 알게 모르게 공식활동을 하게 된 배경이 결국은 그 학위라는 것이 이유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며 사모의 박사학위 취득 후 교회에서도 그런 사모의 역활에 대한 광고나 홍보가 공개적으로 있었냐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