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새벽 3시 50분!~~
자모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범띠 해에 4월에 태어난 아기가 30명입니다.
신기하게도 여아15명 남아 15명
신은 골고루 남녀를 이세상에 보냅니다.
그래야 암수 짝이 맞지요.
그런데.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지 않습니다.
일부러 의사가 아기 등을 칩니다.
" 이놈!~울어라? "
의사가 더욱 더 세게 또 한번 아기등을 칩니다.
그제서야 아기는 으앙!~하고 울음보를 터뜨립니다.
눈물을 많이 흘러서 한쪽 눈에는 눈꼽이 끼었습니다.
아기아빠는 탯줄을 끓고, 핏덩어리인 아기를 보며
인상을 찌프립니다.
산모와 아기의 독립입니다.
가위로 짜르는 순간!~
그리하여 간호사는 아기를 데리고가서 깨끗하게 목욕을 시킵니다.
아기는 간호사 품에 안기어 아가방으로 데려갑니다.
아기방에는 이미 미리 이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이 가득있는 방입니다.
몇명의 아기는 인큐베이트에서 잠을 잡니다.
쌍둥이 아기도 있습니다.
체중미달의 아기도 있습니다.
짱이는 3.86키로 다른아이들보다, 좀 크게 태어났습니다.
아기 타올로 몸통을 돌돌 말아서 아기들은 누워 있습니다.
발을 곰지락 곰지락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꼭 번데기 누에 애벌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기는 애벌레처럼 서로 비슷한 모양으로 누구아기인지 알수없을 정도로 모두가 다 번데기
같았습니다. ㅋㅋ
우리 며느리는 순산을 햇지만,
일요일 수상한 삼형제 연속극 보다가 배 아프다고 해서.
연속극 마치자 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답니다.
그리고 5시간 진통 끝에 아기를 낳았답니다.
의사 선생님이 산모가 골격이 아주 튼튼해서 아기를 순산 할수있었다고 합니다.
아기 낳기전에 무통마취 주사를 놓았는데...마취주사 기운이 떨어지자.
많이 아파서 두손을 불끈 지었답니다.
우리아들이 수양아, 오빠 머리 잡아 당겨라!~그러면 안 아퍼,
그러자 수양이는 오빠!~장난하냐?
난 무지 아픈데.그러면 내손을 잡아?
그래서 손을 잡혀서 얼마나 꼭 잡는지 손이 쥐가 날정도로 힘을 주더랍니다.
두번째 손잡힐때는 겁이나서 수건을 돌돌 말아 손을 내 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며느리 이상하게도 아기낳고, 두손이 퉁퉁 부었습니다.
얼굴은 부기가 없는데. 얼마나 아팠으면 손이 부었을까요?
산고의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습니다.
여자의 일생입니다.
남자가 알수없는 여자만의 산고의 고통을 가집니다.
해산하는 여자의 고통은 무엇으로 표현할수없습니다.
수양아!~수고했다 고생했어,
우리며느리가 애처러웠습니다.
운동 선수를 해서 그런가, 참으로 산모가 건강해서 좋았습니다.
미역국도 잘먹고, 위문온 양쪽 집안 어른들이 모였습니다.
안사돈도 영천에서 달려오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오셨습니다.
밖안 사돈은 사과 과수원일이 바빠서 못오셨습니다.
11시 30분에 아기 면회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엄마 이름표를 달고, 아기는 누워있었습니다.
우리짱이는 엄마 젖 먹고 있다네요.
한참 기다리니 간호사가 우리짱이를 안고 왔습니다.
배가 부른지 잠이 든모양입니다.
아이구야!~
너무 이뻐요. 눈도 크고 코도 크고, 키도 크고,다른아기들보다.
엄청 컸습니다.
머리도 새카맣게 자라서 멋쟁이가 되려고 하는지.
머리에 무스를 발란듯이 하늘이 치켜 올리고 있었습니다.ㅋㅋ
엄마 아빠가 크니 아기도 엄청 큽니다.
우리짱이 이름을 지어야할텐데...
정말 첫손자를 보니 기분이 어떨떨합니다.
아!~이런 기분 님들은 느껴보셨는지요?
우리며느리, 1년 휴직계를 낸 모양입니다.
잘했다. 잘했어.
아기를 잘 키워야지~~
엄마가 된소감을 말해봐라했지요.
아직도 어떨떨해서 잘 모르겟답니다.
아들에게 부모가된 소감을 말해봐라 했습니다.
"자식을 낳았으니.책임과 의무를 다해라!~이제부터 어깨가 무겁다."
아들은 대답 대신에 빙그레 웃습니다.
" 자식은 희생,봉사 사랑을 먹고 자란다 "
우리가 너희를 키우면서 그러했듯이 너희도 자식에게 그렇게 해라.
부모에게 이제 의지하지 말고, 자식에게 희생하고, 사랑하며 가족이 되는 것,
그런데 수양이 아기 낳았으니. 여행갈 계획을 세웠단다.
여행속에 아기도 넣어라!~이제 짱이는 너희 가족이니...
그런데 아니란다. 짱이는 빼고, 둘이가는 여행이란다.
워째? 우리며느리 철들었나 했더니...
짱이는 우리에게 맡기고 간단다. 제기랄~~
여행계획을 짤것이 아니라 짱이를 어떻게 잘 키울것인가? 를 계획 세워야징~~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내 계획에 짱이는 없다.
좋아도 속으로 좋아하자!~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지....
1년후에 나에게 맡길것 같은 예감이 든다.
두고보자, 누가 이기나?
그래도 절대 아기 안 봐줄것이다.암만!~
내 인생 안에 짱이는 없으니깐~~
귀여운 손자,,,
봐줄까 말까? 흔들리는 중년입니다. ㅋㅋ
아기 키워주는 순간부터 내인생은 없는데~~
그래도 마음이 약해지니,,,,참말로 흔들리네요.ㅎㅎㅎ
첫댓글 그러네요.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ㅎ 귀여운 손자... 봐줄까 말까? 흔들리는 중년입니다.
<혹~뗄려고 하다가 도로 붙었다>는 말이 아들 장가보내는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결혼 시켜서 독립시켰는데~~완전 독립을 해야 우리인생이 서글프지 않지요.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ㅎ 중년의 인생도 소중한 거랍니다. ㅎ
대구에 지인이 한 사람있는데 손자, 손녀 보려고 서드에이지에 못온다고 합니다.
자기가 보는것도아니고 병든 아내에게 맡기면서도.....^^*
저런!~~
아직 손주 볼날은 까마득(?)하지만 조그만 강아지는 정말 귀엽지만 키우긴 싫은 것처럼 손주도 보는 건 즐겁지만 키우기엔 귀찮을 것같군요. ㅎ
키우는것은 힘들고 어렵죠. 새끼는 어미가 키워야지~~
지금 생각엔 절대 아니지 하지만 때가되어 아가보면 넘 이쁘고 귀한맘에 ,글쎄 거절할 자신이.... 새삼 걱정입니다.
좋은 방법이 있을거에요.
자식은 의무적으로 봐야하지만 손주는 넘 이뻐서 봐 준다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안봐준다고 다짐 또 다짐은 하고 있지만 어떨런지 잘 모르겠습니다.손주 탄생을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손주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첨엔 절대 안키워 준다곤 하지만 방긋방긋 웃는모습 눈에 아른거려
봐준게 된다고 울 엄니께서 말씀 하시던데.........바다님두 아마..?
글세요. 모질게 노오!~해야 하는데....1년을 더 시간을 벌어봅니다. 나중에 일년후에 또 무슨 방법이 나오겠지요.
순산 축하드립니다.^*^ 귀여우시지요?.. 멀리서보면 인자하신 할머니가 되지만...봐주고 키워주면? 기냥 할일없어 애나 봐주는~유모가 되지는 안을까나?=_=
유모가 필요하긴 해요. 젊은이들이 자식 우는데 희생을 안하려고 안간힘을 쓰니..문제이지요.
축하 드립니다. 너무 좋겠네요! 우리 아들넘은 언제 장가가서 손주 안겨 줄지 ...
금방입니다.
멋쟁이 할머니 시네요..축하해용...
고마워요.
축하드리구요 며느님과의 전쟁에서도 꼭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맘 흔들리지 마시구요~~`
승리!~화이팅.
서울서 2시간 넘게 통근하시며 손주 봐 주시는 분 만났어요
어떤 마력에 이끌리어 온답니다.
그렇게 예쁜거래요
저도 안봐준다고 말은 하지만 글쎄요
앞으로 남은 최대의 기쁨은 손주 보는 거 아닐런지요
그런가요? 사람생각하기 나름입니다만...
봐줄수도 안봐줄수도 없는 손주~봐주지 말고 며늘애에게 맘고생이 안될만큼 아들넘 잘키워 장가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쁜손주 잘키워가시길...
맞아요 아기가 저절로 커나요?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기인데...
순산을.... 할머니....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ㅎㅎ
순산 하셨군요...축하드려요...정말 천사를 보는 것 같이 예쁘죠^^
아기천사들을 많이 보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일단 손주 탄생을 축하드리고요.....
흔들리지 마시고 경상도 말로 단디 하이소예~~~~ㅋㅋ
그래요,.흔들리는 마음을 꽁꽁 묶어야 겠어요. ㅎㅎ
할머니 되심을 축하드려요~~
네~~예비 할머니.ㅎㅎㅎ고맙습니다.
흔들리지 마세요....ㅎ.....가끔씩 도와주시는 걸로.....ㅎ
맞아요,
낸중에 후회하지마시고요,
걸림돌~안넘어 지려고 노력중,
흔들리면 안되지요...축하드리고 할모니인생 사시길 ㅎㅎ
네~~예비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멋진 중년이 되십시오,ㅡㅎㅎ
울 딸래미도 오늘 우리 가족카페에 태아(바른손)사진 올려놓았네요...14주라네요..
손주보심을 축하드립니다 ㅎ 전 아직 아들,딸 혼사얘길할려면 한참있어야할것같지만 미리 늘~ 말해둡니다 나중에 새끼나면 절~~~때 나한테 너거애들 맡길생각하지마래이~ 안맡긴다고 큰소리 땅땅치는데 현실이 어데 그러십디꺼 ㅎ고민되시겠당~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