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왔습니다.
화초 두개가 사망했다고..
얼굴이 벌겋게 변합니다.
허리가 아파 어슬렁 거리는 전 안 보이는 건지..보고도 못 본척 하는 건지..
삐쭉거리다 어렵게 말 문을 엽니다.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는 너무 짧았다고..
그래서 일년 살기 하겠다고 합니다.
계약도 이미 마치고 돈도 이미 지불했다고..
본인 차도 아에 거기다 두고 왔다고 하네요.
6월10일 집안 행사 때문에 잠시 머물다 또 갈꺼라고..
말은 그럽니다.
왔다 갔다 한다고..
꼬우면 같이 가자고 합니다.
갑자기 뚜껑이 열렸는데..
후환이 두려워 억지로 참아 봅니다.
장모님은 어쩌냐고 했더니 요양보호사하고 이미 이야기 다 됐다고 하네요.
효녀인 줄 알았더니..
어쩌면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공범이 있습니다.
처형과 처제..
비용을 삼 등분해서 냈답니다.
또 한가지..
얼마 전에 올린 "람"을 집사람도 알거든요.
결혼식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따라 가겠다고 합니다.
그냥 혼자 잠깐 다녀 온다고 그랬더니 본인도 "람"을 알고 있으니..
갈 자격이 있다고 우깁니다.
이번엔..처형과 처제가 나섭니다.
본인들도 가겠다고..
직장 다니는 조카들도 연차내고 따라 가겠다고..
내가 놀러 가는거냐고 했더니..
원님 덕에 나발 부는 것 아니냐고..
이왕가는거 몇일 구경하고 오면 좋지 않냐고..
이번 기회에 가족 여행하자고 요.
이게 뭐 야근 근무하는 동료 끼리 단합대회 하는 것도 아니고..
때거리로 대드는데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그럼 제주도의 방은 계속 비워 둘꺼냐고 했더니..
싸게 계약해서 괜찮다고 합니다.
말인지..막걸리 인지..
무대뽀 여사..당할 수는 없는 거지요.
일이 커져 버렸네요.
아마 7-8명 쯤 되는 부대를 또 인솔하게 되었습니다.
망했습니다.
근데요..
물도 잘 주고 그랬는데 화초는 왜 죽었을까요?
너무 줬나?
어지러운 하루가 또 지나 가네요.
첫댓글
파란만장한 다음 편을
학수고대하고 있겠습니다 ㅎ
선배님..
시집 출간 일로 바쁘시죠?
올 만에 인사 드립니다.
또..어떤 사건이 터질지 조마 조마 하며 지내고 있는데..
하소연 할 일이 생기면 또 말씀 드릴께요.^^
화초 기르는 일
만만한게 아님니다
사모님
마추어 주는것도
만만한게 아니지요
하지만
행복한 비명 같습니다
가족 여행
즐겁게 하고 오시길요
그러게요..
전 죽은 지도 몰랐는데..
밤에 가끔 무슨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았었는데..
게네들.. 살려 달라는 비명 소리였나 봅니다.
시키는 대로 했는데..
만만한 일이 없네요.
방금 삶방에 "람" 읽어 보고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하구나 느꼈는데
이 글을 보니 더더욱 그 느낌이 다가오는군요
허허실실
덕은 스스로 쌓는다죠
화초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에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게 아니라는 걸 기간제 일하면서 배웠습니다
썩는다나 어쩐다나...ㅎ
그러게요..너무 물을 많이 준 것 같네요.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도 위독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살아야 저도 살텐데..요.ㅎ
올만에 찾아 주신 선배님..반갑습니다.
베트남 가족여행이 되시겠습니다~~~ ^^
어쩌시겠습니까
원님덕에 나발을 부시겠다는데~~~~ ^^
예~베트남에 대해 하나도 모른 다고 했더니..
조카 애가 계획서를 만든다고 합니다.
날자 별..여행 장소,숙박하는 곳 등등..
빼도 박도 못하게 당한 것 같네요.
2박3일 일정으로 다녀 오려고 한 게 최소 4박5일은 될 것 같네요.
처가집 식구들에게
인기 짱입니다.
김포님 인상이 두리뭉실. 두리뭉실 어디를 가도 사람들을 몰고다니는 타입입니다,
처가 쪽에 남자가 별로 없는 관계로..
저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있죠.
장인 돌아 가실 때 처가 식구들 잘 부탁한다는 말씀..
어느 정도는 실천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맞고요
제주 한달이면 겨우 제주사랑에 폭 빠질즈음이라
저같아도 1년 살고싶어져요
람 결혼식에
어차피 호텔얻어진거 왔다갔다 숟가락 몇개 더 얹으면 가서 여행도 하고 좋지요
맞습니다
화초는 한달동안 물 4-5번 주면 적당해요
물을 자주주어 죽은거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제주도에서의 생활이 즐거운 모양입니다.
아마 저도 왔다 갔다 해야 할 것 같네요.
화초는...
뭐가 문제 인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몇 리터를 주는 건지 알면 정확하게 할텐데..ㅎ
감성이 부족한 이과 출신이라..
아마 사랑이 부족 했을 수도..
1년 살기를, 결정 다 해놓고 통보한다?
베트남 결혼식에 처가집 식구가 단체로 가겠다는 건 뭔 시츄에이션?
무슨 TV시트콤도 아니고..ㅎ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남자들은 그저 입 다물고 가끔 지갑이나 잘 열고
집안일에 덤으로 요리도 잘하면 금상첨화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김포성님, 화이팅!!
그러게요.
무조건 찬성할 거라는 생각에서 그리 한 거겠죠.
백수라서..
힘이 없네요.
근데..저도 싫지는 않은 게 문제 입니다.
1년을 자유인으로 살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사는 게 대부분의 가정사 아닙니까?
억울하다고 반항해 봐야 본전 찾기 어려울 나이니 어쩌겠어요.ㅠㅠ
억울할 것 까지는 아닌 것 같고 요..
싸워 봐야 질게 뻔한데..
기꺼이 좋은 마음으로 다녀 올까 합니다.
누나들이 알면..
큰일입니다.
같이 가자고 할까봐서 요.
ㅋㅋ~
저도 따라가려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양보할테니
형님네 가족들과 편하게 다녀오세요.
베트남 콩까이 보고싶은데 훗날 기약하며...흑~
ㅎㅎ
저도 실은 소문만 듣던 이상한(?)마사지도 받아 보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다..틀렸습니다.
지지리도 운이 없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사진도 찍고..
결혼식 풍경도 알려드리고..
그럴까 합니다.
근데..제가 휴대폰으로는 아무 것도 못해서..
아마 돌아와서 야 글도 쓰고 그럴 것 같습니다.
그녀의 귀환이 아니고 그녀는 잠시 방문했군요 ㅎㅎ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아내들이 한 달 아니 일 년씩이나 집을 비우겠다는 선포를 외치다니
여권신장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김포인님 절대 쫄지 마시길요!!
아..그러네요.
잠시 들렸다 가는..
제주도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한번 체험해 볼까 합니다.
저..안 쪼...ㄹ 쫄아요..후덜덜.ㅎ
애고고~~~!!
상당히 거시기 하겠읍니다
그러나..
잘 참으셧읍니다
거기에다가 화를 내면은
괸히, 상처를 받을수도 있지요..ㅎ
넓은 김포인님을
심심한 위로를 하겠읍니다
울집사람은......
6월 어느날에 아파트 절친하고 둘이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더라고요
우짜겠어요..
내가 할수 있는 말은..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고
말을 했을 뿐입니다
사는것이..
남자라는 것이
다들 이러케 저러케 사는거 같읍니다...
ㅎㅎㅎ~~
결론은
그냥 웃고 말지요
글은 저렇게 썼지만..
그리 서운한 것은 없습니다.
제주도 일 년이야 서로 왔다 갔다 하면 될 것 같고..
처가 식구들과 여행 간 지도 오래 된 일이라..
차라리 잘 된 일이죠.
나이가 드니 이해의 폭도 넓어 지는 것 같네요.
아내와 그쪽 처가쪽에서 떼거리로 덤벼들면 속수무책이지요.
7~8명 거느리고 베트남 여행이 멋지게 펼쳐질 것 같습니다요.
ㅎㅎ
예~당할 재주가 없죠.
이왕 가는 거 서비스 확실하게 해야 죠.
다들 가고 싶어하는데 우기기는 역부족입니다.
누군가와 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처가쪽에서 스스럼 없이 의사 표현을 한다는 것은
김포인님께서 잘 ~사셨다는 튼실한 열매입니다
가족 친지들과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멋지세요.
베트남요.
제 경험상 초창기 보다 음식문화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노력 하는 것
것 같습니다
6개월만에 가보아도 빌딩이 도시가
빠르게 변하는 ㅡ
저도 주례사를 몇 번 써보긴 했는데요.
뜻깊은 자리
잘 다녀오세요.
절 편하게 생각해 주는 처가 집 식구들이 오히려 고마울 때도 잇습니다.
아이들도 이모부~하면서 살갑게 대해 주니..
아주 가깝게 느껴지고요.
주례를 몇 번 본 경험이 있어 그리 긴장되는 건 없는데..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하는 거라..
준비는 좀 해야 할 것 같네요.
축하사절단이 꾸려졌군요.
좀 더 있으면 전세기 한대 띄워야 할 판입니다ㅎ
람에게는 더없는 축하가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일정 짜랴, 챙기랴 바쁘겠지만.
그것을 희생이라 안하고
가족애라고 한다는군요!!
일정 짜는 건 젊은 애들이 잘하는 거라..
전 그저 따라 다니면 될 것 같은데..
람 집에서 어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식은 아마 반 나절 정도 머무르면 될 듯해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네요.
희 노 애 락
바로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속의 모습들 입니다.
김포인 님의 짧은 글 속에 희노애락이 모두 다 들어 있군요. ^^~
예~우리가 사는 모습 맞습니다.
다들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죠.
굳이 글로 호들갑 떨고 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지내는 이들도 있겠습니다.
아 김포인님이 이런 분이셨군요.
민주적인 가장에..
존경받는 상사님.
잘 살고계십니다~
너무 과하신 데요?
그리 내세울 만한 이력이 없어요.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조금 있긴 한데..
유능한 남편은 아니예요.
그저 중간만 하자는 마음으로 지내는 것 같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삥 뜯기는 날 기다려 봅니다.
글솜씨가 점점 늘어가시네요
넘넘 재미있어요 ㅎ ㅎ
점심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그런가요?글도 자꾸쓰다보니 조금씩은
느나 봅니다~
재밌게 읽었다니 다행이네요.
지금 분당 서울대 병원에 아침부터 있네요
그저 김포인님댁 마나님이 부러울 뿐 입니다.^^
저도 조만간 제주도로~~~~
부럽다구요?
전 되도록 멀리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그런 날이 올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