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포럼 뿐만이 아니라, 해외 플심 포럼에서 FSW와 함께 등장하는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난 일요일에 올라간 PMDG 관계자가 말한 DTG의 애드온 독점 판매에 관한 건인데...
제목으로 보면 대단히 심각해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더 심각합니다.
도브테일의 주장은, 앞으로 등장하는 FSW 정식 애드온들은 스팀과 도브테일 플랫폼에서 판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스팀이나 애플, 구글 처럼 플랫폼 수입을 따로 받겠다는 건데, 이 경우 제작사로 들어가는 수익의 최대 65%가 감소하게 됩니다.
지형이나 공항같이 정적인 시너리를 만드는 회사는 제작비용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에 그리 타격은 없지만 문제는 항공기 입니다.
항공기 애드온 제작사들은 '정상적이라면' 항공기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녹음해야 하고, 기체 특성을 연구하고 지오메트리를 짜야 하며, 설계도 대로 항공기 지오메트리를 CG화 하여 애니메이션을 입히고 텍스쳐 작업 등등...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가게 되지요.
한 예로, PMDG나 처럼 항공기를 거의 그대로 복제하다시피 하는 회사에겐 그리 좋은 정책은 아닙니다. 그리고 샵 운영과 애드온 제작을 같이 하는 Aerosoft나 Flight1, 고퀄 애드온을 제작하지만 서버 운영비가 없어 유저에게 업데이트 다운로드 금액을 요구하는 FSLab 같은 곳도 말이죠. 만약 저대로 되면 FSLab은 그냥 파산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Virtavia나 Megascenery, Wilco 같이 저품질 싸구려 애드온을 내놓는데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용량도 적도 텍스쳐도 대충대충이니 빨리 만들고 다음거 만들면 될테니까요.
플심의 재미는 다양한 항공기로 자기가 원하는 어느곳을 마음껏 날 수 있다는 것 부터 시작하여, 보다 현실적인 비행과 운항 규칙 등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가의 애드온을 구매하며 자신이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즐기는 것이죠.
스팀 포럼에서 수많은 애드온들과 그 구매비용을 말하는 유저와 다른 글의 댓글에서 플심 애드온들 다 하면 3테라니까 필요한 것만 사면 되겠네. 하는 DTG 관계자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기존 애드온과의 호환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분위기로만 보면 말이죠. (이부분은 부디 제가 틀렸기를 바랍니다.)
이대로 가면 DTG를 따르는 애드온 제조사는 저품질 애드온만 만드는 곳만 남고, 고품질 애드온 제조사들은 FSW을 버리고 XP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XP SDK는 제작이 참 난해하기로 유명한데... 그래도 DTG의 행패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넘어갈 가치는 있거든요... 다만 정말 지랄맞다는거...
대부분의 애드온 제조사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수수료 장사에 혈안이 된 DTG가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플심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 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정합니다.
저도 그쪽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긴 한데... 문제는 PMDG와 FSLab 항공기들을 다시 다 사야하는터라... 그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 교차 라이센스 지원이라도 해주면 OK이긴 한데...
@TeraFire(강신영) 흐음 다시 사야한다는 말이 있었나요? v2에서 v3로 넘아갈때는 그냥 업데이트로 때웠는데
@TeraFire(강신영) pmdg가 p3d v4는 업데이트로 해준다고 했습니다
@조아조아1 FSX -> P3D 는 교차지원이 안됩니다.
@TeraFire(강신영) 아 fsx이시군요 전 p3d사용하시는줄 알았네요
p3d v4보다 fsw를 더 기대하고있었는데 좀 아쉽네요 fsw는 출시일자가 정해져서 좋은데 p3d v4는 언제 나올지도 모르니 마냥기다리기도 좀 그렇고 fsw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fsx에서 다른 플심으로 넘어가기가 힘드네요...
전세계적으로 많은 플시머들이 과연 이런정책 바탕으로 넘어갈지가 굉장히 의문이네요. PMDG의 경우 두말 할 필요없이 전세계적으로 플시머들에게 널리 이용되고 있는 에드온이지만, FSlabs의 경우 제 생각이지만 아시아 혹은 북미지역보단 유럽쪽으로 오히려 수요가 더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에드온의 종류의 다양성이 익숙해진 플시머들이 오히려 v4를 기다리고 어쩌면 FSW느 그냥 퀄리티 좋은 항공 시뮬로 가라 앉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멸의 기운이 풍기네요...
Fsx가 성공한 이유를 이해못했나봅니다.
wilco 아직도안망햇어요?ㅋㅋㅋ
DTG의 트레인 시뮬레이터와 TSW에 대한 개적화와 천인공노할 DLC 현질 요구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FSW의 미래도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저 또한 한때 Train Simulator 2017을 즐겨했었는데 개선되지 않는 버그 및 개적화, 계속되는 DLC 및 현질요구등등으로 아예 밀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DTG는 한번 제대로 피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