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케이스가 백사장에서 모래알과 숨박꼭질 하듯 수두룩히 색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칼리토랑 스카페이스도 잘 만든 작품이다)
성우팬이라 말하면서도 그분들의 연기력에 민망한 과소평가를 하며 대중의 이목을 모았던
애니에서의 연기만을 속닥거린채 성우분들에게 편견의 사슬을 채워 놓는 꼴을 보게 될 때면
본인은 씨뻘겋게 달구어진 난로 위의 주전자 마냥 순식간에 달아올라 들끓었으며
심심풀이 팝콘 삼키듯 참이슬을 들이붓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신의 보물중 하나인
아이바네즈 기타를 띵기며 분노를 삭이려 애쓰곤 한다
문선희님의 경우만 하더라도 체리 이후로 전세라도 낸 듯 이제 막 2차 성징을 시작하는 소녀들에
자주 섭외되고 계시며 많은 이들이 체리나 루비 등으로 대표 되는 그녀의 풋소녀 연기를
선호하지만 본인은 미져리를 답습하는 듯한 숫놈에의 집착, 커피 배달 나가는 애환에 젖은 미혼모
터프함을 뛰어 넘어 연쇄적으로 스테로이드 쳐맞은 듯한 여전사 등등등등등..................
kbs의 전통이 깃든 그녀의 성인 연기가 훨씬 엔돌핀에 자극이 된다
그리고 역시 이 작품으로 좀 먹기 시작한 이현선님은 이 문제로 본인을 신경성 노이로제에
시달리게 만드는 분으로 뻔하다면 뻔한 소녀만화 주인공을 연기하셨던 디어 브라더는 재탕
때리길 원하긴 하나 본인에게 이분은 단 한순간도 연약하다거나 청순하다고 와닿은 적이 없다
그녀에게선 칠공주파 리더를 연상 시키는 터프함, 향락에 찌들린 듯 퇴폐적인 느낌,
도발적인 꽃뱀을 연상시키는 요염함, 언제라도 베여버릴듯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섬짓함등을
탐식할 수 있었으며 그것이 귓볼을 핥고 고막을 스쳐 달팽이관을 공략할 때면 미칠듯한 짜릿함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사실 이분 커리어 전체적으로 성깔 있는 왈가닥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대다가
그리 다작을 하시지도 않았지만 여러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들을 펼쳐왔다
애니만 해도 본인만 아는 듯한 모가지에 개목걸이 꿰고 기어 들어가 그녀의 노리개가 되고 싶었던
사악한 코드가 있는 앙칼진 채찍녀, 초대형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의 캐릭인대도 의외로 덜 알려진
옴팡지게 앙증맞은 트위티, 졸라 싸가지 없고 난폭한 안젤리카 등등등 일일이 다 대기도 힘든대다
이분 역시 실사에서의 연기들이 인상 깊다
타락한 콜걸, 약간 골빈 듯한 호스티스, 복수를 다짐한 증오심에 불타는 여인
어느 로드 무비에서의 파멸을 향해 치닷는 전과자, 변변치 못한 청춘, 요염한 기생
성숙한 여학자, 마찬가지로 여박사, 숫놈들을 유혹해 이용해먹는 육감적인 악녀...
모두 심연한 깊이가 있는 연기들이었다.....
경국지색의 색기가 좔좔 흐르는 자태와 교태로 한때 숫놈들의 열렬한 성원을 한몸에 받았던 왕조현
등등등 요부도 여러번 맡아 간단히 처리하시기도 했을 정도지만 굳이 일부러 섹시한척 하지
않아도 그녀에게선 언제나 은연중 야릇이 충만한 색기가 흘러 나왔으며
그 오묘하고도 요사스런 매력이 내 가슴 깊은 곳에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킨다
이분에게 꽂힌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을 만큼 오래도록 사모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
게다가 근래엔 아예 자취를 감추셨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톡!톡! 쏘는 생기 발랄함과
탐스런 이슬 맺힌 레몬을 와그작 깨물어주는 듯한 상큼함으로 차 키가 몇개실지 궁금한
로또 당첨 부럽지 않은 현재의 김상현님 만큼이나 짧고! 굵은! 광고계를 수놓으셨다
그러한 그녀를 가련한 한 떨기의 들꽃으로만 취급하는 것도 화딱지 나는대
그것을 강요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할 게 없는
부지 규모 1000만평의 화약고 같은 본인 마음에 화염방사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이젠 광고도 안 하시니 만큼 좀 더 연기에 출루하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라됴 드라마에 1년에 2번 정도는 나오셨음 하며 냉혹한 여전사나 트레인스포팅 같이 마약에
쩔은 청춘을 그린 작품이나 그런 캐릭터,최신작에 실망을 먹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감독중 하나인
타란티노 작품에 나올 법한 캐릭터에 섭외 되시는 것도 하루바삐 보고프며 이미 방영된 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오래전 트루 로맨스를 처음 봤을 때 이글의 성격관 맞지 않지만 또다시 형만한
아우 없단 소리를 중얼거린 동시에 이 작품 속의 페트리샤 아퀘트는 현선님이 맡길 바랬었다
(여담으로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곤 또 한번 물질적 풍요의 중요성을 깨닫았고 아쉬움이 컷다)
사실 과거엔 보다 때려친 작품 봉신연의 달기나 레이어스에서 히카루의 분신도 현선님이
했음 하는 바람을 방영전 품은 기억이 나는대 이젠 그런 배부른 희망은 사라진지 오래...
오직 현선님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듯 앞으로의 애니 더빙에선 드래곤볼을
긁어 모아 빌고 싶을 정도로 지수 같은 역만은 절대 안 하시길 갈구한다
이제는 수려하며 번지르르한 외모와 깔쌍한 매너의 귀공자 혹은
불륜이란 이름의 로망스 정도로 어필 되시는 이규화님...
그의 샤프한 귀공자나 능숙 능란한 제비 연기가 스피커를 통해 흩뿌려지면 숫놈인
본인 조차 선택된 사모님이 되어 서비스를 받는 듯 흐뭇하게 입꼬리를 치켜세웠고
묵은 욕구불만이 일순간에 씻겨 나가는 듯한 농락되는 황홀감에 자지러지곤 했다
그러나 그에겐 결코 어설프게 타오르다 꺼지기를 거부한 고독한 열혈남아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운동회식 고래 고함만 질러대면 열혈인줄 착각하는 변비에 시름한 괴성도,
대답 없는 허공의 발악도.. 뒷간에서 끌탕 막힌 소리도 아닌
진정 혼이 실린! 혼이 달린 연기를 펼치셨었다...
그는 나에게 진짜 열혈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신 분이다
그의 수컷은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가슴이 먼저 느끼는 무한한 영혼의 공명 백순철님
언제나 나태해진 본인의 활력소가 되어 주시는 김환진님
핏덩이가 만개하는 그로울링!! 원초적 수컷의 김 준님 등의 분들과
다를 바 없이 뭇 숫놈들의 가슴에 불을 댕기는 것이었다
부와 명성, 사랑 놀음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었던 킬리만자로의 한 마리 표범 같은 수컷 죠
연기로 내 가슴속에 스며든 영구 보존될 이 감정들은 도저히 무어라 표현이 안되며
비록 본인의 사상에 반하는 말이지만 한국 성우사 최고의 열혈 연기였다고 외치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한때 한낱 공놀이에 불과한 피구를 범국민적인 생활 체육 스포츠로 격상 시켰던 통키
에서 공인구조차 없는 피구 공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어 넣어 혼신의 힘을 다한 회오리슛을 외치던
사연 깊은 상철 떠안은 분노에 찬 이리 같던 한 소년 민태풍을 기억할 것이다...
아이언리거에서의 그는 역동적인 근육과 함께 피와 땀으로 움직이는 수컷은 아니었다...
철과 구리.. 반도체와 나사가 한데 모여 조립 되어진 몸뚱아리..
전기의 충전과 휘발유에 의해 기동 되는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하지만 마하는 그 어느 수컷보다도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열혈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신 성우셨다!
그런대도 불구, 죠가 규화 님과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망언을
일삼기까지 하며 이분의 고독한 늑대 연기가 묵살 되는 작태는
500파운드 곡괭이로 뒤통수를 쳐맞은 듯 어처구니가 없다
거기에 밑바닥을 전전하는 3류 인생 연기는 처절한 맛깔이 서려 있었으며
건들대는 얍실한 양아치 연기는 잘 다듬은 사시미로 매콤하게 회 쳐먹고
싶을 정도로 사악한 맛이 싱싱히 살아있었다
본인은 그가 언제고 다시 이글거리는 불꽃을 가슴속에 간직한 한 마리의 고고한 늑대...
황폐한 도시에 한줄기 파란을 몰고올 것만 같은 낭만적인 풍운아로 돌아오시길 고대하고 있다
본인도 대략 한분 정도만 빼면 대부분 좋아하는 소위 여성팬들 몸살나게 만드는 분들중 특히
여성팬의 비율이 가장 높지 않을까 사료 되는 김 일 님도 상당히 흠모하는 분으로 많은 이들이
그의 슈크림을 지그시 물어 주는 듯한 나긋나긋함이나 스피커를 통해 배출되는 그의 장미 에센스에
취해 그의 느끼한 기름마저 핥아 먹고 싶을 정도로 그것을 끝없이 갈망하고 있는 반면 그가 아주
또 개인적 잡담으로 마침 오랜만에 갖는 느긋한 여유라 떠들 수 있을때 떠들어 보자면 촉박한 스케쥴 탓에 더빙을 음미하기도 힘겨워졌지만 근래 3개월동안 거의 유일하게 음미할 수 있었던 소수의 것중 본문과 겹치는 코드가 있다면 위에 언급되시기도 한 박영희님의 루, 이현선님의 요코 정도 뿐이었지만
첫댓글 케이님 맞으시죠? 간만에 글을 주시니 반갑네요. 거침없으면서도 뼈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특유의 필력에 놀라고 있다죠 ^^ 저 같은 경우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반성해야 할 듯 하네요.
맞습니다 현선님은 요염한 색기가 흐르십니다 저도 현선님한태 엑스의 고도리같은거 하라그러는거 보면 화딱지 납니다
전 현선님이 아라시 했으면 좋겠네요 실사에선 셀마헤이엑도 훌륭히 소화하신적이 있으십니다 쭉쭉빵빵 8등신 많이 보고싶지만 어쨋든 외화에 자주 나오셨음 좋겠고요 이자벨아자니, 제니퍼러브휴잇 하시는것도 보고싶고요 숏컷트한 샤를리즈테론도 보고 싶었습니다
닉넴은 바뀌셨지만 글체는 역시나 매력적이시네요~ ^^ 크흑 저도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할텐데 말이죠;;
독해하면서 읽었답니다--;; 근데 재밌게 잘쓰신다....끝에부분에선 고개도 끄덕끄덕
-.-; 그런점에서 너무 많은 편견들과 고정관념이 탈피해야하는 점에서 꼭 누구누구는 이런역해야해;;; 라는...언중유골의 말씀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본인은 이곳에서 수컷이란 단어를 쓰던 또 한명으로서 케이님이 아닙니다만... 승리자가 되기 전까지 이 촉박한 스케쥴은 아주 오래도록 지속되겠지만 틈나는대로 성우분들의 연기를 탐닉하길 마다 않은 채 묵묵히 그리고 끈임없이 그들에게 성원을 보낼 것입니다
또 개인적 잡담으로 마침 오랜만에 갖는 느긋한 여유라 떠들 수 있을때 떠들어 보자면 촉박한 스케쥴 탓에 더빙을 음미하기도 힘겨워졌지만 근래 3개월동안 거의 유일하게 음미할 수 있었던 소수의 것중 본문과 겹치는 코드가 있다면 위에 언급되시기도 한 박영희님의 루, 이현선님의 요코 정도 뿐이었지만
두분 모두 어렵사리 장만한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5.1 채널과 격정적인 프렌치키스를 나누게 만든 연기였습니다 21세기 성우팬들을 강타한 위대한 성적표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