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장르'..드라마도 영향력
콘텐츠 기획력.스타, 성장 원동력 1~2위
'최고 열풍' 베트남-남미 새 시장 부상
15~25세 주요 타킷...확장 가능성 높아
40% '무한 지속' 장밋빛 미래 예상
한류의 얼굴은 방탄소년단이다.
2019년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스포츠서울이 방송, 영화, 가요 증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기획사, 콘텐츠 제작사, 프로듀서, 마케팅 등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류진단, 전문가 100인에게 물었다.
설문 문항 중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에서 이견없이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무응답을 제외한 96표 중 86표를 얻었고, 이는 2위인 빅히트(2표), 송혜교(2표), 김은숙 작가(2표)의 득표수와
비교할 수 없는 수치로, 현재 한류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치가 절대적이고 독보적임을 반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가요게획사,배우 매니지먼트사,방송사,방송 외주제작사,영화제작사,배급 및
유통사,홍보사 등에서 총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해장 직군에서 경력이 15년 이상을 가진 전문가로서 한류의 태동과 시작
그리고 현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기에 현실반영에 대한 무게감이 남다르다.
1990년부터 한국 문화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리에 소비되며 생겨난 한류는 시대마다 대표하는 얼굴이 점차 변화했다.
초창기에는 특정 드라마와 1세대 아이돌이 간판 스타로 활약했고, 점차 저변인 늘어나며
드라마.예능.영화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한류스타와 K팝스타로 불리는 아티스트가 한류를 이끌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신들무급 인기를 얻으며 한류의 범위는 뷰티.패션.음식.게임.공연등으로 확장.
전지구적으로 경제적 정치, 외교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에 한류의 얼굴로 꼽힌 방탄소년단은 잔발성에 그치지 않고 한류의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랜드 제시,
이끌어 나가는 한단계 진화된 한류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이어지는 '한류진단, 전문가 100인에 물었다' 시리즈를 통해 가요, 드라마, 방송, 영화 부문에서
현재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과 이를 이끄는 숨은 제작사나 기획사 혹은 인적 인프라는 물론
각 분야마다 차세대 한류를 대표할 스타가 누군지 물었다.
비단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를 비롯한 미래 한류의 주역과 주인공을 예측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의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 지속가능성을 가진 '한류 3.0' 혹은
'신 한류'로 가기 위한 여러 필요 조건과 과제를 짚어봤다.
한류 대표 콘텐츠...가요)드라마)예능)영화
현재 한류 콘텐츠 중 가장 호라발한 주요 콘텐츠는 무엇일까.
현재 방탄소년단으로 대변할 수 있는 K팝과 음악 콘텐츠가 '가장 활발하다'와 '활발하다'는 의견이 94표에 달하며
한류의 간판 장르로 꼽혔다.
H.OT, 클론, NRG, 베이비복스, 안재욱 등으로 시작된 1세대 한류스타는 2000년대로 넘어오며
일본에서 보아,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이 큰 사랑을 받으며 K팝 열풍을 일으켰다.
2011년 'SM타운 라이브 파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K팝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이제 방탄소년단이 그 방점을 찍고 글로벌 뮤지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달라진 한류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1990년 후반 '사랑이 뭐길래', '별은 내 가슴에'를 시작으로 '겨울연가', '대장금'에 이어 '태양의 후예', '도깨비'까지
한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한축을 담당해 온 드라마가 '가장활발하다', '활발하다'의 의견에 73명이 표를 던졌다.
또 '나는 가수다', '꽃보다 할배'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된 프로그램 포맷은 물론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유재석, 이광수 등을
탄생시킨 예능 콘텐츠 역시 '가장활발하다' '활발하다'는 문항에 46표를 받았다.
반면, 해외 유명 영화제 수상 받으며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 영화는 한류 콘텐츠로서는 '보통이다'는 의견인 50표에 달했고,
'그저 그렇다' (23표)와 '미미하다'가 12표나 나오며 사믓 다른 현실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K뷰티(미용,화장품), K푸드(한식), 게임과 패션 그리고 공연에 이어
유튜브 등 쏫 콘텐츠나 영상물을 새로운 한류 주요 콘텐츠로 꼽기도 했다.
한류 원동력...콘텐츠와 스타가 주요했다
한류가 현재 위상을 얻기까지 주요했던 성장동력과 강점 그리고 경쟁력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콘텐츠'와 '스타'로
답이 모아졌다.
설문결과 콘텐츠 기획력(67표)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체계적인 스타 양성 시스템(46표)과
아티스트의 스타성(43표) 그리고 제작사, 기획사 등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18표)이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한국적인 정서와 색채를 담아낸 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며 이를 통해 수많은 한류 스타가 탄생했고,
다시 그 한류 스타들의 만들어낸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특히 현재 한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되며 행후 확장 가능성이 높이 점쳐졌다.
전체 응답자의 60%가 넘는 61명이 15~25대를 한류 소비의 주요 타킷층이라고 꼽았고 20~30대까지 합치면 그 수는 80명이 넘는다.
반면 30~40대는 1명, 그리고 40대 이상은 단 한명도 꼽지 않아 대조를 이루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고 가장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10~30대에서 한류가 넓게 퍼지고 일반화 되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한류의 연령대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묻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는
답을 합친(59표) 과반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일본.중국)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이어 남미와 북미로..한류 지속성 우려도
한류를 지역별 단계로 비교해 보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고,
관련 상품의 유통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착단계와 일시적인 붐이 사회 일반 정착화 되어가는 과도기 단계,
그리고 아직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는 낮지만 적극적인 팬 중심으로 퍼지는 확산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한류가 가장 호라발한 국가와 부상하는 시장의 설문결과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류의 발상지로 꼽히는 일본을 비롯한 베트남이 한류가 가장 활발한 나란히 국가로 꼽혔고
동남아시아와 중국이 1~2표의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따랐다.
또 새롭게 한류가 부상하는 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가 과반수에 가까운 득표를 얻었다.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 등 타국가 등도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일본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확산되어가는 모양새로 양측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베트남은 현재 한류가 가장 뜨겁고
그 열기가 더 타오를 국가로 꼽히며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한류 지역별 단계 중 확산 단계에 해당하는 남미, 미국을 비롯한 북미 등도 각각 12명과 13명에게 언급되며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한류의 지역별 성장.속도 및 발전 잠재력과 가능성은 각기 다르지만
응답자의 40%가 넘는 인원이 무한 지속이 가능하다며 한류의 장밋빛 미래를 가늠하기도 했다.
5~10년을 예측한 사람도 30%가 넘은 가운데 향후 3~5년에 한류의 열기가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의 달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현재 한류는 과거 단순한 한국의 수출상품을 해외시장 진출이나 점유 등 양적 매출 증가나 시장 확대에 힘을 쏟기보다는
쌍방향식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 속 문화로 함께 트렌드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며 '한류 4.0' 혹은
'신한류'로 진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앞서 언급했듯이 한계와 아쉬움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홍승한 기자
한류 진단, 전문가 100인에게 물었다
2019년 한류의 현 위치
K팝, 제2.3의 BTS 빅히트는?
K드라마 예능의 핵심은?
K무비, 한류의 중심이 되려면...
한류, 지속가능한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