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포터즈 문화의 장점
서포터즈 문화의 장점을 느낄 때는 이분들이 누구보다 해당 종목과 팀에 열정을 가지셨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인기팀일수록 정말 열의를 가지시지 못한 분들은 그렇게 열심히 오시고, 응원하시고 격려하실 수 없으실 겁니다.
상대적 비인기 종목일수록 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관중동원이나 홍보에 적극적이었습니다.
K리그처럼 서포터즈석을 운영하기도 하고 서포터즈 가입시 입장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적극적인 참석과 응원은 해당 종목의 성장에 분명 한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서포터즈가 없는 종목은 소모임과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경기장을 친구 또는 연인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 현재 분위기에 아무래도 혼자오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동반자라
고 생각합니다
3. 서포터즈 문화의 단점
서포터즈와 가장 많이 부딛혔던 것은 업무상이었습니다.
옆에서 보고 느낄 때 안좋은 점은 대표적으로 폐쇄성과 특권의식이었습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비인기 종목이나 비인기팀이 인기가 있어지면 있어질수록 조직이 커지고, 처음에 자유롭게 어울리던 분위기가 없어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폐쇄성과 더불어 항상 문제가 되는 특권의식을 가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나는(또는 우리는) 이 구단이 관중 몇명 없을 때부터 너희를 응원해왔고, 너희를 사랑했다. 이제 인기있다고 부나방처럼 나타나는 저들과는 다르다. 구단은 나를(우리를) 특별취급해줘야 한다'
라고 느껴지는 행동과 요구가 있었던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는 어떤 부분은 구단의 토사구팽같은 행태(관중이 적을때는 어떻게든 이들을 잡기위해 수많은 당근을 내놓다가 관중이 늘자 점차 없애버리는)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관중이나 제 3자가 보기에는 좋은 행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구단의 서포터즈이면 그 구단의 서포터즈일뿐이지 원정에서는 아닙니다.
일반 관중일뿐인데 원정에서조차 홈 구장에서 하던 행동들을 그대로 하려고 합니다.
본인들 홈에서는 구단의 허가가 있다면 고성방가를 하던, 부침개를 부쳐먹던 그건 상관없지만(비유일뿐입니다.)
원정에서까지 같은 행동을 하면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들 뿐입니다.
적어도 그곳에서는 그곳의 룰을 따라야함에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심해지면 점차 해당 구장에서는 더 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내세울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이 지나쳐 다른 방향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스포츠는 전쟁이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가생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열정의 잘못된 표출은 본인들을 제외한 다른 관중에게 심한 불쾌감을 줍니다.
이런 모습들이 누적될수록 구단에서는 오히려 가장 구단을 사랑하는 분들의 의견임에도 무시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4. 서포터즈분들에게 바라는 점.
전 서포터즈 문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인 또는 친구라도 해당 종목을 좋아하지 않거나, 같은 팀을 응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해당종목이나 팀을 좋아하지 않으면 누구나 꿈꾸는 스포츠관람 데이트는 언감생심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같이 응원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서포터즈에 처음 들어갈때의 초심으로 다른 분들을 포용하고 배려한다면 더욱 멋진 서포터즈들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P.S 1. 제가 잘 모르는 K리그는 특별히 따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가장 서포터즈 문화가 활성화되어있어서 장점도 단점도 많은 곳인데 모르면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P.S 2. 일정부분 현업에서 있었던 관계로 전반적인 내용이 두리뭉실합니다.
첫댓글 글 잘보았습니다.
서포터즈 문화의 경우에는 축구가 특히 발전했는데 장단점이 혼재해 있습니다. K리그가 이토록 발전한 연유에는 서포터즈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자기의 팀을 응원해주니깐요. 지금의 수원과 그랑블루가 딱 좋은케이스라고 보여지네요.
단점이라면 열정이 지나쳐서 때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는 점이데요.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이번 안양서포터의 광주팬 폭행 사건..
저는 이것을 안양서포터가 아니라 일명 "또라이 일부 안양팬의 난동"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몇몇이 이런 폭행사태를 일으켰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포터즈 전체의 책임이 아니니깐요. 이것은 개인의 문제이고, 광주팬이 형사고발하여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면 되는겁니다. 이것이 서포터즈의 문제이며 크게는 K리그의 문제점이다 라고 확대재생산 되는것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저런 수준낮은 팬의 경우에는 비단 축구장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며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죠.
비인기 팀의 관중동원 및 성장에는 서포터즈의 힘이 절대적이죠.
그부분을 가장 많이 실감하는 곳이 K리그고 그다음이 KOVO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외 서포터즈도 이러니까 우리도 이런다라는 식으로 안좋은 부분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특성이 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국내 사정상 다수의 라이트팬도 존재하니까요~^^
연맹은 징계수위를 높혀서 경기장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사건과 연루된 사람은 모두 경기장 출입금지를 시켜서
앞으로 축구장에 얼씬거리지 않도록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안양서포터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무지한 종목이기에 말하기 좀 껄끄럽죠.
전 오히려 가장 잘아는 야구나 농구의 일부팬들이 안좋은 것을 더 많이 봐온 사람입니다 ㅎㅎ
치가 떨리게 당해봤고 싫어하고 싸웠죠.
생글이_진주FC님이 말하신데로 어떤종목이든 그런 사람들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이기를 바래야 하며, 그걸 미화해서 감싸주면 안된다는 뜻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서포터즈 문화가 되기를 바라며 쓴 겁니다.
어떤 종목이건 예외가 될 수는 없죠.
원정가서는 좀 자제를 해야겠죠..
여담인데..제 친구가 미국갔을떄 보스턴에 야구보러갔는데 ny모자 쓰고갔었나봐요. 어떤 남자가 오더니 이 모자 왜쓰고 왔냐고 머라했다 하더라고요 ㅎ
가끔 원정팀 유니폼이나 모자를 쓰고 가는 팬이 있긴 하지만 펜웨이 에서 양키즈 모자는 의미가 좀 다르긴 하지요. ㄷㄷ
제가 아는형도 펜웨이에 ny모자쓰고 갔다가 흑형들이 우르르 달려오길래 전력을 다해 도망쳐 겨우 살았답니다 ㅎ
흑형들이 달려오면ㅋㅋㅋ
그분은 진짜 무서우셨겠네요ㅎ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이며 종목 불문하고 그런 팬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데 꼭 그것을 확대, 재생산해서 종목의 팬들간에 반목을 일으키는 분이 꼭 계세요. 지금은 자신의 작성글과 댓글 등을 지우신 것 같지만 다음에 다시 나타나실 때에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대전서포터즈가 성남 원정가서 판정때문에 당시는 지금 탄천 쓰기 전 성남종합운동장. 대전 서포터즈 퍼플크루 불피우고 아주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도 출입하는 유리문 다 박살내고, 경기장 기물 파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4년에... 그 이후에 축구장 가는 일이 제 생활에서도 확 줄어들게 되었고, 그런 꼴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해서인지 축구 서포터즈 특권의식과 폭력은 항상 비호감이네요. 대전이 폭행이랑 서포터즈 사건에 제일 상습범입니다. 2012년에도 대전서포터즈 인천 마스코트 폭행. 폭력사건엔 아주 주기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행동이 영웅담이 아니라 지탄을 받아야하는데 그렇게 안하니 일반인들에게 자꾸 안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