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학순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 영화 연평해전은 전쟁영화라는 타이틀과는 다르게 의외로 여성분들이 많이 보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왜지? 응?
이런 반응이 나오지만 여성분들이 눈물 흘릴 내용이 있어서 그럴것입니다
사실 전쟁영화에 여성분들까지 보게 할만한 영화가 정말 없습니다.
제가 보고 가지고 있는 전세계 전쟁영화만 수백편이지요
그중에 그런 영화 하나 소개합니다.
영국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한 제목은
"새벽의 7인"입니다.
원제목은 Operation Daybreak 입니다. 1975년작.
영화 연평해전과 동일한 점은 이 영화 역시 실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주인공들이 실제 인물들의 실명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역사적인 설명을 곁들이면
제2차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전 체코슬라바키아는 체코내의 독일인 거주인들로 인해 총한방 쏘지 못하고 독일에 합병되게 됩니다.
모든 산업시설은 독일이 차지하여 독일 전쟁을 위한 무기를 생산합니다.
체코내의 독일계 주민은 독일국민에 편입되지만 정작 비독일계는 그렇지 못하죠
체코 망명정부가 영국에 세워지고 여러 망명한 체코인들이 영국에 합류하여 연합군으로 전쟁에 참가합니다. 소련쪽으로 넘어가 붉은 체코여단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영국에 세워진 서방쪽의 체코정부는 당시 체코의 지도자로 있는 리하르트 하이드리히 Reinhard Heydrich를 암살하기로 합니다.
Reinhard Heydrich
암살을 실행하려는 이유로는 체코정부의 연합군내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과 체코국민들의 반독일 운동을 촉발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군에 의하여 훈련된 체코인 연합국 특공대 한개 팀을 선발합니다
원래 작전명은 Operation Anthropoid
유인원 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중 두명이 요셉과 얀이라는 군이 이었습니다.
이들을 야간에 체코에 투입되는데 정착 이들을 탈출 시킬 생각은 아예 없었으며 현지에서 전쟁 끝날때까지 저항하거나 숨어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암살을 실행했던 체코 군인, 요셉과 얀
Jozef Gabčík
Jan Kubiš
체코에 몰래 숨어든 이들은 저항조직과 만나 암살을 준비합니다.
결국 하이드리히에게 부상을 입혀서 죽게 만들어서 암살에 성공합니다.
하이드리히가 탔던 승용차 .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
한편 자기 측근이 암살당하자 노발 대발한 히틀러는 잔혹하게 반응합니다.
친위대에게 시켜서 아무 마을이나 하나를 통체로 없애 버리게 합니다.
아래는 리디체란 마을을 파괴,주민 학살과 특공대 체포에 관련한 독일 SS들 , 전후에 사형
거의 모든 성인들이 처형된 리디체 .
그리고 엄청난 금액의 현상금을 붙입니다.
한편 시내의 성당에 숨어있던 얀과 요셉의 특공대는 자기들중 한명이 없어진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 없어진 특공대원은 쿠르다 라는 대원이었습니다 .
Karel Čurda
실제 배신자의 사진
웃기게도 그의 부인이 독일계 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금액의 상금과 가족 안전을 위해 특공대원들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독일군들은 성당으로 대규모 부대를 동원합니다.
얀과 요셉을 위한 추모비
Ss. Cyril and Methodius Cathedral 성당
얀과 요셉 그리고 다른 5명의 특공대가 숨졌던 교회의 지하 납골당 창문
Gorazd 신부. 특공대를 숨겨주었다가 체포됨 .후에 카톨릭 교회에 의해 순교자로 규정됨
히틀러가 생포를 요구했기 때문에 생포작전을 벌이던 독일군은 잘 무장된 특공대원들에게 반격을 당해 많으 피해를 입습니다.
하지만 결국 거의 사살하고 마지막 몇명만이 지하에서 갇히게 됩니다.
지하에 물을 부어서 진압하려고 하자 남은 대원들은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체코인들의 대독일 저항에 대한 상징적인 사건이었고 이 작전으로 무고하게 학살된 체코인들로 인해 많은 논란을 빚습니다. 이 사건으로 연합국은 독일 지도부 암살을 다시는 실시 하지 않게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한 영화는 1964년 체코슬라바키아에서 Atentat 라는 영화로 제작합니다.
Atentat 1964년작
다시 미국과 영국에서 이 사건을 영화화 하는데 원칙상 이들 특공대들은 영국군 소속이죠
이것이 Operation Daybreak입니다.
체코의 Atentat가 다큐멘터리적 영화라면 Operation Daybreak는 각색을 많이 하여 상업영화라 할수 있습니다.
체코는 당시 공산국가 이므로 상업적 영화가 서툴기 때문이에 다큐멘터리적으로 실제 사건 위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영국과 미국이 만든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만들기 위해 일부 사실을 각색하여 실제와 약간 다르게 했습니다.
실제와 다르게 이 영화에서는 얀과 요셉이 최후까지 남아 같이 자살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굉장히 슬프고 안타깝게 그려집니다.
(* 이 영화의 촬영지는 체코였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어느 정도 상업적인 영화로 제작될때는 각색을 하는 편이 더 좋을때도 있는 것입니다.
이번 영편해전을 볼때도 약간 다른 부분이 있지만 보기에 좋았습니다. ^^
<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9ui9BeQ4IVA"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ㅜ
VIDEO
VIDEO
첫댓글 학부모회, 부녀회, 그리고 여시의원분들 모시고 간 제가.. 빤스지기님에게 더 왜? 여자가 더 많이 보지?라는 궁금증을 증폭시킨것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합니다. 몰랐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됨에 조금은 미안해 하였습니다.
일부 사람들 요즘도 단체관람하냐고 하던데.. 단체관람을 시켰으면 할 정도로 대한민국 남녀노소 전부다 보았음하는 영화입니다.
다음주중에는 대구 시부모님 두분 모시고 극장가를 가볼까합니다.
치매로 아주 옛기억에 추억이 정지된 시어머님이시지만요~
요즘 언론기사에 관객들중에 여성비율이 더 높다고 하더라구요
남녀노소 모두 관람해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