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 청소년과 사회성
청소년의 자기중심성은 미국의 심리학자 David Elkind(1967)이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개념은 청소년 발달 이론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엘킨드가 이야기한 자아중심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몰두로 자신과 타인의 조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성을 이야기합니다. 엘킨드는 청소년기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자기중심적인 개인이 되는데 원인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의 자아중심성은 ‘상상의 청중’,‘개인적 우화’로 설명됩니다.
먼저 ‘상상의 청중’은 청소년기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타인의 집중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타인이 자신의 위상에 해가 된다 생각되면 비난에 심한 분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중학교 2학년 시기 가장 높은 상상적 청중의식이 나타나며 이후 서서히 감소한다했습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서 무대 위에 서 있는 것 처럼 행동하는 특성이 타인의 눈에 띄고 싶은 욕망의 영향으로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거나 유치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두번째 ‘개인적 우화’는 비합리적이고 허구적인 자아관념을 말합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타인은 알지 못한다 생각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 위기가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타인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이며 다른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해 자의식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은 보통의 청소년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특징이며 자아정체감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이 과잉, 심화되면 일상 적응에 문제를 경험할 수 있고 장기화될 때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자기중심성은 인정욕구와 사회성 상황에서의 소외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에 자기중심성과 관련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비행, 중독, 우울 등의 문제행동으로 발현될 위험성이 있습니다(장문영 외, 2020; 원소희·서경현, 2016). 때문에 관련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적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의 자기중심성,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까요?
1. 청소년 발달 단계와 욕구 이해하기
신체와 심리,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 청소년들은 혼란스러움을 경험하며 많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한정된 경험과 지적능력 안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닥친 자극과 상황을 이해해야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정체감 형성, 욕구 해소가 되어 집니다. 이때 적절한 자아중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신을 과시하고 드러내면서 자기주도적이고 리더십있는 활동을 하고 성향이 일치하는 또래관계를 찾으며 관계 속 시행착오를 경험합니다.
자아중심성이 강한 아이들은 인정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적절한 인정으로 수용 받는 경험을 하게 하되, 자신과 다름을 인정,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도와야합니다.
2. 갈등 상황 토론/ 대화하기
개인의 생각과 신념이 강한 청소년들은 유연한 사고와 대처를 하기 어렵습니다. 타인이 자신에게 맞추기만을 바라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을 배척하거나, 스스로 관계 속 소외감을 느끼며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정 안에서 이런 특징을 가진 자녀들을 지도하고 도울 때, 갈등이 있었던 실제 일상 에피소드, 책, 미디어 영성을 활용해 토론의 예시로 들어서 자신의 대처와 타인(부모)의 대처를 비교해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너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니?”
“이렇게 생각해보면 너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이 있을 까?”
“너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틀린 걸까?”
“상대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생각할까?” 등의 질문을 사용해보세요.
3.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옳다는 신념에 빠져있는 경우, 타인의 생각에 대한 공감, 상황에 따른 유연한 사고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타인의 입장 고려, 주변 상황에 대한 균형있는 사고가 원활하지않아 관계 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대인관계, 가족 관계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고착화된 패턴의 관계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인식과 탐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한정되어 있는 관계를 벗어나 다양한 타인과 만나고 의사소통하며 일어나는 경험은 과잉되어있는 자의식을 낮추고 자아중심성에서 벗어나게 하며 성숙한 가치관과 정체감을 형성하게 합니다. 이미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일 경우, 전문가와 함께하는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가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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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원소희·서경현 (2016), 청소년의 자기중심성 및 인정욕구와 스마트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 소외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23(9):255-274.
장문영, 조효진, 문화정 (2020), 기혼여성의 불안정성인애착과 SNS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자기중심성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6):1143-1172.
David Elkind (1967). Egocentrism in Adolescence, Child Development, 38(4): 1025-103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