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가전제품 고르듯..
진열된 상품 앞에서 유통기한정도 확인하면서 구입한다거나
브랜드를 믿는다는 생각에 덥석 손을 집지 않았으면 합니다.
농산물의 품질은 '신선도'입니다.
햇쌀이 묵은 쌀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비용을 치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신선도와 영양을 생각해서 일겁니다.
갓볶은 커피를 찾는 이유도 이런 점을 아실 때 가능합니다.
그런데,
베리에이션 커피류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기껏
신선한 커피를 재료로 쓰는 커피숍에 와서는
갖가지 시럽이나 소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조금.. 아주 쪼~오금 아쉬움이 일어나더라고요..
인공색소와 합성착향료..등으로 범벅이 된...
어쨌든 당도는 무지 높아
입에서는 착 달라붙겠지만요..
2002년 커피숍을 오픈한 후,
대전에 별다방이 상륙한 이후 대형 프랜차이즈가 확장되면서,
손님들의 입맛이 극심하게 변화하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웬만한 당도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분들도 가끔 계시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거기서 거기겠지만...., 어떨 땐
차라리 인스턴트 커피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곤 한답니다.
커피엔 검증되어 공식적으로 분류되는 맛과 향이 100가지가 넘는데...,
그 모든 향미감을 무지 높은 당도 하나로 묵사발을 내곤,
'맛있다'하시니.....
'그건 달달한 것, 아니..무지 단 커피예요' 라고
말해주고픈 생각만 모락모락....
어쩌겠어요....
사람 입맛이 다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하지만,
그렇더래도,
기왕이면 신선한 갓 잡은 생선 고르듯..
품질 좋고, 신선한 커피를 선택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