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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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해송이 많아 이름 붙여진 송악산(松岳山)은 대정읍 상모리 산이수동의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는 기생화산체로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부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다. 해안절벽 전망대에서면 손에 잡힐 듯한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사이로 드넓은 태평양이 펼쳐지고 산방산이 우뚝 선채 다가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닷가 해안절벽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노역시키며 뚫은 진지동굴이 모습을 드러낸 당시 일제의 야욕을 엿볼 수 있다. 송악산(일명 절울이)은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송악산에서 안덕면 사계리로 이어지는 해안의 응회환층에서는 사람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보호되고 있다. 송악산 절벽 해안은 감성돔이나 벵에돔, 다금바리 등 고급어종이 많이 잡히는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제주시-서부관광도로-모슬포 -산이수동(순환버스), 70분 소요 *서귀포-서회선 시외버스-모슬포-산이수동(순환버스), 60분 소요 *입장료 없음 |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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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마라도는 북위 33˚6´33˝, 동경 126˚11´3˝에 위치한 국토 최남단 섬으로 총 29만7천927㎡의 면적에 동∼서 0.5㎞, 남∼북 1.2㎞의 고구마 모양을 하고 있다. 최고 해발이 39m로 낮아 평평한 편이며 섬둘레 해안선이 4.2㎞에 불과해 자전거여행이 적격이다.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모슬포에서 김, 라, 한, 이씨 등이 입도하면서 현재는 42가구, 90여명이 거주하는 이 곳은 원래 원시림으로 뒤덮혀 있었으나 뱀들을 제거하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지금의 초원 모습으로 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해안 기암절벽 곳곳에 해식 동굴이 산재해 경관이 뛰어나며 액막이 치성을 드리는 할망당(할머니堂)이 있다. 전복, 소라, 해삼, 성게, 미역, 톳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봄∼여름에 잡히는 자리돔은 맛있기로 유명하다. 천연기념물 제423호인 마라도는 취락지를 제외한 84.5%의 면적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엄격히 보호되고 있으며 2004년말 `청정 자연환경보호특구'로 지정되면서 주민 공용차량을 제외한 모든 자가용의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남제주군은 최남단비 북쪽에 상징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마라도에는 송악산 산이수동 선착장을 출발하는 관광유람선 2척(104t∼139t. 정원 240∼282명)이 오전 10시,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오후 2시30분 하루 4회 왕복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편도에 30분이며 요금은 성인 1만3천500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마라해상군립공원 입장료로 성인 1천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800원을 내야 한다. |
추사적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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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안성리 추사적거지(秋史謫居址.제주도기념물 제59호)는 조선시대 서예가 김정희(金正喜.1786∼1856) 선생이 1840년(헌종 6년)에 제주도에 유배와 1848년 풀려나기까지 9년간 거주했던 곳이다.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돼 유배된 추사선생은 귀양살이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워 추사체를 완성했고, 불후의 명작 `세한도(歲寒圖)'를 이곳에서 남겼다. 또 지방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는 등 제주의 교학에도 많은 공적을 남겼다. 추사적거지에는 기념관과 함께 초가 4동이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으며 추사선생의 시 및 서화, 서찰 등 진품과 영인본 등 모두 3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대정고을 역사문화예술보존회는 추사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예술제를 매년 개최하며 유배행렬 재현, 초등학생 서예백일장, 전통혼례식, 다례, 현장휘호대전 치른다. *소재-대정읍 안성리 1661 *제주시 터미널 - 모슬포행 서부관광도로 시외버스, 50분 소요 *서귀포 터미널 - 서회선 직행버스 이용, 40분 소요 *관람시간 : 하절기 - 08:30 ∼ 18:00, 동절기 - 09:00 ∼ 17:00 *관람료: 성인 5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300원(제주도민 무료)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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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사계리 산방산은 해발 395m로 조면암이 돌출돼 형성된 종상화산체 화산이며 예부터 영주 10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암벽에는 지네발란과 풍란 등 희귀식물이 자생해 천연기념물 제37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산 중턱에는 수정같은 물이 떨어져 고이는 산방굴이 있는데 고려말 고승 혜일도 이곳에서 수도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던지면서 산방산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산방산 앞에는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들려는 모습의 `용머리 해안'이 높이 30∼50m의 사암층 절벽으로 물결치듯 둘러져 있다. 해식동굴, 수직절리, 단애, 돌게구멍 등이 어우러진 기기묘묘한 절벽들은 관광객들의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인근 낮은 모래밭에는 한국을 처음으로 서양세계에 알렸던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이 1653년 제주도 해안에 표착했던 것을 기념하는 `하멜상선' 전시관이 들어서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하멜 제주표착 350주년을 맞아 2003년에 건립된 이 전시관은 길이 36.6m, 폭 7.8m, 높이 11m(돛대 포함 31m) 규모로 하멜 일행의 표착 과정 및 국내 생활 모습, 하멜표류기 원본(사본), 17세기 항해도구 등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소재-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064-794-2940 *제주시- 서부관광도로 -덕수리-산방산 *서귀포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 화순- 산방산 *산방산.용머리.하멜상선 통합 입장료 통합징수 -성인 2천5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1천500원(제주도민 및 노인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