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길어 슬픈 '인어'…시청자들 비난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에
대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방송 4개월째인 요즘 해당 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에는 '내용이
진부해지고 있다' '인물의 캐릭터에 현실성이 없고 우연한
사건들이 이어진다'는 등의 비난이 넘쳐난다.
극중 은아리영(장서희)과 이주왕(김성택)의 결혼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주변의 훼방에 중점을 둬 일부러 질질 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예영(우희진)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대목에서는 '시청률을 의식해 극단적인
내용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난의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장서희의 카리스마가 처음보다
약해졌다'거나 '김성택의 연기력이 아직 수준에 오르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마마준(정보석)이나
마마린(이재은)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연출부는 "은아리영과 주왕의 결혼 성사 여부가 이
드라마의 핵심인 만큼 그 과정이 큰 줄기가 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주변인물들이 조금씩 부각될 예정이다"며
비난을 일축했다.
기획을 맡은 이재갑 CP는 "고도의 긴장감으로 결말까지
끌고 나가는 것이 임성한 작가의 특기이다. 아직 드라마의
결말을 정하지 않았으며 끝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영과 주왕이 결혼하도록 해달라'는 의견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