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마산고등학교야구부 해체관련기사(기사발췌 경남 도민일보 2002년9월10일자)

[주재민]

해체라뇨! 9일 오후‘마산고등학교 야구부를 해체한다’는 소문을 들은 야구부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해 황덕식 교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kkamy@dominilbo.com
교장 해체추진 발언에 항의

용마고(전신 마산상고)와 함께 경남 고교야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마산고등학교 야구부가 돌연 해체설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야구선수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마산고 야구부 학부모 20여명은 9일 오후 이 학교 교장실에서 황덕식 교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나돌고 있는 야구부 해체설에 대해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에서 야구부 특기생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기존 야구부원들을 최근 창단 움직임이 있는 김해고에 전학시키려하는 등 야구부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황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황교장이 최근 동중학교 등에 마산고가 야구부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내면서 신입생들이 입학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야구부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교장은 “최근 야구부가 있는 도내 7개 학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남야구 현안을 놓고 이야기하면서 고등학교 야구부가 3개가 되면 서로 어렵지 않겠느냐며 ‘해체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마산고에서 운동부 3개를 운영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아 이중 하나를 해체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 비공식적이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황교장의 답변에 대해“자식들의 장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절대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지않겠다”며 야구부 존속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황교장은 “현재 학교에 운동부가 3개나 있어 일반 학생들이 운동장과 강당을 사용하기 어려워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당장은 폐지하지 않겠지만 여건이 되면 폐지하겠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아 마산고 야구부 해체여부는 당분간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동문회와 야구계의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교육청관계자는 “마산고 야구부 해체설에 대해 들은 바 있지만, 그 결정은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측이 결정할 일”이라며 다만 “전통의 야구부가 돌연 해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그러나 “마산고에서 운동부 3개를 운영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아 이중 하나를 해체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 비공식적이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황교장의 답변에 대해“자식들의 장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절대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지않겠다”며 야구부 존속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황교장은 “현재 학교에 운동부가 3개나 있어 일반 학생들이 운동장과 강당을 사용하기 어려워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당장은 폐지하지 않겠지만 여건이 되면 폐지하겠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아 마산고 야구부 해체여부는 당분간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동문회와 야구계의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교육청관계자는 “마산고 야구부 해체설에 대해 들은 바 있지만, 그 결정은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측이 결정할 일”이라며 다만 “전통의 야구부가 돌연 해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남도민일보는 언론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신문입니다.
기사게재일자 : 200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