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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노래하는 가수로 인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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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웃음의 전도사로 또 다른 여정 준비 | |
<슈퍼맹꽁이에서 작은 김구까지 - 민족가수 서 희> “저 멀리 외쳐라/우리의 큰 뜻을, 우리의 용기를, 우리의 이상을/힘차게 달려라/저 넓은 벌판을, 저거친 광야를, 저 푸른 초원을/아, 고구려 우리의 꿈이여/너와 나의 가슴속에서/아, 고구려 우리는 보았네/환상처럼 달려가는 너/아~고구려의 꿈! 고구려의 힘! 고구려의 피!/솟아오른다.” (‘아, 고구려’ 가운데) 역사적 인물 ‘서희’, ‘대한민국 싸우지 마’, ‘아, 고구려’ 그리고 ‘辛 독도는 우리 땅’. 모두 인천을 근거지로 해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서희(본명 서선택·52)와 관련한 것들이다. MC로서 지난 1980년대 말부터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의 교양·오락 프로의 코너를 진행한 그는 지역에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1990년에는 자신의 첫 음반인 ‘슈퍼맹꽁이와 함께 부르는 역사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 인천을 소재로 한 ‘아 인천항’, ‘월미도’ 와 같은 향토색 짙은 가요와 발라드 곡들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가수로서의 자리매김은 사회 풍자곡인 ‘대한민국 싸우지 마'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꼬집는 ‘아 고구려’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1999년부터 써온 예명 ‘서희’에서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외교적 담판으로 강동6주를 회복한 고려 문신 서희처럼 한국이 외국과의 갈등이나 외교에서 지혜로운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덧 폭넓은 인기와 특색 있는 노래로 당당히 음악계를 장식하는 ‘스타’가 됐다. 이런 그가 인천 토박이 가수라는 점은 지역의 자랑이기도 하다. 시대와 구체적인 소재를 달리하지만 근대사 속에 격동의 현장이자 분단의 상처를 아직도 안고 있는 인천에서 민족애와 정체성을 노랫가락에 싣는 그는 괘를 함께 한다. 서희는 “언제인가부터 우리 대한민국이 서양화되고 또 다른 사대주의에 물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민족으로서의 ‘소프트웨어(정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희는 부모와 부모, 그 부모로부터 이어온 자신의 본연을 잊지 않으려 했고 민족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가수로서 민족혼을 노래했다.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노래들이 그 결과물이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을 노래로 읊조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용기와 행복을 주려고도 했다. 노래는 인격을 형성하는 밑거름이다. “우리땅은 우리땅 우리가 지킨다/완전무장 정신통일 근무중 이상無, 아으아~/대한민국 필승코리아 성스러운 우리영토/도꾸도와강꼬꾸노 료오도데스/도오까, 도오까 우기지 좀 마!/도오까, 도오까 우기지 좀 마!”(‘辛 독도는 우리 땅’ 가운데) 그는 민족의 노래를 부르며 김구 선생의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연출을 가미했다. 주변에서 그의 모습과 노래를 빗대어 ‘작은 김구’라는 애칭을 거리낌 없이 붙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자그마한 체구에 안경을 쓴 모습까지 김구 선생과 닮은 구석도 없지 않다. 독특한 음악세계는 음악 밖으로 나와 그를 ‘간도되찾기운동본부’ 홍보대사로, ‘독도 지킴이’로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그의 가수 인생에 굴곡도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낯설다는 반응과 함께 ‘어떻게 좀 튀어서 인기를 얻으려는 것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이 없지 않았다. 지금은 그의 음악세계를 인정하고 사랑을 아끼지 않지만 여전히 행사 때는 찬밥신세다. 주제가 너무 무겁다고 지례 손사래를 치는 것이다. 그는 안다. 그의 노래를 듣고 나면 청중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한다는 것을. 함께 박수치고 통쾌해 하며 공감한다는 것을. “아하하하 하품해도 웃고, 에헤헤헤 헤어져도 웃고/오호호호 호탕하게 웃고, 우후후후 후련하게 웃고/꼬인 일도 웃다보면 답이 보이고/없던 복도 웃다보면 굴러온다네/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인생/웃다보니 행복하네 일단 한 번 웃어봐” (6집 ‘웃다보니’ 가운데) 명실공히 이제 인천은 중국과 북한을 잇는 관문이다. 육·해·공을 아우른 곳이 인천이다. 행복해야 마땅한 도시다. 가수활동과 더불어 서희는 인천을 웃음운동의 진앙지로 삼으려 한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긍정적인 삶을 위해서다. 웃음치료전문가로 활동하며 인천전문대 사회체육과에서 늦깍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으로 대표되는 놀이문화를 좀더 깊이 알고자. 이제 2월이면 지역에서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강사 과정을 접목한 강좌를 시작할 예정이다. http://cafe.daum.net/seoheefan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 |
첫댓글 다재다능한 민족가수 서희님 정말 멋집니다. '웃다보니'가 전국민 애창곡이 되어 웃음꽃 피어나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자료 열심히 전파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