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 245개 지역구 중 무안·신안선거구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무소속 이윤석(48) 후보가 김대중 전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현 의원과 민주당 공천을 받은 황호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날 개표 결과 이윤석 후보는 무안·신안 총 선거인수 91,992명 중 53,401명(무안 30,743명, 신안 22,658명)이 투표에 참가, 16,181표(무안 14,260표(47.22%), 신안 1,921표(8.75%))로 31.03%를 얻어 2위 무소속 김홍업 후보 15,718표(30.15%)(무안 7,139표(23.63%), 신안 8,579표(39.11%)보다 463표차를, 3위 민주당 황호순 후보 15,249표(무안 6,139표(20.25%), 신안 9,110표(41.53%))보다 932표차로 따돌렸다.(10일 02시 현재 풍랑주의보로 2개 섬지역 미투표 (85표), 신안 가거도 투표함 미도착(287표) 등 372표 제외)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무안지역 유권자들에게 47.22%의 압도적 지지율을 얻어 신안지역에서 8.75%의 지지율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선돼 무안·신안이 한 선거구가 된 이래(16·17대) 처음으로 무안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더구나 이 후보는 DJ의 후광과 동교동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에 이어 이번 역시 동교동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재선에 도전한 김홍업 현 의원을 물리쳐 사실상 DJ의 큰산을 넘었다는 데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될 만 했다.
여기에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으로 민주당공천 당시 황호순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던‘묻지마 민주당’무안·신안 정서를 잠재웠다는 것도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두 자리 지지율 득표에 나섰던 한나라당 고기원 후보는 2,630표(무안1,039표(3.44%), 신안 1,591표(7.25%)로 5.04%의 지지율을 얻었고, 평화통일가정당 서성종 후보는 1,479표(무안 1,220표(4.03%), 신안 259표(1.18%)로 2.83% 지지를 얻었다. 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424표를 얻은 무소속 강성현 후보는 875표(무안 402표(1.33%), 신안 473표(2.15%)로 1.67%를 얻었다.
무효 투표수는 954표(무안 543표, 신안 411표)로 무효표 여부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는 이변도 연출됐다.
/ 서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