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문학상 대상 김영호 이용문 씨 등 5명
입력 : 2022-08-26 08:27:19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제29회 부산문학상 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김영호 아동문학가, 이용문 시인, 최경식 시인,
김선아 시인, 하창식 수필가. 부산문인협회 제공
부산광역시문인협회(회장 이석래)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9회 부산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영호(아동), 이용문(시), 최경식(시), 김선아(시), 하창식(수필) 씨 등 5명이
선정됐다. 김영호 아동문학가는 <바오바브 나무의 선물> 외 2권, 이용문 시인은 <어머님
나의 어머님> 외 7권, 최경식 시인은 <어떤 시간의 행복> 외 4권, 김선아 시인은 <봄> 외
4권, 하창식 수필가는 <내게 울림 준 세계 문학> 외 9권을 출간했다. 이와 함께 부산문학상
우수상은 명은애(시), 박순미(시), 김임순(시조), 전화숙(수필), 김점홍(시) 씨에게 돌아갔다.
부산문학상은 부산문단 발전과 부산 문학인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1994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작가들의 작품을 접수해 지난 23일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가려냈다. 수상작에 지급되는 창작지원금 3000만 원(대상 각 500만 원 · 우수상 각
100만 원)은 부산시가 전액 지원한다. 시상식은 9월 7일(수) 오후 5시 30분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본심 심사는 김석규(시, 심사위원장) 선용(아동, 외국 번역) 최홍석(수필) 씨가 맡았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축하합니다.!!! 영호샘~~
위 다섯명이 같이 나오는 사진으로는 잘 못 알아 보겠던데..
이 독사진을 보니 확실히 알아 보겠네. ㅎ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인의 추천으로 좋은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이 책의 출간을 보니 202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배경의
사진동화집이었어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하얀색 이미지의 바오바브나무와 노을빛이 연상되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습니다.
사진동화집 『바오바브 나무의 선물』을 쓰신 김영호 작가님은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2016년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정년 퇴임을 했어요. 교직에 계시면서 꾸준히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고 1983년 부산 MBC 신인문예상 당선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하시면서 다양한 문학 활동과 작품을 쓰셨어요.
『바오바브나무의 선물』김영호, 호밀밭(2020)이 책에 실린 글과 이미지는 저자와 출판사의 허락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도서는 2020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부산문화예술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야기 시작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 의 도심에 보라색 '자카란타'꽃잎이 우리나라
왕벚꽃나무 만큼 울창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주인공 장온유는 9살 '글로벌 보이'랍니다.
온유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몽골에서 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년,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3년째 살고 있거든요. 온유의 소원은 학교를 다니면서 찬구들을 사귀는 거래요. 어느 날 온유의 아버지는 온유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자연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아이들도 만나고, 여우원숭이, 염소 그리고 멋진 나무들을 보았어요.
어린왕자가 바오바브 나무를 처음 만난 것 처럼 9살 온유도 마다가스카르섬에서 바오바브 나무를 만납니다.
사막 땅에서도 오천 년 가까이 사는 바오바브 나무를 만난 온유는 600살이 된 바오바브 엄마 나무 옆에 자라고 있는 아기
바오바브나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리고 아빠와 떠난 여행 속에서 바오바브 나무의 선물을 알게 된 온유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얘, 너는 그렇게 작고 못생겼는데 어른이 될 수 있겠니?"
"600살 우리 엄마도 작고 연약한 시절이 있었대. 나는 가뭄이나 바람에 지지 않을거야.
내 안에는 크고 아름다운 꿈이 있거든. 먼 훗날에는 지금의 엄마 자리를 내가 꼭 지킬 거야."
"조그만 네가 어떻게 엄마처럼 크게 자랄 수 있니?"
"음, 이건 비밀인데···, 아주 조금씩 천천히 자라는 것이 중요하단다."
- 본분 내용 중
본문 김영호 작가님 작품
김영호 작가님이 카메라 앵클 속에 담은 멋진 마다가스카르 섬의 자연 풍경과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
우리나라 사진작가 신미신 님이 세운 세 번째 '꿈 꾸는 도서관' 사진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내내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마음에 담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태극기와 한글로 새겨진 도서관 이름이 마다가스카르섬에 같이
있다는 것도 반갑고 멋진 분들의 선행이 돋보였어요.
인생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생명을 연장해 지구별에 머무는 동안 적어도 600년을 살 수 있는 나무들, 오천년까지
살 수 있는 나무들에 비하면 참으로 작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머물다 가는 우리들이 미래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소중하게 남겨줘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UN 연설에서 힘주어 호소한 내용처럼 어린이들이 꿈꾸며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그런 환경이 되도록 어른들이 더 많이 노력해 달라, 각성해 달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주장했던 말이
함께 스쳐 지나갑니다.
김영호 작가님이 이 책을 출간하면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며 아프리카 어린이들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어린이들도, 전 세계 어린이들도 용기와 꿈을,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을 가진 마음 부자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아기 바오바브 나무가 들려 준 성장의 비밀처럼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들도 조급한
마음없이 각자의 속도대로 조금씩 천천히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바오바브나무의 선물저자김영호출판호밀밭발매2020.12.24.
[출처] 바오바브나무의 선물,김영호,호밀밭(2020)_미래 세상의 행복한 주인공으로 자라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을 담아...작성자 즐기는 베짱이
첫댓글 그러게 톡 이미지 사진에 바오밥 나무가 많아
그냥 아프리카로 여행만 다녀왔는가 했는데
책이 나왔구나..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