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악자가 들어가면 악할 악자를 써서 형세가 험난하고 어르기 힘든 산으로 여겨지지만 동악산은 즐거울 악, 노래 악자를 쓰고 있다. 그러니 이 산을 오르면 즐겁기 마련이나 보다. 6월 산행에 참여 인원은 적어도 어느 때보다 더 즐겁게 다녀 온 것 같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우뚝 솟아 곡성벌판을 굽어보고 있는 동악산(735m).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이다. 또한 입구의 계곡의 반석 위로 흐는 물이 좋아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서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오고 있다. 정상에 올라 보면 맞은 편으로 형제봉이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그래서 동악산서부터 형제봉까지의 산세는 실로 예사스럽지 않음이다. 우리 회원들은 무더움과 편한 산행을 위해 형제봉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어 두고 배넘이재 계곡을 타고 내려 왔다. 산행은 계곡 갈림길에서 동악산 이정표를 따라 급경사를 타고 오르면 된다. 상당히 가파르다. 정상에 올라 건너편 형제봉을 조망하고 점심을 먹은뒤 하산 한다. 배넘이재까지는 설악산 공룡 능선을 방불케하는 짧은 구간이 있어 이 산이 주는 즐거이다. 작은 산이라 얕보지 말고 긴장을 하며 내려야 한다. 배넘이재서부터는 포실하고 완만한 경사길에다 조금 내려오면 계곡이 좋아 탁족하는 재미도 좋다. |
천년 고찰 도림사도 중창불사를 해서 이제는 제법 당우 규모를 갖추었다.
웃음보님이 늦게 온다해서 도림사 경내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참으로 한가한 모습들이다.
살다 보니 이런 나무도 있네
아래 설명서를 읽어 보세요.
연리지라네요.
현판이 주는 의미가 너무 좋아 훔쳐 왔답니다.
현판 글씨 값으로 기와불사에 헌금도 냈지요.
좋은 글 한귀 얻기 얼마나 힘든 세상인데, 마음에 담고 살고 싶어서였답니다.
窮玄堂 궁현이란 활 시위를 당기는 일이랍니다.
과녁을 뚫어져라 바라보아야 하고, 보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집중하고, 정신통일하고~~~
더 말해 무삼하리요.
그렇게 살라는 뜻이랍니다.
도림사를 벗어나 숲길로 접어 듭니다.
어느 시인 묵객이 이처럼 멋진 싯귀를 남겼는지요.
사람은 가도 그가 남겨 논 글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멀리서 본 동악산 전경입니다.
동악산에 올라 얼굴 좀 내밀었지요.
돌탑 위의 심청이는 아직도 인당수에 뛰어들지 않고 폼만 재고 있더군요.
해가 갈 수록 배는 낡아 가는데 그러다 어느 날 모두 폭삭 빠질까봐 그게 걱정되었답니다.
비록 김밥이지만 김치가 맛있어 배고픈 데는 그저 꿀맛이었답니다.
설악 공룡능선을 방불케 하는 구간입니다.
어휴~~~!! 이런 철계단도 타고 내려야 하지요.
고진감래라~~
배넘이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배넘이재부터는 포실한 흙길에다 숲이 좋아 쉼엄쉬엄 내려 왔지요.
여러운 줄도 모르고 남녀 함께 어우러져 탁족도 했구요.
잠깐~!!
아래 사진 보지 말고 종아리만 보고 누군지 알아 맞춰 보세요.
확인은 다음 장에서 하시구요.
세상에~~~나 이런 다리가 여자 다린던가요? 씨름선수들 다리같네
내원 참, 기가 막혀~~!!!
얼굴만 이쁘지 종아리들은 파이다 파이~~!!
끌끌끌~~!!
담부터는 배구 하지 말고 씨름판이나 벌리자.
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미안 어서 줄행랑이나 치자.
숲은 생명입니다.
숲은 삶입니다.
숲은 건강입니다.
아토피가 걱정이세요?
암을 이기고 싶으세요?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으세요?
피부를 곱게 간직하고 싶으세요?
그러면 숲으로 가세요.
이 모든 것은 숲이 다 해결해 드립니다.
주말이면 숲에가서 산림욕을 하거나 하루 저녁씩 자 보세요.
숲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