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기맥 최고의 하이라이트 (제5구간)
ㅇ 일자 : 2006. 2. 18(토) 맑음, 포근한 날씨
ㅇ 구간 : 헐티재~대견봉(1,083.6)~조화봉(1,050)~989.7봉(大邱市界분기봉)~
마령치~수봉산(592.5)~비티재
ㅇ 거리 : 도상16km
ㅇ 시간 : 8시간
ㅇ 함께한 이 : 장군봉, 이한성, 봉봉, 치산, 비파, 호연지기(6명)
ㅇ 구간별 시간
- 08:00 헐티재 출발
- 09:35 대견봉(비슬산 정상)
- 10:28 대견사지
- 10:42 조화봉
- 11:10 989.7봉
- 13:53 535.8봉(정상에 묘지)
- 14:34 611.3봉(삼각점 有)
- 14:50 마령치
- 15:28 수봉산
- 15:58 비티재 도착
비슬기맥의 이름을 붙여준 주봉 비슬산 구간입니다. 참꽃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군립공원이지만 다양한 식생과 집채만한 바위가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신라고찰 유가사, 용연사, 용천사 등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고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많은 이들이 찾는 명산입니다.
주봉인 대견봉에서 월광봉~대견사지~조화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주능선은 많은 산꾼들이 찾는 일반적인 곳이라면 조화봉에서 약1.2km 떨어진 대구시계분기봉인 989.7봉은 커다란 바위들로 이뤄진 巖峯입니다. 비슬기맥 구간은 이곳부터 남으로 뻗어 내려갑니다. 비록 길지않지만 각북면 남산리로 뻗어 내린 지능선 갈림길인 분기점까지 약1km가량은 바위능선길로 릿지의 짜릿함과 조망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일반 산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후 청정길 구간이라 할 수 있는 비티재까지는 약6km 가량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지날 수 없습니다. 남산리 지능분기점에서 완만하게 내려온 길은 원명고개에서 임도를 만나고 이후 535.8봉을 만나 급격히 올라쳐 가쁜 숨을 몰아쉰 후 한숨 놓지만 이 후 613봉까지의 완만한 오름길은 꽤나 다리근육들을 괴롭힙니다. 잠시 쉰 후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임도길로 이어진 마령치에 닿습니다. 창녕 성산 연당리에서 올라온 임도는 마령치 고개마루에서 끝이 납니다.
이제 남은 구간은 수봉산 짧은 오름만 남았습니다. 중간에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반드시 조망을 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또 쉬었다가니 오름은 별거 아닙니다. 정상엔 풍각산악회(청도군 풍각면)에서 최근에 세운 나무로 된 정상목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30분이면 비티재(창녕군 성산면 과 청도군 풍각면의 경계)에 내려서며 오늘산행을 마무리합니다.
ㅇ 비티재 포장마차 “곤이와준이네”의 동동주와 어묵 그리고 신김치의 맛은 산행의 피로를 씻기에 충분합니다. 이 곳 주인인 곽씨는 절개지 급경사인 이곳 우봉산 들머리 산행 길을 말끔히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오늘출발지 헐티재입니다
헐티재 도로에서 올라서면 한참 급경사를 올라서야 합니다
중간 전망 좋은곳에 섰습니다, 대구 앞산으로 뻗어나간 능선입니다. 능선 맨끝(오른쪽)이 대구 앞산입니다. 아래 마을은 미나리로 유명한 정대마을입니다.
반대쪽은 청도 각북 오산리 입니다.
대견봉 마지막 오름길
능선에 올라섭니다, 잔설이 정겹습니다.
대견봉 정상석입니다
대견봉 정상석 앞에서
함께한 비파님!
정상에서 서쪽방면 조망이 맑지 않습니다. 현풍 유가들(野)이 희미합니다.
대견봉
대견봉을 뒤로 하고 주능을 갑니다
대견사지 에서 본 대견봉. 우측 뾰족한 봉우리는 월광봉, 바로 앞은 5월이면 온통분홍빛 물들일 진달래평원입니다.
대견사지, 벼랑끝에 삼층석탑이 외로이 서있습니다. 그 아래로 비슬산 명물 암괴류 群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화봉 직전에 만나는 톱바위
톱바위 정상
조화봉, 해무리가 선명합니다.
조화봉
내려서며 본 조화봉
대구시경계 분기봉인 989.7봉 올라섭니다.
뒤로 조화봉과 대견봉이 보입니다.
분기봉을 내려 서는데 꽤나 조심스럽습니다.
분기봉은 내려서서 보면 큰바위덩어리로 이뤄진 봉우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야할 능선길
능선마루는 계속 바위로 이어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봅니다. 조화봉입니다.
갈라진 바위들이 특이합니다.
각북 남산리로 빠지는 지능선 갈림길입니다. 특히 주의가 요망되는 지점입니다. 표지기를 자세히 살피면 알바는 하지 않습니다.
오래되고 잘생긴 철쭉입니다.
푹신한 낙엽길에 흡사 큰 능구렁이 같습니다.
원명고개 임도를 만났습니다. 때 마침 올라온 차량 운전자가 우리를 보더니 "도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며 이상한듯 묻습니다 *^^*
소나무 숲길 지나고
잘생긴 거송도 봅니다
마령치 내려섭니다.
마령치에서 현풍 유가쪽을 조망하면 달창지가 보입니다. 앞 봉은 꽤나 힘들게 오른 611.6봉입니다. 임도는 정상에서 끝이 납니다.
수봉산 오르다 만나는 전망대
전망대의 소나무
수봉산 정상입니다.
지름이 15m가량의 소나무 허리를 파고든 표지기 - 이런 경우는 첨 봤습니다.
비티재 내려서기 직전입니다. - 포장마차 주인이 정비하고 안내판을 달았습니다.
청도군 풍각면과 창녕군 성산면의 경계인 비티재 마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