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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벽에 채색 무용총의 수렵도는 가온이 좋아하는 그림 중의 하나이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고구려의 혼이 느껴진다. 고구려인들의 기마술, 활쏘기, 호탕한 기개 등이 엿보여 진다. 이러한 고구려 역사를 중국인은 그들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종이에 담채
그림 속의 장면은 오늘날의 여가문화로서 활쏘기로 정착된 것임을 보여 준다. 우리의 활쏘기는 일찍이 스포츠로 정착한 무예이며 조직화된 경기 방식을 가지고 있다. 풍속화 속의 인물은 크게 3가지의 구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좌측에는 초보 활잡이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있는 교관(?)의 모습이 있다. 그런데 활잡이의 폼이 엉성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발의 위치와 활을 잡은 위치가 엇갈려 있는 것으로 볼 때 이것은 단원 김홍도가 활쏘기의 동작을 잘못 이해하고 그렇게 묘사하였거나 초보자임을 강조하여 엉성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그렇게 그린 듯 싶다. 활의 줌통을 잡은 손에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은 좀 특이한 경우인 것 같다. 현(시위)을 당기는 왼손의 모양은 비교적 정확해 보인다. 우측상단에는 바위에 걸터 앉아 전통에서 궁시(화살)를 꺼내어 눈으로 가늠질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제법 익숙한 활잡이인 것 같다. 한발을 포개어 얹은 여유로운 자세는 초보 활잽이에게서 보이는 긴장감과 대비한다. 이 시대의 궁시는 보통 대나무(주로 해안가의 시누대)로 만든 것이기에 습도나 온도에 의하여 휘어질 염려가 있었다. 화살이 굽어있으면 당연히 성능에 문제가 생기므로 미리 확인을 하여 가름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측 하단에는 활에 현을 얹어 바르게 펴고 있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전래의 각궁은 현을 항상 얹어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쏠 때마다 현을 얹어서 사용했다. 이것은 살아 있는 소재로 만든 각궁의 탄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편함 이었다.
강희언 (姜喜彦: 1738-1792) 그림은 강희언의 〈활쏘기〉는 글쓰기와 활쏘기, 그림그리기 등 선비들의 문, 무, 예의 모습을 담은 《사인삼경도첩(士人三景圖帖)》이라는 화첩 가운데 활쏘기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저 멀리 개울가에서 빨레를 하고 있는 아낙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상 생활 속에서 할쏘기가 얼마나 대중화되어 있었는가를 짐작케 한다. |
첫댓글 그림을 그저 그림으로만이 아니라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시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한 시대를 그림한장으로 읽을 수 있기도 하고, 백번의 말보다도 훨 이해가 빠릅니다..
가온샘 마님 아이들 모두모두 더위에 건강하게 보내셔요... 요즈음은 어찌된것이 점점 여름밤이 뜨거워져 밤잠 설치게 합니다.
풍속화 매력 있지요? 분야에 상관없이 옛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상상력과 함께 그림이 연속되어집니다. 재건, 재현이도 잘지내지요? 내일쯤 비가 온다니 더위가 적당히 물러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벌써, 앞서 도착한 열명의 친구들과 뒤에 합류한 두 명이 함께 어우러져, 구분이 안되는군요. '따로 또 같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물태껸이군요! 모습 보기 참 좋네요....'물속'에서 해볼만한...좋은 놀이이면서 겨루기인 거 같아요.
마침, 오늘 아침 신문에서 '말뜻 말맛'이란 코너였는데요....겨루다와 다투다, 싸우다의 말뜻이 서로 다른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놀이와 놀음의 바탕은 본디 겨루기에서 나왔다구요. 암튼, 10차 돛을 올린 첫날, 밝은 아이들의 모습!...초록의 개울물처럼 싱그럽습니다..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음직한 놀이지요. 겨룸은 말씀처럼 일종의 놀이이니 규칙을 수반하게 되고 싸움과는 다르게 뒤끝이 없겠지요. 그래서 무예의 겨루기가 아이들 성정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오 나의 후계자들 ..... (운찬)
아이들이 물태껸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 더위가 싸~악 달아납니다. 물이 눈에도 들어오고 입에도 코에도.....사정없이 ㅎㅎㅎ 즐겁겠당^^ 승혁이는 주변풍경을 보면서 여기에서 무엇을 했는데 어떻게 됐다는 둥 쫑알쫑알......
승혁이 이곳 이야기 종종 하나봐요^^ 잘지내라 승혁아!
물놀이는 언제봐도 즐겁습니다. 저리 놀아본지가 언제인가 싶네요. 예전엔 논옆에 있는 '포강'에서 놀다 어른들께 쫒겨 달아나곤 했었는데..그런 모든게 다 재미있었죠!
야아~! 어찌 "포강"을 아시나요? 안방만한 포강에도 붕어, 물장군, 송사리, 미꾸라지, 장어, 가물치, 물방개, 개구리, 장지뱀, 청둥오리.... 등의 놀이터였지요^^
헐 민성이형 혼자 활 쏴서 좋겠다
근데 내가 소던 활보다 조금 안좋다
형석이가 쏘던 활은 더 좋았는감?
명규, 가영맘입나다. 아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돌을 나르는 모습을 보니 참! 좋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의 물놀이택견을 보니 절로 저도 시원해지네요!! 가온샘을 만나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언제 될지... 아이들이 즐겁게 건강히 지내다가 오리라는 믿음이 있어 걱정이 안됩니다. 박영미샘 말씀으로는 해랑원프로그램에 간 아이들은 복받은 거라 하시더군요!
명규가 듬직해서 동생들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영미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영광입니다. 언젠가 뵐 날이 있겠지요^^
저....잠시만여 바위가 운찬이라는분? 저에게 무슨 쪽지같은거 보내셨던데?
헉! 바람의나라에 나온 활쏘기 하고있는장면!!!!!!!!!!!
와 진짜 주몽은 활 잘쏘겠죠?
고구려인은 대부분 활을 잘 쏘았단다.
내가누구게
저건 수렵도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