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해, 필름 돌아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제주. CF, 드라마, 영화등에서 수많은 제주의 명소들이 화면속에 비춰졌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화면속에 비춰진 제주의 명소를 총결산하고 제주에서 촬영된 많은 영화, 드라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2003년 상반기하면 당연 SBS 인기드라마 '올인'의 제주강타 뉴스가 큰 화제거리였다. 인생역전 드라마 '올인'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주의 유명 관광명소들을 화면속에 아름답게 묘사하였다. 한 때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제주는 북새통이었다. 이 드라마의 열기에 이끌려 많은 영화, CF, 화보 촬영 등이 제주에서 이뤄졌는데 나비, 코미디하우스, 하늘정원 등 상반기내내 제주는 각종 촬영소 식들로 시끌벅적하였다.
>인생을 건 마지막 도박 - "올인" 인생을 건 도박사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인'는 주요 무대가 제주도이다. 더구나 제주 전지역이 촬영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의 아름다운 곳이 속속 등장한다. 어딜까? 궁금해지던 곳들은 다름아닌 자신이전에 한번 가보았던 곳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곳도 이병헌(김인하 역), 송혜교(민수연 역), 최정원(지성 역) 등 드라마 속 인물들이 연기를 했던 곳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드라마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명장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제주를 다시보게 만든다.
섭지코지는 극중 여주인공이 요양하던 교회가 있던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있었던 장소이다. 동화같은 아담한 교회가 해안절벽 위에 서 있고, 넓은 들판에서 바라보는 일출봉과 우도는 장관을 이룬다.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여 각종 영화, CF 등의 단골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세트장이 치워져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빼어난 절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섭지코지 외에도 많은 곳들이 드라마 속에 나왔는데 제주의 특급호텔 롯데·하얏트·신라·파라다이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해안도로 등 제주 전지역의 아름다운 곳을 놓치지 않고 화면속에 담아놓아서 제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남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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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코미디하우스 "꽃보다 남자" MBC 코미디하우스 "꽃보다 남자" 편이 제주에서 촬영을 했다. 제주 동남쪽 표선해수욕장과 서귀포 앞 문섬이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하얀집 펜션", 서부관광도로변 "한라승마장"에서 촬영을 수일에 걸쳐 진행했으며 그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웃음으로 들썩거린다.
한라산과 오름을 뒤로하고 푸른 초원 위를 달리는 세바스챤(손헌수분) 훤칠한 키 핸섬한 외모 귀족풍의 승마복을 입은 손헌수의 모습은 중세의 귀족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어여뿐 여인은 말안장을 얹고 말에 오르다 말에서 떨어지는 모습, 말의 변을 한 웅쿰 쥔 손헌수의 모습, 어눌한 가발의 김현철, 문천식의 계속되는 연기는 40여 스텝들과 마침 그곳을 여행하던 관광객의 배꼽을 쥐게했다.
MBC 코메디하우스의 한 코너인 "꽃보다 남자"는 5월 한 달간의 방영분을 제주도에서 모두 촬영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알리는 그들의 노고에정말 감사드린다.
> CF<장동건> - 엘지 남성용화장품 '보닌' 여미지뒤편으로 텔레토비동산같은 넓은 연초록 잔디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석 같은 남자 장동건이 예쁜 긴머리 아가씨와 나란히 누워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누워서도 읽고, 앉아서도, 마주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미소를 머금으며 독서에 열중인 장동건의 모습은 환히 빛나고 있다. 근데 하늘은 장동건을 질투하는지 구름 낀 흐린 날씨 제주의 바람은 차갑게 불고 봄을 시샘하듯 꽃샘 추위가 장동건을 맞는다. CF촬영은 하루 뿐이라는데…
관광객들은 한발치라도 가까이 그를 보려고 하지만 파란잔디에 누워서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장동건의 모습을 멀리서 나마 지켜볼 뿐이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장동건은 99년 고소영과 '연풍연가'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그는 그때의 촬영지인 섭지코지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어둑어둑 촬영을 마치고 바쁘게 공항으로 향하면서 제주관광가이드 독자에게 한마디 ~! "아름다운 제주 많이 오세요. ^.^"
> 영화<김민종,김정은> - 나비
"3류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상과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나비" 촬영차 지난 4월 두 주인공 김민종, 김정은이 샤인빌 리죠트에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 20여명의 촬영스탭들의 분위기는 진지하면서도 김민종, 김정은의 얼굴엔 영화에 대한 열정이 활활 불타올랐다. |
>CF<전지현> - LG카드
더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녀 전지현이 제주를 찾았다. 얇은 원피스를 입고 한라산 도깨비도로 근처의 천마목장에서 쌀쌀한 날씨에 촬영이 이뤄졌다. 이 CF에서 가수 이승철과 함께 CM송을 부르며 연기 뿐만아니라 탁월한 노래실력도 뽐내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프로다운 면을 보였다.
>영화<안재욱,이은주> - 하늘정원 죽음을 소재로 따뜻한 눈물과 꽃처럼 화사한 웃음을 선사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 '하늘정원'이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촬영됐다. 이 날 포스터촬영 내내 밝은 모습으로 스탭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주의 상큼한 봄바람은 슬픈 마음도 녹아 내리게 하는 묘약인가 봐...
>카다록촬영<송윤아> - 골프웨어 크로커다일
눈부시도록 하얀 파도를 만드는 옥빛의 물색이 너무도 아름다운 곽지 해수욕장. 환상의 배경을 뒤로하고 연기하는 그녀는 정말 신비로왔다. 맑은 웃음을 가진 송윤아는 <크로커다일>카다록 촬영차 스탭 20여명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올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샤인빌 리죠트 퍼팅그린에서 전일 촬영을 마치고 이틀째 곽지 해수욕장을 찾은 송윤아는 제주에 올 때마다 공기가 너무 맑아서 편하게 쉬었다 가는 것 같다면서 시간을 만들어 가족들과 제주여행을 꼭 오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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