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잔치를 벌일까요, 벌릴까요?
잔치를 벌이는 게 맞을까요, 벌리는 게 맞을까요? ^^*
오늘은 '벌이다'와 '벌리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물리적인 간격을 넓히는 것이면 '벌리다[벌:리다]'고,
그렇지 않으면 '벌이다[버:리다]'입니다.
곧, 입을 벌리고 하품하고, 앞뒤 간격을 벌리는 겁니다.
'벌이다'는 잔치를 벌이다, 일을 벌이다, 사업을 벌이다처럼
물리적인 간격을 넓힌다는 의미가 없을 때 씁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립니다'고 하면 틀리고,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입니다'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