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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속의 외국마을『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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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스크랩 여행:;소래포구 - 김장용 생새우 사러가자
조재범 추천 0 조회 397 08.05.09 14: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소래포구

인천광역시
기간 2007.11.15 ~ 2007.11.15 (1일)
컨셉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입동이 지나며 김장철이 성큼다가서자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는 김장용 생새우와 젓갈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평일에 짬을내어 오후 늦은시간에 북적이는 소래포구의 이모저모를 담아본다.

 

 

늦은오후...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려고 하지만 아파트공사장의 타워크레인과 어우러져 좀처럼 시야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월곳포구쪽의 뱃길과 남동구 고잔동의 아파트공사장의 석양을 잡아보았다.

역광으로 너무 어둡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어보인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길다리인데 지금은 침목과 레일을 철거하고 안전난간과

바닥도 안전하게 건널수있게 만들어져 누구나 건널수있게 해놓았다.

 

 

 

오후시간에 들어온 물길따라 벌써 많은 배들이 포구안에 들어와 있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배안에 생새우를 가득싣고

들어오고 있었다.

 

 

 

오늘하루 작업을 마친 배가 생새우를 사려고 몰려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마음으로 포구안으로 속력을 내어들어온다.

해가 갈수록 어획량이 작아 늘걱정속에 살지만 오늘하루라도 환하게 웃어본다...

 

 

일찍들어와 하역작업을 마친 배들이 일렬로 반듯하게 줄지어 내일 작업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듯 하다.

길게 늘어트린 그물이 풍요로와 보인다.

 

 

방금 들어온 배에서는 아직도 살아서 펄적대는 생새우를 하역하고 있다.

싱싱함...

지금하역하고 있는 생새우는 국내산의 자연산이다. 수입산이 절대 아니었다.....

어부들의 얼굴들이 환한 미소속에 힘든줄도 모르고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부러워 보인다.

생새우를 많이 잡아서일까 아니면 생새우를 사러온 손님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경매가가 좋아서?

 

 

수산물 경매장앞에는 수많은 인파로 하루종일 북적인다.

서울근교이고 수도권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소래포구는 매년 김장철인 11월말경이 제일 북적인다.

여름철에는 활어회와 조개구이집이 바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새우와 새우젓 그리고 젓갈류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공판장에 대기중인 수많은 드럼통에는 새우젓이 넘쳐난다.

줄지어선 새우젓들은 올겨울 우리들의 식탁에 김치속에 섞여서 우리의 입맛을 돋구워 줄것이다.

 

 

경매장안에서는 방금 배에서 내린 생새우를 경매하고 있었는데 얼마에 낙찰되는지 한참을 지켜보았는데 우리가 못알아듣는

경매사들의 언어로 경매를 하기때문에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아직 경매가 안된 생새우들이 자기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경매가 끝나면 노란상자에 알아보지못할 글씨가 놓여진다.

 

 

경매장앞의 생새우파는 아주머니들의 아우성소리가 정신을 쏙빼놓는다.

한말에 20,000원....1Kg에 10,000원이 오늘의 가판쪽의 시세다.

 

 

활기넘치는 소래포구의 하루는 정말 서민들의 전쟁터라는 느낌마져 들정도로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정겨운 시장통을 돌아볼때마다 우리들의 어머니와 흡사하는 느낌이 오곤한다.

바닷물로 질퍽이는 시장에서 하루종일 수산물판돈으로 자식들 공부시키는 낙으로 힘든줄도 모르고

매일 매일을 보낼것이다...

 

 

조금 쌀쌀한 날씨임에도 포구안은 온통 새우들의 천국인듯 생새우가 넘쳐난다.

 

 

 

이곳은 생새우가 아니라 새우젓과 젓갈종류를 파는 곳이다.

 

 

보기만해도 밥맛이 입에서 맴도는 새우젓이 드럼통마다 꽉찼다.

새우젓은 잡히는 시기에 따라 각기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고한다.

오젓(음력5월), 육젓(음력6월),추젓(말복지난뒤), 백하젓(겨울),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새우젓은 살이 굵고 통통하며 염도가 높은 육젓이 김장용으로 적합하고 졸깃졸깃하고 색깔은 연분홍색을 띠는것이 좋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서해바다에서 잡아온 꽃게들도 싱싱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표엔 금액과 함께 국내산이란 글자가 표기되어있다.

옛날엔 국내산이라는 단어를 별로 쓸필요가 없었는데 지금은 값싼 중국산과 수입산때문에

씁쓸하지만 국내산이란 단어를 꼭 써야하는 현실에 실망이다.

 

 

젓갈류를 판매하는 안쪽의 상가들도 손님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친절한 아주머니가 까나리액젓은 맑은 국물에 상큼한 향이나고 비린내가 없어야한다고 일러주신다...

젓갈류파는곳을 돌아다니니 이제 시장기가 돌아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야할듯하다.

 

 

아직 포구에는 뒤늦게 들어온 배들이 생새우를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이배 저배 들어온 배마다 만선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아라하고 외치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어부님들 화이팅~~~~

 

 

이제 어둑어둑 어둠이 소래포구를 감돌고 그물을 당기는 배꼭대기에는 을씨년 스럽게 갈매기가 앉아있다.

소래포구에서 희망과 꿈을 담고사는 어부들과 상인들의 애환과 삶의현장을 서너시간 돌아보고

그분들의 전부를 소개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억척스럽게 사는 우리들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일것이다.

우리모두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것이다...

글/사진  자스민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월곳IC로 내려 소래포구방향으로 5분정도 거리에위치

                     4호선 오이도역 하차후 대중교통이용(10분정도 거리)

                     주말이나 일요일은 너무혼잡하니 평일을 이용함이 좋을듯....

                     주차요금은 1시간 3,000원

 

071120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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