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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연산 수입미꾸라지가 국내물량의 90% 차지 | |||||
미꾸라지는 물이 흐르지 않고 바닥이 진흙이나 뻘로 이뤄진 논 주변의 수로나 저수지 등에서 많이 산다. 아가미 호흡 외에도 장호흡을 하고 있어 일정시간 간격으로 물 밖으로 솟구치면서 공기를 삼킨다. 이때 강제로 공기호흡을 못하게 하면 죽는다. 미꾸라지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한약재로 소개될 정도로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돼왔다. 치질, 백선, 화상, 유종 등에 효과가 있으며 ‘배를 덮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하고 스테미너를 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봄에 몸이 허약해졌을 때 탕이나 어죽으로 끓여먹었다. 특히 추어탕은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소화가 빨라 위장질환 등에 적합하고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들어 미꾸라지는 농약 사용과 남획으로 자연산 자원이 줄어들면서 양식산업 어종으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 전북 부안지방을 중심으로 벼논에 미꾸라지를 사육하는 도전양식(稻田養殖)의 형태로 출발해 지금은 전체 미꾸라지 양식장의 80% 이상이 이곳에 집중돼 있다. 초창기에는 자연산 종묘가 많아 장마가 지난후 새끼를 잡아기르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식용종묘도 중국에서 수입해 2~3개월 정도 길러 출하하고 있다. 미꾸라지 수입량은 지난해의 경우 약 8700여톤에 달하지만 국내산은 수입물량의 970톤에 불과하다. 더욱이 국내 생산량도 중국산 미꾸라지를 수입해 국내에서 키운 물량이 대부분으로 실질적인 국내산은 극히 적은 실정이다.
미꾸라지류는 우리나라에만 해도 17종류가 있는데 식용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은 미꾸라지와 미꾸리 2종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는 미꾸라지와 미꾸리가 모두 살고 있지만 일본에는 미꾸리만 살고 있다. 미꾸라지와 미꾸리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은 전혀 상이한 종류로 미꾸라지는 수염이 길고 몸이 납작하다. 이들을 혼동하게 된 것은 1970년대 양식산업 발전기 무렵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일본의 미꾸리 양식 기술이 도입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소 강언종 박사 Tel 055-546-3521 |
첫댓글 겨울철 마른 논바닥에서 온 몸에 흙을 뒤집어쓰고 말라가는 미꾸라지를 주워서 짚불에 구워먹으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미꾸리는 지방 방언인 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그렇군요, 정말 몰랐던 좋은 정봅니다.미꾸리가 따로 있군요, 구별법이 좀 어렵겠어요..감사...
저도 미꾸리는 사투린지 알았습니다 그라고요~추어탕 정말 맛이 좋습니다 보양식이라 하던가요^^
저역시 그리 알고 있었네요. 참....추어탕 잘하는데 지가 알고 있는데.....
미꾸리 ~~ 미꾸라지 ~+= 추어탕 ..
어릴적 장마철 쏟아지는 빗줄기타고 왔는지 미꾸라지가 엉뚱한 곳 마당에서 난데없이 펄떡이는것을 지켜보고 함께 신기해하는 가족과 이웃이 있었읍니다. 하늘에서 떨어졌다고들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