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급수 시험 응시>
지난 3월부터 손석필 선생님께서 어린이 한문을 지도하여 오셨다.
손석필 선생님은 군 영관급 통역관으로 근무하신 분이며,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신 엘리트이다.
연세는 많으나(75세) 우리 어린이들을 친 손자손녀 못지 않게 예뻐하시고
어려운 한문을 아주 재미있게 지도하여 주셔서 어린이들이 한문시간을 기다릴 정도이다.
한문교육에 앞서서 어린이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인사법, 예절, 생활태도 등에 대한 훈계를 먼저 하시고 한문공부를 시작하시는 분이시다.
3월부터 11월까지 9개여 배운 상태에서 한문급수시험에 응시한다는 것이 좀 무리하기는 하지만
6급 3명, 7급 2명, 8급 6명. 모두 11명이 응시하였다.
응시 당일에도 손 선생님께서 아침 8시에 오셔서 어린이들에게 복습을 시키시는 등 아주 열정적이시다.
관교동 시험장으로 이동하여 한문급수시험을 치루었다. 어린이들 모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시험을 마치고 좋은 분위기의 중국 음식점에 가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으로 식사하며
그동안 긴장하였던 마음을 풀고 재지있는 시간을 갖었다.
역시 어린이들에겐 짜장면이 최고다.
일개월 뒤에 합격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