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적 변화가 있는 달이 5월입니다. 은혜의 집 아이들이 새 학년 을 맞아 한 학년씩 올라가며 또한 이 때를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 오는 이동의 달이기도 합니다. 현재 25명 수용시설에4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학교 등교를 위해 준비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실히 노력하는 장래의 일꾼들
부모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이혼이나 다른 사정으로 인해 양육하기가 어려워 은혜의 집에 맡겨집니다. 이곳에서의 햇수가 거듭해질수록 부모와의 보냈던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마음 속에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은 시간이 거듭하면 더 강해짐을 봅니다. 왜 나를 버렸는가 하는 원망으로 폭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 심정에 그래도 노력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는 경우도 점점 더 늘어감을 보며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에 힘 입음을 직접 목격하며 감격할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먹고 배부르면 도전하기를 싫어하는 것이 이들의 습성이지만 귀하신 주님의 말씀이 이들의 귓전을 두들길때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학년이 끝나며 성적표를 받아오는 것을 보면 많은 발전을 한 아이들이 많고 1등을 하여 더 이상 등 수를 올라갈 수 없는 아이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2살짜리 어린이
돌보아야 할 어른이 전적으로 한 아이만을 담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적어도 학교에 다닐 만한 나이의 아이들을 받아 양육하는 것이 저희 은혜의 집의 방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딱한 엄마가 아이를 데려와 어쩔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것도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일이라면 순종해야 하지 않겠나하고 맡기로 했습니다. 단기로 온 김양희 선교사가 이미 예정했던 기간을 지나 년장 사역을 하며 많은 정성을 쏟고 있으며, 다른 아이들은 이 두 살짜리로 인해 다 어른(?)이 되었고, 어린 동생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들이 가정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고 있습니다. 여유있는 노동력이 부족하여 힘든 것만을 생각한다면 경제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한편으로 화기애애한 정서적인 환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에 피곤함을 잊게합니다.
영어 집중 훈련
방금 며칠 전에 미국에서 30세되는 한국 2세 남자 청년이 다니던 직장을 1년간 휴직하고 단기 선교사로 왔습니다. 방콕에서 사역하는 아들되는 김바울 선교사 가 예전 대학부를 지도할때 대학부 회장을 했던 활동력있는 젊은이로서 1개월간의 기초 언어 훈련 후에 이곳 센터 주변의 학교 사역과 센터내의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오신 실버 선교사님에 의해서 몇몇 아이들에게는 영어 몰입 교육(Immersion Program)이 시작되고 있는데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계시어 이렇게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그 뜻을 이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람들을 길러낼 수 있게 인도해주심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필요되는 지원들
아이들의 질적 수준과 성숙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데 뒷받침되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486 콤푸터 시대에는 이 주변에서 저희 센터가 자랑거리가 되었었는데 그 이후 더욱 향상되지 못한채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를 인터넷으로 해야 하는 실정인데 속도가 너무 느려 사용해야할 고아원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낙후된 시설로 변해버렸습니다.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인쇄물을 감당해야할 톤너(Toner), 잉크카트리지(Ink Cartridge), 종이 등의 비용만 해도 절약에 절약을 거듭하지만 자체내의 많은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서는 상당한 독지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학교 개학 준비를 위해서는 단체이다 보니 교복, 가방, 신발, 체육복, 운동화, 책값, 학용품,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유니폼 등 비록 학비는 들어가지 않지만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몫돈을 필요로 하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손길들을 기다리게 합니다.
고정적인 생활비 후원자를 구합니다.
고아 한 사람의 생활비는 월 2만원 ($20)이면 가능합니다. 제한이 없이 들어가는 교육비를 제외하고서라도 이 정도의 금액만으로도 먹고, 자고, 입히는 금액이 되어 하나님의 사람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새로 들어 온 16명의 아이들이 고정적으로 후원되어야 금년을 유지하며 일궈나가게 됩니다. 긍휼의 손길을 베풀어주실 동역자를 찾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현지에서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고저 합니다. 멀리서 동역에 함께 참여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주역이 되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요구되는 시설 확장
1년 전에도 많은 아이들이 왔지만 이곳의 수용능력의 한계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여 후일의 양육을 약속할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한 시대적 사명과 그 동안 쌓아 올렸던 수고의 결실들로 인하여 저희들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아이들의 놀이방과 공부방이 모두 침실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이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보내졌으나 저희 선교사들의 사명은 그저 간단하게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도록 보내주신 장래의 예비 지도자들이라고 믿습니다. 하루속히 운영의 경제화를 꾀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에 있습니다.
근래들어와 창의적 복음전파의 일환으로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를 설립하여 긍휼사역을 전개함으로 선교사역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경우는 복음과는 상관없이 박애 정신만을 고양시키는 사업으로 전락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고, 없는 것보다는 좋은 일일 것입니다.
이곳 선교 센터는 이미 약 20년에 세울때부터 그러한 긍휼사역을 복음사역의 가장 핵심으로 계획하고 발전시켜왔읍니다. 이제는 아직 믿지않는 사람들도 수긍할 정도로 인정하는 복음사역이 되었습니다. 좀 더 힘있고 규모있게 확장하여 활발한 사역으로 승화시켜야 할 단계입니다. 좋은 복음의 지도자를 양육하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일을 잘 감당하도록 많은 관심자들의 물질적 지원이 절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억하시고 저희들의 사역이 더 귀하게 인도되도록 함께 동역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1.은혜의 집의 아이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모든 자원들이 신실한 자들을 통해 속히 채워지도록
2.아직 후원이 없는 고아들(16명)의 고정적인 후원자들이 나와 한 해의 생활비들이 충족되도록
3.동역하는 이곳의 모든 사역자들이 재정 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사역에만 몰두하며 충성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4.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커갈때 배움과 가르침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구원의 은총에 충만하도록
태국 촌부리에서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선교사
김정웅, 이순교 올림 (kim.jungwo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