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린이 도서연구회
(사)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 창립하여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라는 기치로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로 서울양서협동조합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모든 회원은 어린이 책을 읽고 바람직한 어린이 책 문화 환경을 가꾸는 활동을 하며,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하는 비영리 시민 단체이다.
서울양서협동조합은 책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자 결성된 문화 운동 단체로서 1978년 11월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양서는 양심을 낳고 양심은 정의로운 사회를 낳는다’는 깃발을 내세웠다. 조합원들이 출자하여 그 출자금으로 사업을 하고 조합을 운영하며, 남은 돈은 다시 조합원들에게 돌리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활동 분과는 근대사·문학 연구·여성학·어린이 도서 같은 여러 분과로 나뉘어 조합원들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과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이와 함께 양서 읽기 거리 캠페인, 세미나 강연회, 자료집 발간 사업을 통해 좋은 책을 읽자는 사회 문화 운동을 기획하고 실행하였다.
서울양서협동조합은 조합장을 필두로 하여 사업을 하기 위해 서점을 운영하였지만 경영 미숙으로 실패하였다. 1980년 5월과 198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창작 동화 전시회와 독서 교육 강연회를 열었으며, 경영 미숙으로 조합 운영이 어렵게 되자 1981년 이화여자대학교 뒷문 근처 봉원동으로 이사하였다가 1982년 마을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였다. 그 후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1983년 3월 현판을 내렸다.
이후 모체 없이 소모임 형태로 바뀌어 다방과 회원들의 집을 돌면서 모임을 유지하였다.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이주영의 하늬사를 부길만이 운영하면서 어린이 글 모음을 냈다. 여전히 모임을 열었지만 구심력이 부족하고, 부길만이 영국 유학을 가면서 하늬사와 어린이도서연구회 운영도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 뒤 1985년 서울역 뒤에 있는 맹인들과 그 자녀들을 돕고,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책을 보내는 사회봉사 단체로 한벗회가 조직되었다. 한 부모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혼자 사는 노인들, 혼자 사는 사람들을 돕기도 하였다. 1986년 『어린이와 책』 4집 발간 이후 재정난으로 중단하였으며, 제2차·제3차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 어린이 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1987년 『어린이와 책』 5집을 재발간하였으며, 1989년 서울양서협동조합이 재발기 모임을 가졌다. 놀이연구회와 공동 사무실을 사용하였으며, 제3차 어린이 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체 뒤에도 한두 차례 조합원들이 모임을 갖고 그 정신을 나누다가 1989년 가을 다시 조합을 일으켜 세우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울양서협동조합 공간을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연수를 시작하였다. 1991년 5월 어린이날 행사 ‘새 날을 열어 갈 아이들 한마당-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를 실시하였고, 1992년 교과서 동화 비평 『토끼와 거북이 거북이와 토끼』[우리교육]를 발간하였다. 『어린이 독서』·『어린이와 책』에 이어 ‘동화 읽는 어른’이란 이름으로 회보를 발간하였고, 동화 읽는 어른 모임을 발기하였다.
1994년 7월 어린이를 위한 독서 캠프 제1회 ‘숲속 동화나라’를 시작하였다. 같은 해 10월 제1기 어린이독서교실을 운영하였고, 11월에는 어린이와 책 문화 행사와 독서 여행을 실시하였다. 1995년에는 제4차 어린이와 학부모가 보는 어린이 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1995년 어린이도서연구회 창립 15주년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 표어를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책을”으로 확정하였다. 같은 해 1월 제1회 ‘동화 읽는 어른 모임’ 지역연합 연수를 실시하였고, 1996년 10월 ‘학교도서실 살리는 좋은 책 보내기 행사’ 세미나를 실시하였다. 1997년 7월 4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린이 좋은 독서 읽히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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