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지기재→윤지미산→화령재 종주탐사기 *자유인 한문희
본격적인 휴가 시즌으로 서울 시내가 한산하다.
광화문을 출발해 양재동, 기흥휴게소를 경유 이곳 화서휴게소까지 막힘없이 도착하였다. 차량 안은 한 밤중으로 모두가 취침이다. 서대석부장님과 오늘 처음오신 최계장님(기사) 만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02:00시 화서휴게소는 적막할 정도로 한산하다.
지난 회차 까지 수고해주신 유명기기사님 휴가로 오늘은 45인승 최순식계장님이 수고를 하고 있다. 이곳 화서휴게소 방향의 내륙고속은 개통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산한 편이다. 오늘부터는 천안아래 경부고속은 졸업이며 당분간은 이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중부내륙 개통으로 인해 국립공원 속리산구간 접근이 매우 편리해 졌다.
화서IC를 벗어나 49번 지방도 모서면과 지기재까지 차량한대 지나침 없이 도착하였다.
오늘 신규가 8명이다. 또한 경영지원본부 유홍득상무님이 지원 독려차 참석하시였다.
준비를 마치고 지기동골 마을길을 거슬러 지그재그 산길로 접어든다. 오늘은 별빛하나 바람 한 점 없는 오직 우리들이 지나는 소리와 렌턴 불빛만이 움직이며 걷고 있다.
매번 진행하고 있지만 일출 2시간전 숲이 잠들고 세상도 잠든 고요한 숲길에 암흑을 밀치고 있으니 얼마나 송구한 사실인가?
대열에 리듬을 깨지 않으려고 오늘도 강약을 조절한다. 질서 정열하게 대열을 유지해 주시는 대원들 언제나 앞과 뒤 전후 사정을 이제는 나보다 먼저 파악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거리가 멀어져 균형이 무너지면 즉시 무전 교신을 날리는 신속함, 속리산을 목전에 두고 대우종주대 질서 유지는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속에 오늘도 어김없이 환상의 만찬은 이어지고 유쾌한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져 모두가 즐거운 모습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산이 있으니 숲이 있고 숲이 있으니 꽃과 나무 풀들이 하늘거리며 새들은 보금자리를 찾아 쉼을 나누고 우리들은 자연이 나누어준 숲속에서 내일을 향한 재충전을 한다.
백두대간 차수가 거듭될수록 많은 동지들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처음 참여하는 신규자도 개근을 하고 있는 개근조도 열심히 참여하는 정근조도 하나 같이 완주한다는 사실이며 한 구간 완주는 당연하다는 일이다 마치 오랜 전통을 지키는 숙명과도 같은 문화,참으로 놀라울 일이다. 사람은 하다보면 힘이 겨워 불가함도 있건만 대우는 오직 불굴의 정신, 도약의 정신, 해야겠다는 성취의 정신일까? 백두대간?
유홍득상무님과 신규 참여하신 대원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두를 고수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무님 몇 년 전에 다친 무릅(다리)에 이상이 올까봐 매우 걱정을 하신다. 산행을 좋아해 언제든지 오고 싶지만 민폐를 질까봐 하신다. 그리고 산행 중 평길이나 오름은 무난하고 내리막에서 고전이다. 본인이 그러한 과정을 너무 잘 알고 계시기에 강약 조절만 잘 하면 될 성싶다. 암튼 살아버린 시간을 뒤돌아 건강한 산행이 주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윤지미산 정상에 웃음꽃이 날리고 있다.
서로의 수고를 위로 하듯 정겹게 포즈를 취하는 정인들, 전통 의식으로 자리한 정상주 한모금 한순배, 사랑을 나누는 진한 미소들은 언제보아도 최고의 선물이다. 오늘 구간은 특이함이 없다. 야산의 하늘길 그 속에 혈기 왕성한 젊은 나무와 젊은 산들 그리고 젊디젊은 청년들이 유유히 친구가 되어 중화지구 화령을 만났으니 바야흐로 속세를 떠나버린 아니 속세를 떠나는 속리와 만남이 다음부터 시작된다는 예견이다.
백두대간 하늘길 하늘길을 달리는 우리들 때론 앉아서 쉬고 때론 구슬보다 굵은 땀을 훔치며 낮게 떠가는 구름을 바라본다. 종착역이 다가오니 지나가는 차량들 굉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더욱이 신설된 당진-상주간 내륙고속이 이곳 화령 아래 터널을 관통하고 있다. 땅속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절개지를 벗어나니 차량이 다니는 25번국도 화령재다. 화령재에는 정자와 정원이 있고 둥그런 돌표지석 '화령재320m,이 있고 근자에 세운 대형 백두대간 화령 표지석이 있으며 여러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잘 손질된 정원에는 예쁜 나무와 꽃들이 오가는 길손을 맞이하고 있다.
♠중화지구: 상주시의 서부에 위치하고 서북부로부터 속리산의 남맥이 분수령을 이루는 지대로 서북쪽에 봉황산, 서남쪽에 천택산, 동남쪽에 원통산이 솟아 있어 지세가 산악으로 험준하며,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표고 300m의 고령분지로서 상주시 소재지와 기온 차가 2℃이상 난다. 백두대간의 정기와 해발 300m의 고냉분지로 밤낮의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은 “문장대 포도”와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로 유명한 “화령(화서)사과”가 생산되고 있어 이곳을 중화지구라, 수백년 이상의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과 송이버섯이 자생하기 좋은 날씨와 환경으로 화령지역의 자연산 송이버섯은 전국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신라시대 경덕왕 때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화령으로 부르다가 1895(고종32년) 상주군으로 개편될 때 중화의 서쪽에 위치하였다 하여 최초 화서면이라 칭하게 되었다 현재에도 화서보다는 화령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화령이라고 부르고 있다. 추풍령에서 이곳 화령까지 백두대간의 낮은 지역에 속한다. 한문희총대장 010-7679-7587
♠화령장지구: 6. 25때 국군 제1사단과 제17연대 그리고 제1군단 정찰대의 장병들은 벽력같은 기습공격으로 북괴 제15사단의 주력을 여지없이 섬멸하여 그 눈부신 전공을 역사에 길이 남기고자 “화령장지구 전적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문헌기록: 화령은 소백산맥의 줄기를 타고 북으로 조령(鳥嶺) 남으로 추풍령(秋風嶺)과 연(連)하여 화령(火嶺)으로 불리어 왔다고 택리지에 기록되어 있으며, 1895년 5월 26일 고종 32년 상주군으로 개편될 때 중화의 서쪽에 위치하였다 하여 화서면이라 칭하고 있다. |
*참고: 속리산 문장대입구 시어동 (소나무식당 054-531-2661, 토종백숙에 생막걸리)
유명기기사→최순식계장 011-236-8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