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북 무주에서 활을 배우고 있는 3개월 된 신사입니다.
처음 1개월 기간동안의 자세 연습 후 주살내기를 하던 중 암깍지 사용 시,
다들 경험하시는 엄지의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통증은 엄지 마디 저림(쑤심)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엄지 마디 옆(좌측)의 신경쪽 통증이 매우 심하여,
암깍지에 가죽을 덧대 보기도 하였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져 볼펜 잡을때도 엄지가 벌벌 떨렸었습니다.
몇일 동안은 활 배우는 것을 쉬어보기도 하였으나, 나아질 기미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지리 깍지 관련 웹서핑을 하던 중 보생 깍지를 알게 되어,
약간의 가공으로 지금은 통증없이 활을 잘 배우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엄지의 통증(고통)이 없다란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 시에는 뭉퉁스럽고 어색하지만 적응되면, 기존 깍지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보생 깍지를 주문을 하시고자 하는 분 혹은 신사 분들의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에서도 알려준 방법이며, 여기 카페에서의 많은 글을 봐왔으나,
머리로는 이해가 되었지만, 실제 상황에서의 초보의 한계로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1. 치수 측정 및 보생 깍지 착용
- 엄지 손까락의 치수 측정 오류로 2번 정도 교체하였습니다.
1-1. 20호 깍지 → 21호로 교체함
- 엄지 첫마디를 살짝 압박(뼈가 닫는 느낌)하여 측정한 것
- 20호 착용시, 넣는게 매우 뻑뻑하며, 넣은 후 엄지에 피가 안통함
※ 깍지가 작음 ※
1-2. 21호 깍지 → 22호로 교체함
- 20호 측정시보다는 엄지 첫마디를 약간 여유있게(뼈가 닫는 느낌 없음) 측정한 것
- 21호 착용 시, 넣는게 아주 약간 뻑뻑하며, 넣은 후 엄지를 구부리는게 아닌 핀다는(힘을 뺀) 상태에서는
피가 안통하는 한편, 약간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는 느낌임
- 비록, 22호로 교체를 하였지만, 길게(2주 정도) 사용하여 적응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듬.
※ 활 시위를 당길 시(만작 시), 불편함은 없었음 ※
1-3. 22호 깍지 : 현재 사용중(아래 내용은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말씀드립니다.)
※ 가죽 덧대기 같은 방법은 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사유는 새글 참조) ※
- 21호 측정시보다는 엄지 첫마디 양옆의 살이 살짝 닿는느낌의 여유있게(뼈가 닫는 느낌 없음) 측정한 것
- 22호 착용시, 넣는게 걸리는 거 없이 쉽게 들어가며, 깍지가 약간 크다는 느낌이 있음.
- 가죽을 덧대지 않으면, 만작 시, 깍지 안의 엄지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음(깍지가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들 것임)
제가 가죽을 덧댄 이유는 기존의 없어지지 않은 엄지 통증과 약간 크다는 느낌을 보완하고자 함임.
- 현재는 만작 시 약간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지만, 깍지는 맞는 듯 하며, 무엇보담 통증이 없어서 좋음
- 가죽을 덧댄 사진은 아래 "깍지 가공" 글에 있음
※ 활 시위 당길 시(만작 시), 깍지 안에서 엄지가 약간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음 ※
※ 치수 측정 및 주문 시, "주문 공지사항"을 필독하시기 바라며, 위의 내용은 참고사항임을 말씀드립니다.
2. 깍지 가공 ※ 가공은 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사유는 새글 참조) ※
- 카페에서 적혀있던, 만작시의 손까락에 대해 이해를 잘못하여 깍지턱을 자르는 가공을 했으나,
다행히도(이걸 다행이라 여겨야 될지는 의구심) 손까락 힘이 약한 관계로 3지 만작을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이해한 2지만작은 엄지를 뺀 "검지와 중지" 였으며, 3지만작은 엄지를 뺀 "검지와 중지, 약지" 로
잘 못 이해하였으며, 나중에 엄지 포함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 깍지턱을 자른 후 안쪽(엄지 신경 통증 있던 곳, 지금은 약간 있음)에 얇은 가죽을 덧대었는데,
깍지가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땀이 차다란 건 그리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만일, 땀이 찬다라면, 쉬었다가 다시 하시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시위가 집게손가락(검지)을 스칠때 : 쫘주기 잘 못 이해
- 이 것 또한 카페에서 적혀있던 내용인데, 쫘준다라는 걸 잘 못 이해하여 좀 애먹은 상황이었습니다.
- "쫘준다"라는 의미가, 만작 시 시위를 당길때 깍지손을 꽉 "움켜쥔다"라고 이해하였으나,
그게 아니라, 깍지손은 그대로 둔 후 손목과 팔을 비틀어, 활 시위를 쫘준다라고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 아래 사진의 처음 사진은 잘 못 이해한 사진이며, 두번째 사진은 팔을 비튼 사진입니다.
실수 사례는 몇가지가 더 있으나, 이제서야 터특하고 배우는 단계라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이제 겨우, 3개월된 신사의 보생 깍지 후기 및 실수한 경험과
보생 깍지를 만드신 한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가까이 있었으면 시행착오 없이 단번에 쉽게 접근이 가능했을텐데, 멀어서 고생을 하셨네요.
시위치마를 잘라내면 접지압이 높아져서 불리해집니다. 아무래도 압력이 높아지면 통중이 증가하겠지요.
다음기회에 철전사법 공부모임 공지가 뜨면 만사 제쳐놓고 시간내어 오십시오.
보고 배우는게 많을 것입니다.
신사분들에게 좋은 글이네요^^.
깍지 치수(사용)의 내용을 좀더 보완하였습니다.
말씀하신, 공지를 필히 확인토록 하겠습니다.
鐵箭射法철전사법 습사모임 공지입니다
1. 날짜와 시간 : 2019. 5. 19(일요일) 10:00~17:00
2. 장소: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 478-2 활터(前擧後執停)
3. 내용 : 鐵箭射法철전사법(별•절/전거•후집/극력견전/수직고자채기) 궁체 시범과 질의 응답,
궁체 점검, 육량전 쏘기 등
@한산 네. 한산님.
간간히 공지된 습사모임에 참석하여,
그 동안 궁금한 사항과 궁체 조언을 받고자하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하지만, 제가 주야 근무여건상 주말에 시간내기가 참 어렵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꼭 밀양에 방문하여 활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