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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산FC와 양주시민축구단의 경기시작 전 기념촬영 |
‘Daum K3리그 2008(이하 K3리그)’ 5라운드가 19일 토요일 오후 3시, 호남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렸다. 지난 4라운드에서 K3리그의 강팀 천안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광주광산FC(이하 광주)의 기세는 5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양주시민구단(이하 양주)을 홈으로 불러들인 광주는 후반전에 터진 주재훈의 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는 지난 4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공격에 또 공격을 퍼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5라운드 양주와의 경기는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쉬운 탄식을 연발케 했다. 이날 광주 선수들은 평소답지 않게 볼트래핑, 패스 등 작은 실수들을 연발했다.
경기 초반, 광주 수비수의 발을 떠난 볼을 양주 공격수 박정인이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발생했지만 광주 GK 이윤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광주의 작은 실수를 기회로 삼은 양주의 공격이 지속되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주장 신은빈의 적절한 공간패스가 살아나면서 광주의 공격도 차츰 활기를 찾았다. 전반 14분 류정수의 왼발슛이 상대수비를 맞고 살짝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9분 광주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가 찾아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박종인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단독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PA 바로 앞에서 뒤 따라오던 양주 신민수가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GK와 일대일 상황이었기에 ‘레드카드’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벤치에서는 주심이 뽑아든 ‘옐로우카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경식의 오버래핑에 이은 골문 앞으로 이어진 오른쪽 크로스를 박종인이 슬라이딩 하면서 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주재훈의 결승골과 치열한 공방전
후반전이 시작되고 류정수, 이경식을 대신해 주재훈, 이하민을 투입한 광주는 끊임없이 양주의 골문을 위협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69분, 신은빈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주재훈이 넘어지면서 헤딩슛을 시도해 기다리던 첫 골을 성공시켰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더위를 날려버리게 충분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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