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특전부사관후보생 170기 아들딸들아!
오늘도 어렵고 힘들다는 특전부사관교육 빡쎄게 받고 지금은 꿀맛같은 단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로구나
잠에 빠져들면 끔도꾸지말고 아주 푹~ 자거라
그래야 하루의 피로를 확 풀어버리고 체력을 회복하여 내일 또다시 새로운 훈련에 임할께 아니냐
하루에도 몇번씩 새로운 소식이 있나 궁금해하며 카페에 들리면서도 너희들에게 따스한 격려의
글한줄 자주 남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너희들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아마 모든 부모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이번주에는 개인화기 훈련을 받는다고 하더니만 주중 찔끔찔끔 내리는 비 때문에 훈련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모든 훈련이 다 중요하겠지만 총기를 다루는 훈련만큼은 확실하게 연마하여 능숙하게 다룸과 동시
백발백중 명사수가 되어야 할것이다
총기는 제2의 생명이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을지 모르지만 총기야 말로 유사시 너희들의 생명을 지켜
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수 있단다
사랑하는 특전부사관후보생 170기 아들딸들아!
오늘 금요일 훈련만 마치면 벌써 너희들이 입교한지 3주가 지나게 되는구나
이쯤해서 잠시만 뒤를 한번 슬쩍 돌아보렴
지난 3주간 군복이 흠뻑 젖도록 흘린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에
가슴이 뿌듯해 지는것 같지 않느냐?
그리고 달콤하기도 하고 . . . .
그동안 어려운 훈련과 급변한 군생활에 잘 적응해가고 있는 너희들을 참으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함께 보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초과정보다 앞으로의 훈련은 더욱 고난도일 것이라 예상된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끈끈한 전우애를 다지면서 170기 모두 낙오자 한명없이
끝까지 훈련을 무시히 마치고 영예로운 대한민국의 특전부사관이 되기를 바란다
어제 우연하게 포토뉴스를 보다가 스승의 날 특전사부사관교육생이 교관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기사를 보았다
사진을보니 익숙한 얼굴이 아마 너희들을 가리키는 예쁜 여군인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구나
그래서 기사내용과 사진을 같이 올리니 나중에 슬쩍 물어보렴 . . .
이젠 "특전사"라는 단어만 보아도 눈길이 저절로 갈 정도이니 이 애비로 특전 일등병 정도는 된것같은
느낌이다
중대장님 이하 모든 교관님들께서 너희들을 잘 지도해 주고 있어 부모들은 한시름 걱정잊고 지낸다
마는 너희들도 마음속으로 나마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거라
"교관도 스승"..병영서 카네이션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특수전 교육단에서 특전부사관 후보생들이 교관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
|
사랑하는 특전부사관후보생 170기 아들딸들아!
5. 21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날이 성인의 날이로구나
너희들의 나이가 다 똑같지는 않치만 1987년 출생자이면 올해 성년대상자인것은 다 알고 있겠지?
우리 영권이를 비롯하여 특전후보생 170기 많은 아들딸들이 올해 성년이 되는걸로 알고 있다
부대에서 특별한 의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성년이 되는 너희들에게 글로나마 축하를 보낸다
성년이 된다는것은 자기행동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하는 책무와 국가와 사회가 바라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엄숙한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고 모든면에서 보다더 의젓해져야 할것이다
같이 있으면 삼겹살에 쐬주라도 한잔씩 하면서 축하해 주고 싶지만 카페를 통하여 축하의 꽃다발
한아름 실어 보내니 이것으로 위안을 삼거라
하루하루 힘들고 어려운 훈련이 연속되는 병영생활이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면 하루해가 짧을 것이지만 그렇치 못하면 엄청 지루하리라 생각된다
집안걱정일랑 접어두고 170기 모두 몸건강하게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대한민국의 용맹스러운 특전
부사관으로 거듭나 임관식때 즐거운 마음으로 만날것을 약속하자
아 자~~ 아 자~~ 가 자 ~~~~~
2007년 5월 18일 이른새벽
인제에서 2구대 박영권 아빠가
성년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중대장님께서 수고스럽지만 전달해 주세요 . . . .^&^
감사합니다
|
첫댓글 멋진아버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