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 관절염은 크게 류머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나뉜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퇴행성 관절염은 물렁뼈가 닳아 퇴화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관절이 뻣뻣하다'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찬바람이 불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이런 호소는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빈번하게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고통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듯 뼈마디가 쑤시는 통증은 날씨가 흐리거나 추운 날이면 더 극성을 부린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절염은 류머티스 질환을 말하는데, 류머티스 질환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뼈의 연골이 약해서 오는 관절염이며, 류머티스 관절염은 30∼5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빈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점이다. 일종의 뼈를 둘러싸는 근육에 염증이 생겨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빠르게는 20대에도 나타난다. 우리 나라의 경우 7명 중 1명이 각종 류머티스 질환에 걸리며,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 퇴행성 관절염은 14%나 된다.
Part 1 30∼50대에 주로 발병, 근육에 염증이 생긴 거예요
류머티스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성질환. 즉 면역체계가 고장나 백혈구가 정상 관절을 공격하여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조직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의 파괴로 인해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30∼50대의 여성에게 주로 많이 발병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약 2∼4배나 압도적으로 많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여성에게 더 많이 걸리는 이유도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추정,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다.
주요 증상
아침에 일어나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
병명 그대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 가장 큰 특징.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 곳곳의 관절이 뻣뻣하면서 아프고, 주로 손과 발 같은 작은 관절에 잘 생기며 결국에는 관절이 파괴되어 변형이 오고 불구가 되기도 한다. 주로 잘 생기는 관절은 손가락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이지만 활막이 있는 관절이면 어디에도 발생한다. 턱 관절, 목 관절, 성대의 관절에 생기기도 하지만 특이한 점은 허리에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 류머티스 관절염은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갑자기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수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심하고 이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심한 경우는 점심 때까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일어나서 움직이면 서서히 회복된다. 심하면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는데 2년 내에 약 70%의 환자에서 관절의 손상이 나타난다. 반면 급성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면 관절이 붓고, 만지면 열감이 있으며 아프다. 또 관절을 만지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이러한 관절 증상 이외에도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이 빈혈인데, 환자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밖에 침샘이나 눈물샘에 만성 염증이 생겨 침이 마르고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쇠그렌 증후군, 주로 팔꿈치 부위에 나타나는 피하 결절, 늑막염, 폐가 딱딱해지는 간질성 폐렴, 폐에 오는 류머티스 결절, 혈관염 등의 증상이 대표적. 또 피부 또는 손가락 끝이 괴사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손발 저림, 다발성 신경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 방법
방사선 동위원소인 홀륨으로 100% 가까이 염증 제거
지금까지 개발된 다양한 치료법을 잘 이용하면 일부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발병 후 2년 내에 약 70%에서 골 미란(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골 파괴)이 발생하고, 일단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관절의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강력한 조기 치료와 다양한 복합 치료요법이 도입되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법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홀륨으로 관절의 염증 부위를 거의 100% 제거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임상 실험이 진행중이다.
Part 2 5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은 대표적인 노화 증상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골 관절염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도 대부분 50대 이후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주위 뼈에 퇴행 변화가 나타나서 생긴다. 즉, 물렁뼈가 닳아서 뼈마디가 부딪치거나 뼈 조각이 주변을 찔러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고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 장애를 나타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연령,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여 병의 심한 정도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환자마다 다르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류머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병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혈액검사 등의 면역학적인 검사는 모두 정상 소견을 보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 이외의 전신 증상을 나타내지도 않는다. 또한 주로 침범되는 부위도 류머티스 관절염이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인데 비해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과 고관절, 손가락의 끝마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류머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오랫동안 사용한 뒤에 나타나므로,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50세 이하에서는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급격히 증가한다.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남녀가 비슷하게 발병하고, 무릎 관절과 손의 관절에서는 같은 연령의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고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30분 정도 지속
관절의 통증은 활동을 많이 할수록 심해지며 휴식을 취하면 완화된다. 또 체중을 싣는 경우 통증은 더 심해진다. 손의 경우 손가락으로 집는 것보다는 병의 뚜껑을 열 때와 같이 움켜쥘 때, 무릎 관절의 경우 심하게 굽히거나 펼 때, 경추에서는 뒤로 젖히거나 돌릴 때, 요추에서는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을 잘 일으킨다. 심한 경우는 관절운동을 제한해야 하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있으나 대개 수분 이내에 호전된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또 관절을 움직일 때 우두둑 소리가 나고, 대개 무릎 관절에 병변이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난다. 이외에 무릎 관절이 O자형으로 변형되고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변형되는 외관의 변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
비약물요법, 약물요법, 수술방법 등이 있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약물 치료법과 약물 치료요법이 있다. 우선 비약물 치료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물리치료, 운동요법, 체중 조절, 생활습관의 변화, 보장구 착용 등이 있다. 물리치료는 찜질, 전기 자극, 초음파, 적외선 치료 등이 있는데, 피부에 열을 가하는 찜질 등을 할 때는 화상 예방에 주의하고, 운동은 하루에 3∼4차례 가볍게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요법에는 대부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부 약물은 관절을 파괴한다는 보고도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진통제가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또 연골 보호제도 많이 쓰이는데, 이는 연골 세포의 생성을 증가시켜 연골 기질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변성을 감소할 목적으로 개발된 약제. 글루코사민, 연골추출제 등이 있다.
염증성 소견을 보일 때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제가 도움이 되기도 하며, 국내에 많이 개발되어 있는 소염진통제 패치나 액상 타입 젤은 국소의 증상을 보일 때 효과적.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하얄유로닌산. 초기에는 매주 관절강내로 투여하다가 1개월마다 또는 증상에 따라 치료 간격을 정하는데, 염증을 줄이고 연골 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고 기능적으로 심한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는 수술적 요법이 시행되기도 하는데, 골절술, 관절고정술, 인공관절 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 자세
잘못된 습관과 동작을 바꾸면 치료에 도움돼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모든 관절을 최대한의 운동 범위에서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고 하루라도 쉬지 말고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통증을 피하는 방법뿐 아니라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도 배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습관과 동작들을 고쳐야 한다. 다음은 관절을 보호하는 기본 생활자세이다.
강한 관절과 넓은 신체 부위에 힘을 분산시킨다
. 분무기를 사용할 때는 손가락 대신 손바닥을 사용한다
. 플라스틱 용기의 뚜껑을 닫을 때는 팔꿈치를 사용한다
. 접시를 들 때는 양손으로 받친다
. 젖은 행주는 손바닥으로 짠다
. 샤워할 때는 장갑 모양의 스펀지 수건을 사용한다
. 옷장에서 옷을 꺼낼 때는 양손을 사용한다
. 커피잔은 양손으로 든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한다
오랫동안 책을 볼 때는 책을 펼쳐 놓을 수 있는 지지대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도 다리 지지대 위에 다리를 올려 놓는 게 좋다. 이렇듯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때는 관절에 힘을 가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최대한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할 때
양쪽 발에 체중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선다. 무릎에 문제가 있을 때는 무릎을 맞붙이지 말아야 한다.
앉아 있을 때
1 등 상부를 똑바르게, 무릎은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팔은 작업면 위나 팔걸이에 올려 놓는다. 등 하부는 골반경사와 편평해지게, 엉덩이는 의자 위에 편평하게, 발은 바닥이나 발판에 편평하게 놓는다. 의자는 바닥이 딱딱하고 등받이가 수직이며 적당한 높이의 것을 선택한다.
2 책상에 앉을 때는 똑바로 앉아 목을 약간 구부린다.
3 부엌에서 일할 때는 발걸이가 있는 높은 걸상을 이용하며, 반은 앉아 있는 자세를, 반은 선 자세를 취한다. 이 자세는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컴퓨터 앞에서 작업할 때는 정확한 높이와 좋은 등받이 지지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적당한 의자가 없으면 등 하부에 알맞은 작은 베개를 사용하여 지지를 받도록 한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설 때
우선 몸을 의자의 가장자리 가까이 앞으로 약간 나와 앉은 후 엉덩이가 의자에서 자동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앞으로 몸을 구부린다. 그 다음 한 발을 다른 발 약간 앞에 놓고 다른 발은 무릎 바로 뒤에 놓는다. 방석을 놓거나 의자 다리를 길게 하여 보통보다 더 높은 의자를 사용하면 앉은 자리에서 일어서기가 더 쉽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
바닥이나 낮은 선반에서 물건을 들어올릴 때 허리 대신 다리를 구부리고, 가능한 한 몸 가까이 물건을 잡은 채로 집어든다. 다리를 이용하여 일어서는 것은 금물. 무릎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무릎이 자신의 몸무게뿐 아니라 물건의 무게로 긴장을 받게 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주도록 요청한다. 그러나 혼자 들어야 할 때는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바닥에 누웠다가 일어설 때
한쪽 편으로 구른 다음 팔꿈치를 몸의 밑으로 가게 하고, 그곳에 힘을 주어 윗몸을 일으킨다. 무릎을 꿇고 체중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여 이동시킨 후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일어선다. 가장 가까이 있는 견고한 의자로 기어가서 손을 지지하기 위해 의자 위에 손을 댄다. 그런 다음 손 위에 체중을 싣고 한쪽 무릎을 올리고, 그 발을 편평하게 놓는다. 의자에 의지한 손위에 체중을 싣고 강한 쪽 다리로 딛고 일어선다. 다리가 쭉 뻗어졌을 때 멈추고 머리를 약간 굽혀 순환이 잘 유지되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완전히 똑바로 일어서고 걷기 시작 전에 잠깐 멈춘다. 너무 빨리 일어나면 현기증이 나므로 주의한다.
Part 3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관절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
관절염에 좋은 운동& 일상생활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 조기 발견하여 꾸준히 치료를 하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이다. 전문의들은 관절염이야말로 꾸준히 치료하는 인내를 요하는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사 한방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관절염 치료제도 없거니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특별한 예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조기 발견한 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70∼80%에서 3개월 이내에 재발되므로 현재로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관절을 장시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관절을 다쳤을 때는 반드시 완치될 때까지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
최소한 2일에 한 번, 적정량을 지키는 게 관건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을 하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과거에 관절을 많이 써서 관절염이 생긴 것으로 알고 관절을 아끼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있다고 해서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근육 위축이 오고 관절 주위의 뼈와 연골이 더 약해진다. 따라서 염증 현상이 심한 급성기를 제외하고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적절한 운동량. 운동을 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과도한 양의 운동도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운동을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적절한 양의 운동량이란 개인차가 있지만 환자가 운동을 하고 나서 통증을 느끼지 않거나 1시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는 정도의 운동을 말한다. 처음부터 얼마 동안 해야 한다는 목표를 정해 놓고 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점차 늘려가는 게 좋다. 또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최소한 2일에 한 번은 하는 것이 좋다.
1. 관절의 가동 범위를 좋게 하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한다. 관절의 통증이 있다고 움직이지 않고 지내면 관절이 굳어져서 운동 범위가 좁아지므로 회복 후에도 재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초기 운동은 우선 관절이 움직여지는 범위를 늘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침대에 앉아서 무릎을 반듯하게 폈다가 최대한으로 구부리는 운동, 다음 단계로는 의자에 앉아서 같은 방법으로 운동을 한다.
2. 다음은 근육 강화 운동. 이때도 체중을 싣거나 기구를 가지고 하는 것보다 관절 주위에 약화된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관절의 통증과 진행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얻는 게 좋다. 다리를 약 10∼20도 굽힌 다음 무릎에 힘 주는 운동을 약 20초간 지속한다.
3. 다음은 유산소 운동이다. 관절에 좋은 운동으로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중 운동이 권할 만하다. 수중에서 걷기부터 시작해 수중 에어로빅, 수영으로 점차 발전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 중에서도 자유형과 배영이 가장 좋다. 수영 이외에는 산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권할 만한 운동. 일부 환자들이 선호하는 등산은 하산할 때 충격이 심하므로 좋지 않고 달리기는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관절의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관절염에 좋은 식생활
고른 영양소 섭취로 적정 체중을 유지
관절염 치료에 특효 음식은 없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병 그 자체는 물론 식욕부진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약물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각자 알맞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며 각종 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식단으로 영양섭취를 잘해야 한다는 것. 간혹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환자의 경우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그런 식품은 피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관절염 치료에 보조적인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은 등푸른 생선의 기름에 함유된 EPA나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관절염에 좋은 일상생활
. 아프거나 염증이 있는 관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건 일상생활의 기본 원칙.
.부득이하게 관절을 사용하더라도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은 삼간다.
. 보다 상위에 있는 더 큰 관절을 이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손목이 아픈 환자는 팔꿈치 또는 어깨를 이용하여 필요한 일을 한다. 즉 손에 물건을 드는 것이 아니라 양팔로 안거나 주머니, 가방에 넣어 한 팔에 끼는 행동 등이 좋다.
. 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힘을 덜 주고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거나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 평소에 관절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한 번 다친 관절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치료해야 한다.
. 명절이나 이사 때는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관절염 예방
관절을 다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
관절염은 아직 그 발병 기전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예방법은 특별히 없다. 가장 손쉬운 예방법이며 최선의 방법은 관절을 다치지 않는 것. 관절을 다치게 되면 물리적인 힘의 균형에 이상이 오고 다른 관절보다 관절염이 빨리 나타난다. 단적인 예를 들면 인공적으로 동물에 관절염을 유발시키기 위해 관절의 인대를 자르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
관절염의 증상, 즉 관절이 붓거나 아프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면 류머티스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염은 약 100여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으므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관절염은 적절한 치료를 꼭 필요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손상이 시작된 관절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고 변형되거나 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상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치료 효과가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거나 유명하다고 소문난 의사의 진찰을 받기 위해 몇 년씩 무작정 기다리며 방치하는 건 위험 천만한 일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에서 뼈의 손상은 대개 발병 2년 내에 70% 이상에서 나타나고, 그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그만큼 더디고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강력하고도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받는 게 좋다.
전문가에게 듣는다
“인내심, 운동, 긍정적인 사고, 가족의 협조는 좋은 치료제”
유대현(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류머티스 내과 교수)
우리 나라 사람은 너나없이 너무 성격이 급한 것 같다. 관절염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주사 한 방으로 획기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그러므로 관절염 환자는 꾸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건 꾸준한 운동. 관절염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너무 일을 많이 해서 관절염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과 함께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주면 안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운동은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관절염 치료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단,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양의 운동을 해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는 것도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부정적인 사고 방식이나 우울증은 병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통증도 심해지고, 불면증, 불규칙적인 투약 등을 조장하여 전체적인 병의 경과를 나쁘게 한다. 마지막으로 주위의 환경, 즉 가족간의 사랑과 보살핌이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가족간에 서로 힘든 일은 나누어서 하고 진심으로 위해 주면 증상도 완화되고 치료에 의욕을 가지게 된다. 주위 환경에서 받는 여러 가지 정신적 스트레스, 예를 들어 고부간 갈등, 부부간의 문제, 자식 문제 등은 투병 의지가 약해지거나 질환이 악화하는 데 일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는 데 서로 노력해야 한다.
대한류머티스건강학회 추천!
류머티스 관절염 전문의 34인
여기에 소개된 전문의는 류머티스 내과 소속으로 류머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함께 진료하며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 대한류머티스건강학회 추천을 받아 소개한 것임을 알립니다.
전라남도
김평남 김평남내과의원 062-225-7161
이신석 전남대학교병원 062-220-6590
고희관 조선의대병원 062-220-3010
전라북도
유완희 전북대학교부속병원 063-25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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