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성 탈모란? 두피 전체의 과다한 탈모를 일컫는다. 모발은 계속 대체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절대 대머리가 되지는 않으나 대체되는 모발보다 빠지는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모발 숱이 점차 적어지는 것이다.
일시적이며 저절로 치유되는 확산성 탈모(temporary self-correcting diffuse hair loss) 출산, 수술, 39.5도 이상의 고열, 다이어트 또는 식단의 변화, 모든 처방약 복용과 약복용의 중단으로 인한 탈모는 일시적이며 저절로 치유되는 확산성 탈모이다. 모발은 빠른 성장으로 인해 모든 몸의 불균형에 매우 예민하므로, 탈모는 가장 사소한 몸의 불균형 뒤에도 나타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 사람에게서 확산성 탈모를 일으킨 원인이 다른 사람에게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시기에 두 가지 원인을 겪는다면 일시적인 탈모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1월에 출산을 하고 4월에 고열을 겪으면 확산성 탈모 기간은 총 6개월이 될 수 있다.
원인이 고쳐질 때까지 지속되는 확산성 탈모 호르몬은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액체이다. 성선, 갑상선, 부갑상선 등은 모두 내분비선으로 이들은 몸 전체의 혈액순환 속으로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각 기관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호르몬의 과잉생산 또는 과소생산은 몸의 불균형을 일으키며 호르몬 불균형의 징후로는 피로감, 안면의 과다한 털 또는 체중 변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렇듯 미미한 불균형에도 모발의 성장, 머리 결, 탈모를 초래할 수 있으며, 초기 단계를 그냥 지나칠 경우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1) 뇌하수체(pituitary gland) 뇌하수체는 다른 내분비선(갑상선, 성선, 부신피질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뇌하수체는 뇌 하부의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되므로, 뇌는 내분비 기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뇌하수체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다음과 같다. -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뼈와 연 조직의 성장을 자극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 갑상선자극호르몬: 갑상선과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 갑상선(thyroid gland) 갑상선은 목에 위치하고 주요 호르몬은 티록신(thyroxine, T4)과 트리이오도티로닌(triiodothyronine, T3)이다. 2개 호르몬은 요오드를 가지고 있으며, 아미노산 티로신(tyrosine)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이것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의 영양에 영향을 주며, 정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선의 활동저하(갑상선 기능 저하증)는 두피 모발의 확산성 탈모, 갈라지는 모발과 손톱, 건조한 피부, 무기력, 말이 느려지고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은 임신중독증과 임신 중 과잉 체중 증가, 심장 두근거림, 신장 장애, 추위에 대한 민감성, 높은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썹 바깥쪽이 없어질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생산(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은 확산성 탈모, 지성피부, 체중감소, 식욕증가, 과다활동성, 과다한 발한, 빠른 심장 활동, 지속적으로 더운 느낌 등의 증상과 근육 허약, 피로 등이 있다. 갑상선기능 저하증과 항진증 모두 갑상선이 커질 수 있어 이것을 갑상선종(goiter)이라고 하며, 두 문제 모두 쉽게 개선할 수 있다. 체온은 갑상선의 기능을 나타내는 간단한 방법으로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체온이 낮고,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체온이 높다.
-부갑상선(parathyroid gland) 부갑상선은 갑상선의 측면 또는 뒤쪽에 있으며, 이것은 칼슘과 인의 대사 작용을 조절한다. 부갑상선 호르몬 생산 저하는 확산성 탈모, 피부의 색소 침착, 근 강직성 경련(tetany)을 유발할 수 있다. · 부신피질자극 호르몬(ACTH): 부신피질의 호르몬들 생성을 조절하고, 이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솔은 몸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코티솔(cortisone)은 주요 당류코티코이드들 중 하나로써 과잉 생산 시 확산성 탈모, 체중증가, 지방축적, 과다한 안면의 털, 기름기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을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이라고 한다. 부신의 활동저하는 피로, 체중저하, 피부의 기미, 빈혈, 극도의 쇠약, 겨드랑이털 빠짐, 확산성 탈모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 문제는 에디슨씨병(Addison's disease)라고 하며, 이 두 질환 모두 치료될 수 있다. 부신피질은 소량의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을 생산하는데 여성의 경우, 안드로겐 생성의 증가는 두피의 전면/정수리 부위에 숱이 적어지고 과다한 얼굴의 털, 과잉 피지와 여드름과 같은 남성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췌장(pancreas) 췌장의 일부인 랑게르한스섬(islets of Langerhans)에서는 인슐린을 만들어 근육과 다른 조직들에 의해 사용되는 포도당 수치를 조절한다. 인슐린이 적으면 당뇨병(diabetes mellitus)의 특징인 높은 혈당치로 나타난다. 증상은 갈증, 과잉 배뇨,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감소, 시력 흐려짐, 부스럼이나 피부 가려움과 같은 피부질환, 확산성 탈모 등을 유발하는데, 당뇨는 조절될 수 있다. 인슐린의 과잉생산은 낮은 혈당치로 인해 저혈당증(hypoglycemia)이 나타난다.
-성선자극 호르몬: 성선에 영향을 미치며, 뇌하수체 호르몬의 불균형은 직접적으로 확산성 탈모를 일으키거나 다른 내분비선에 작용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준다. · 난소 과다한 얼굴의 털, 두피 모발의 퇴행, 두피의 전면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 가늘어짐 등의 남성화는 난소 종양 같은 문제 등으로 생기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만들어져 남성화가 되는데 이 증상이 치료되면 남성화도 사라진다. · 정소 모발과 관련된 어떠한 질병도 정소의 문제와 상관이 없다. 남성과 여성의 유전적인 탈모(남성호르몬성 탈모)는 성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두피모발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모든 내분비선의 불균형은 확산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탈모현상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첫 번째 경고일 수 있다. · 빈혈(anemia) 빈혈은 확산성 탈모의 흔한 원인으로 적혈구 수가 적거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단백질과 철로 구성된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산소를 받아 몸 전체로 분포시키는 적혈구의 성분이며, 산소는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빈혈은 몸의 산소부족과 에너지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은 임신 중, 월경 출혈 과다, 만성적인 혈액 손실로 발생한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과도한 피로감, 쇠약함, 호흡곤란, 창백함 등이 있고, 손톱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숟가락 모양이 될 수 있다. 빈혈을 유발하지 않는 약간 낮은 철 수치만으로도 확산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으며 철수치가 낮을 때 모발은 더 건조해지고 색이 밝아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철 결핍성 빈혈은 물론이고, 혓바늘, 코피,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이며 치료제로는 비타민 B12를 근육 내 주사할 수 있다. 또한, 구리결핍과 같은 종류의 빈혈 또한 확산성 탈모를 일으키며, 스트레스는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 갑상선의 티록신, 부신 수질의 아드레날린, 부신피질의 당류코티코이드, 췌장의 글루카곤 생성을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혈당수치를 높인다(당뇨). 스트레스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이 호르몬들의 생성을 감소시켜 혈당수치를 낮추고(저혈당) 두 종류의 혈당 불균형은 확산성 탈모를 불러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