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축제의 장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소리 프린지’ 참가팀을 최종 선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도 각 지역의 다양한 팀들이 신청한 가운데 판소리 최초 코믹 범죄물 장르에 도전하는 국내 최초 가야금 퍼포먼스팀 창작그룹「The 안(安) 외 61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팀들 중 38%가 전북권, 33%가 서울권 단체이고, 나머지는 경기, 강원, 충북 등에 있는 공연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중 국악 장르는 38%, 대중음악은 32%, 이 외에 월드뮤직, 퍼포먼스, 난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KBS 탑밴드 시즌 2에 본선 진출한 ‘마그나폴’, ‘학동역 8번 출구’ 등의 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현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부터 아마추어 팀들까지 각 단체들의 무대를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겠다. 올해는 특히 소리축제의 방향성에 맞는 프로그램에 비중을 두고 좀 더 다채로운 프린지 공연으로 구성하기 위해 국악 분야에 우대사항을 두었으며, 그 결과 예년에 비해 다수의 수준 높은 국악 팀들이 신청을 했다. 이번 소리 프린지 선정팀은갓볶은커피콩 · 국악 실내악단 청유 · 국악나루 · 국악누리 바투 · 극단 포즈 · 기린봉악단 · 김계희 · 꿈을 담는 유치원 · 남원국악고 · 논 · 달란트마을 · 도립어린이국악관현악단 · 라울 · 마그나폴 · 마린딕시버거 · 마이크로킹 · 문팩토리매직 · 배낭속사람들 · 백수와 조씨 · 벼리국악단 · 비둘기농악단 · 비아트리오 · 서울디바앙상블 · 서해초 타악반 비트 · 소래맴두드림 · 신명을 일구는 사람들 · 아트키키 · 여우야 · 역사체험놀이단 · 예술단 농음 · 오리지널 · 오일마사지 · 오하늘&Groove9 · 우리소리공동체 소리술래 · 원드랍이스트 · 원썬 · 월천 · 이미지헌터빌리지 · 이상한 계절 · 익산시립합창단 · 장우열 · 전북지방경찰청 밴드 패트롤 · 전주예술고 · 제이레이디스 · 중부팬플룻단체연합 · 지소울 · 창작그룹 ‘더 안’ · 창작마을 궁리 · 천둥소리 · 타악연희원 아퀴 · 크림 · 패닉스위치 · 퓨전국악 린 · 퓨전국악 시즌오브소울 · 프라이머리 · 피드더보츠 · 하선영과 현의 노래 · 학동역 8번 출구, 헬로 파인데이 · mvp1 · The Rashow Culturez · Vann이다.이번에는 국악 단체를 중심으로 메인 공연이 세워질 예정. 우리 음악의 다양한 색깔을 선보이고자 한다. 무대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버스킹, 판놀이(소규모 마당 연희극), 풍물놀이, 광대놀이 등 거리 공연을 강화시키는 것도 특징적이다. 축제다운 풍성한 분위기를 가는 곳곳마다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기 위한 것. 다양한 장르를 이색적인 방식으로 전함으로써 축제의 즐거움을 두 배로 전해 줄 것이다. 또한 소리와 음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올해 ‘소리 프린지’는 전주 지역의 인디밴드 및 라이브 클럽 연합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소리클럽’을 새롭게 마련한다. 전주의 대표적인 클럽 공연장인 레드제플린, 몽크, 딥인투, 라디오 스타를 중심으로 밤 시간대에 클럽 파티를 열 예정. 특히 ‘라디오 스타’는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밴드들이 주로 공연을 하는 곳이어서 그들에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알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인들에게도 소리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프린지’는 9월 13일(목)부터 17일(월)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곳곳에서 쉴 새 없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