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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인터넷 다음까페 '염화실'에서 무비스님께서 강의하신 유마경을 녹취하고 있다. 이런 세계가 있었던가, 경의 세계는 조사스님들의 어록들과는 또다른 세계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전에 사두기만 하고 읽지 못했던 유마경과,기초교리 책들을 들춰보는데 마침 사유수의 통달무아법자님께서 원연스님의 '불교이해의 첫걸음'을 보내주셨다.
몇달간 불교공부를 하며 인터넷에서 산발적으로 찾았던 내용들이 망라되어 있다. 부처님이 하셨다는 말씀들을 직접 인용한 몇몇 장들을 제외하고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나는 기갈들린 사람마냥 삼일만에 그것도 책의 삼분의 이는 하루만에,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나니, 지금 내가 들어와 있는 불교라는 집의 구조를 대강은 알것 같다. 내가 찾아야 할 방과 마루가 어디에 있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만일 누가 내 집의 구조를 물어온다면 보여줄 간략한 지도가 생겼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어째서 불교에 대해 알고싶다고 했으면서 기초에 소홀했던가, ( 따져보면, 책도 있고, 조금 읽기도 했고, 노력도 했으나 잘 안읽히기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잘읽힌다!) 각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런 통짜의 안내서를 읽었어야 했다는 것, 바른 믿음을 갖기 위해서라도 기본교리에 첫걸음을 떼야했다는 생각이다. 최근에야 불교에 유식학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시각각 통제할 수 없는 내 마음의 원인을 알아보려고 오랜 새월동안 잡스러운 임상심리책을 빌어다본 것을 후회했다. 불자라면 불교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명상이면 명상, 참선이면 참선, 철학이면 철학, 팔만사천가지 병에 팔만사천약방문이라 하지 않았던가. 일단 목록을 알았어야 했다. 그래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소홀함없이 불교 곳곳의 목차를 보여준다. 읽지는 않았지만, '한권으로 읽는 팔만사천대장경'을 사 본 일이 있는 나로서는 읽는내내 이렇게 잘 읽히는 기본교리서가 있음이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누구에게 선물해야 할 지 얼굴들이 떠올랐다. 이런 책을 군법당에도 보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르는 얼굴들까지...
얼마나 광대하며, 얼마나 핵심을 짚는 지식이 있어야 이렇게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밑줄을 긋고 싶은 대목들을 지닌 아름다운 책을 만들수 있을지 ,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책을 선물하면 내가 통달무아법자님께 느꼈듯이 선물해준 그 사람이 고마워질 것이다. 단, 불교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사람에게 권할 일이다. 불교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 수긍할 지당한 말씀이지만, 천주교나 기독교에 대해 급진적으로 부정하는 대목대목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조금 마음이 불편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이신 원연스님께서 서문에서 말씀했듯이 광대하고도 너른 불국토에 이르는 '이정표'다. 그러나 불국의 세상에 입문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더없이 잘 안내된 이정표다. 이렇게 훌륭한 책을 우리나라 스님께서 쓰셨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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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유수(思惟修)/불교인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 꽃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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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민중불교 관음사' 라는 사찰을
저희 교민님들과 함께하시는 엔젠(법명 석원연)스님은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고단한 교민님들과 독거노인님을
부처님손길로 따뜻이 어루만져 주십니다.
석원연스님은 1942년 출생 17세에 백양사에 입산
은사스님은 서옹스님 이십니다.
1982년 도일(일본)오오사카에서 관음사를 창건하여
일본 동포사회에 민중불교로 불법을 홍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계십니다.
마하카페와 불자모임광장에서 불명을 지어주시는 엔젠스님께서
이번에 <깨침의 철학>이란 책을 내셨습니다.
원작자는 히사마쯔신지이(경도제국 대학교수 승임
기심론의 과제로 문학박사 학위 수여)
엔젠스님께서 번역을 하셨는데
원작자의 번역 데로 하니 뜻이 잘 전달이 안 되어
스님께서 새롭게 번역을 한 책입니다.
참고로 스님께서는 돈하고는 무관한 분이시라
여직 책을 냈어도 100권을 팔아 보지 못했답니다.-_-
깨침의 철학은 깨침을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이며
불교이해의 첫걸음도 읽어보니 참 좋은 내용이고
잘 되어 있습니다.
이번기회에 100권이 넘게 책이 나갈 수 있도록
회원님들께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스님의 저서로는
[선과 21세기]
[사까기바라의 겨울]
[단지 그대 모습대로 살라]
[불교 이해의 첫걸음]
[불교를 묻는 이에게]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불교 용어 기초 지식]
[선방의 아침]
[함께 건너는 세상]
[깨침의 철학]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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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문은
도서구입 : 들꽃누리 02-455-6365, 011-307-1387
이메일 <draba21@dreamwiz.com> 메일로 책명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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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저자의 글들에서 편역자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을 발췌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엮은 책.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연 스님은 '나의 것' '우리 것' '동양적인 것'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
구입처 붓다북 / 전화 02-926-8361
http://buddhabook.co.kr/goodsDetail.asp?rcNo=0000009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