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전...
1998년 8월3일 아버님이 전남대 병원에서 심근경색
수술을 받던중 돌아가셨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던 아버님 이셨는데
너무나 허무하게 돌아가심을 보고 "인생이 이런거란 말인가?..." 라는
허탈감을 느꼈다.
하지만 살고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기에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고 3일동안의 장례 절차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다.
나는 그 때 현대자동차 전라남도 화순영업소에 소장으로 근무를 하였으며
회사에서는 부모상을 당했을 때 일주일간의 특별 휴가를 주도록 되어 있었다.
보통 8월 초면 전국이 휴가시즌이라 8월 영업소 목표를 위해서는
월초부터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또한 우리 영업소가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강한 관념을 갖다 보니 일주일의 휴가를 보낼 수가 없었다.
아버님 장례식을 마치고 다음 날부터 영업소로 복귀해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전남지역본부장인 '이사님'께서 순천권을 방문하고 광주지역에 있는 본부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근무하는 화순영업소를 잠깐 방문 하였다.
아무래도 신택현 소장이 아버님 상으로 영업소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것 같아
영업소 업무과장에게 8월 목표를 위해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하실려고 들렸었는데
소장인 내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셨다.
'아니 신소장...당신 왜 영업소에 있는거야'...하시는데
나는 '이사님. 집에 있는것 보다 영업소에 있는 것이 더 편하기에 영업소에 나왔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다.
아마 그때 내가 '중역' 이었다 할지라도 이 말에 감동을 받았을것 같다.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받아 들이고 나를 위해, 조직을 위해 일하였고
이러한 결과 내가 이 영업소로 부임하기 전 '최하위 영업소'의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전국 최고의 영업소로 탈바꿈을 할 수 있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듯이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할 때 조직은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 주었던것 같다.
영업사원도 아니고 영업 소장으로 근무하였지만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 자신관의 약속이고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장례식을 마치고 곧바로
영업소로 복귀해 영업소 목표를 향해 매진하였고 이러한 결과 전직원이 함께 열심히 일하여
전국 최우수 영업소를 만들 수 있었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최고들은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는 자들이며 세일즈로 나를 변화시키고 조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켜 세상에 행복을 전하는 파수꾼이 되길 바란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라는 개인이지만 조직속에 속해 있음을 그리고 그 속에서의 또 하나의 '나'는 여지 없이 '나'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는것을 다시 느낍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세일즈로 나를 변화시키고 조직을 변화시킨다는 것 꼭 직접 해보겠습니다.
신념과 솔선수범 하는 정신으로 조직에 이바지하는 교수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솔선수범 할 때 조직은 움직인다 저도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정신을 가지고 조직을 변화시켜보겟습니다.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있다면 최고의 조직이될수있다는점 저도실천해보겠습니다.
그때의 그 행동은 목표 이익을 위한 그리고 1등에 대한 강박관념이 아니라 일에 대한 책임감인거 같습니다.
일에 대한 책임감. 세일즈 맨에서 필요한 덕목 하나를 배웁니다.
한 조직에서 모두 `나`만 아니면되 한번쯤인데 뭘 이런생각을 갖고있다면 그 조직은 망할것인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만 다한다면 조직은 분명 성공할것입니다.. 저도 교수님의 책임감을 본받겠습니다!
한조직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한 행동이아닌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 내가 먼저 해야되고 내가 먼저 나서야한다는 점을 배우는것같습니다.
모든일에성공을하기위해서는동기부여라는것이있어야하는데성생님께서보여주신모습이다른분들에게도
동기부여가되어서최하위의영업소에서최고의영업소로탈바꿈될수있었던거같습니다.
정말 어떻게보면 너무나도 냉철하신것 같습니다.
교수님을 보면 역사에 나오는 개국공신같으십니다.
냉철하지만 너무나도 현명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간혹 50년후를 한번씩 생각할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 현명해질수 있을지 ...
잘 읽었습니다. 교수님
슬픈글이면서 교훈을 얻을수 있는 글입니다 교수님.
교훈 얻은것 한가지를 말하자면 자기주의로 생각하지않고
남들을 생각하며 헌신할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대단하셧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 본받을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