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저학년
〈새로 쓰는 가족 이야기〉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정보를 만화와 쉬운 설명글에 담았다. ‘가족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가족의 기원과 일부일처제,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알아보고, ‘가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에서는 사회가 변하면서 함께 변하는 가족의 삶을, ‘우리 시대 가족의 요모조모’에서는 부모가 이혼한 가정, 다문화 가정 등 현대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소개한다. 박윤경 지음·신지윤 그림/북멘토·9000원.
〈엄마 까투리〉 고 권정생 선생이 남긴 마지막 그림책. 엄마 까투리가 새끼 까투리들과 산불을 피해 도망치다가 불길이 덮쳐오자 새끼들을 감싸 안고 웅크린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검게 그을린 채 남아 있던 엄마 까투리의 주검에서 새끼 까투리들은 다시 태어난다. 새끼들은 몰려다니며 부지런히 먹이를 주워 먹고는 밤이 되면 뼈만 남은 엄마 품에서 잠든다. 화가 김세현씨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붓선에 화려한 색을 입혀 명랑함이 깃들도록 이야기를 완성했다. 권정생 글·김세현 그림/낮은산·1만원.
■ 초등 고학년
〈우리 가구 손수 짜기〉 나무 베기에서 가구 짜기까지 그림으로 그린 전통 목가구 만들기 길잡이 책.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우리 전통의 목수 연장들, 전통 가구 짜임의 기초와 양식을 비롯해 전통 목공에 관한 정보를 집대성했다. 인간문화재인 조화신 목수가 30여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몸소 재현하도록 하고, 손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록함으로써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토박이 나무 30종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세밀화도 곁들였다. 심조원 글·김시영 외 그림/현암사·4만5000원.
〈아무도 모르는 색깔〉 2003년 대산문화재단의 창작기금을 수상한 판타지 작가 김혜
진씨의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 3탄. 1탄 <아로와 완전한 세계>, 2탄 <지팡이 경주>에 이어 나왔다. 주인공 아로가 독자가 되어 완전한 세계에서 벌이는 모험이 서양의 판타지 소설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어린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로·아현·아진 삼남매가 주인공인 이 판타지는 엄마를 잃은 어린 삼남매가 완전한 세계로 가서 자신과 싸우고 성장한 뒤 이곳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다. 김혜진 글·그림/바람의아이들·1만3000원.
〈구성애 아줌마의 10대 아우성〉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씨가 10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쓴 성교육 만화책. “이성 친구가 스킨십을 원해요.” “학교 앞에서 변태를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하지요?” “야동을 끊을 수가 없어요.” “성폭행 피해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등등 부모나 선생님에게는 쉽사리 물어볼 수 없는 10대의 마음속 고민들에 귀를 기울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구성애 아줌마한테 상담하는 형식으로, 올바른 성 지식을 알려주고 나쁜 사건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충고한다. 구성애 글·만밥 그림/올리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