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지역 여름 피서지>
▲중산리계곡 -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이 중산리계곡이다.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덕천강의 발원지로 경치가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공원 매표소를 지나 지리산 등산로를 개척한 허만수 씨를 기념해 세워 놓은 비석 옆으로 오르면 천왕봉 등산로이자 중산리계곡을 이루는 주요 골짜기인 법천골로 들어가게 된다. 해발 1750m의 장터목 바로 아래에 있는 산희샘에서 시작된법천계곡은 법천폭포, 유암폭포, 무명폭포를 비롯해 소와 담이 곳곳에 있어 교향악 같은 우람한 소리와 실내악처럼 고요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거치면서 수량을 더해 써리봉에서 흘러오는 계곡물과 만나면서부터는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계곡 주변에 숙박시설과 맛집 등이 즐비하다.
▲송정숲(삼장면 석남리 삼장초등학교 건너편) - 송정숲은 자연 발생 유원지다. 배수가 잘 되는 모래땅이어서 캠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솔숲 앞쪽의 덕천강 물길을 막아 놓은 보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딱 좋을 만큼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연 풀장이다.
▲대포숲(삼장면사무소 옆 대포교) - 대포숲은 내원사계곡과 대원사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물도 깨끗하고 수량도 풍부하며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 내원사 계곡 입구에 자리 잡은 대포숲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적합하다. 물 깊이는 유치원생 무릎까지 오는 얕은 곳에서 어른 키만큼 깊은 곳이 있어 어른, 아이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물줄기를 따라 고무 튜브를 타면서 미끄럼을 즐길 수 있다.
▲자양보 유원지 - 자양보는 중산리계곡에서 흘러온 물과 대원사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는 자연 발생 유원지다. 예부터 덕천강의 넉넉한 물을 가둬 농사에 이용했던 치수시설로 풍부한 수량과 지리산에서 흘러온 비옥한 퇴적물로 인해 자양들은 언제나 풍요로워 무릉도원이라 불렸다.
▲선유동계곡 -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고 선비들이 그들의 공부됨을 시험했다는 선유동계곡은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수월마을 뒤쪽에 있다. 굽이진 시냇물에 술잔을 띄워 보내며 술잔이 닿기 전 시 한 수 지어 읊는다는 곡수유상의 멋스러움이 있었다. 수월폭포에서 1㎞ 정도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