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상과 오해 19편ㅡ제주소주
갈수록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운 소재 ㅠㅠ
암튼, 제주로 포스팅 결정 ㅋㅋ
제주 소주라 특별하지 않다?
일반적 육지소주와 감미가 다를뿐이다. 술의 주성분인 물의 분자구조가 다를수도, 에틸알콜(주정)의 분자구조가 다를수 없다.
그게 천연이든 합성이든 분자구조가 같으면 같은 물질이다. 똥에서 추출하든 석유에서 추출하든 ㅠ
과학(화학)이 그렇다는것이다. 그렇다고 똥에서 추출하면 아무리 좋아도 느낌상 거부반응 일어나는게 당연지사 ㅎㅎ
에틸알콜이 술의 주성분인데...에틸을 붙혀주는 이유가 분자식때문이고 메틸이 붙으면 치명적이다. 눈이 멀고 죽는다. 가끔 중국에서 이런사고가 있다.
왜? 알콜은 무색 무미다. 실제 미량의 메틸알콜은 숙취물질로 불순물이다.
에틸알콜 주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없어 희석식 소주는 나름 좋은 술이다. 거기에 뭘 타면 그게 불순물(싸이의 행오바)이다.
그렇다면 "한라산소주"는 대표 제주소주이다.
차별성은 화산암반 현무암층에서 뽑아올린 지하수이겠다. 이것도 물리적 정수과정을 거친다. 고로 똑같다ㅎ
전회 포스팅 제주의 먹는샘물편 참고 ㅎㅎ
주정이야 국내 소주업계가 같은것 쓰면된다. 원료는 쌀,보리, 고메, 감자 등이 있으나 비싸서 열대 고구마인 카사바에서 추출한 타피오카(염소똥 같이 만들어 망고&용과 샐러드에 들어있다ㅡ애슐리 가시믄, 버블티에도 들어가고)를 이용해 만든다.
이것도 전분(녹말)을 당화하므로 쌀로 하든 고구마로 하든 화학적 관점에서는 똑같다. 쌀로 만들면 비싸고 광고하기만 좋다.
왜? 그냥 무색 무미 에틸알콜만 뽑아내서 증류하니까!
고로 소주는 감미료 싸움이다.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반영한다.
일례로 강원도 군시절에 "경월소주"를 먹는데 양주인줄 알았다.
전라도의 달끔하고 순한 보해소주 먹다가 확ㅠㅠ-지금은 두산경월로 바뀌어 순한술이 됐다 ㅎㅎ(관광소주 세대다ㅡ아시는분은 OB)
그땐 몹씨 춥고 배고파서 추운지역이라 술이라도 독해야 했단다
따뜻한 지방은 술을 먹으면 열이 오르니 별로 안좋아해서 순하고 약하다. 물론 알콜도수는 같다.ㅎㅎ
감미료는 몇차례의 전쟁을 겪었다. 사카린(일본), 아스파탐(미국), 스테비오사이드(중국) 등 합성감미료의 세계대전 되시겠다.
각 나라의 감미료는 자기것은 안전하고 다른 나라의 감미료는 발암물질이라고 시시비비가 지금까지 있다.
건강보다 산업논리가 치열했던 싸움이었고 지금은 그냥 넘어가고 있는것 같기도.
실제 발암기준은 모든 물질이 발암일수 있다. 양의 문제이지....
소주에 들어가서 안될정도의 양이 들어가지도 않고...먹고 걸릴라면 소주 일톤씩 날마다 10년은 마셔야 할꺼다. 치사임계량이 그렇다는 거다
반대논리도 많다. 열쇠효과로 한번에 발암이 되시는 오차범위가 있으므로 조심 ㅠㅡ아는것만큼 조심할수밖에
여튼 지금은 국민소득이 높아져서 비싼 올리고당(물엿, 조청 같은것)이 주로 들어가는것 같다.
소주는 화산암반수가 되든 수돗물이 되든 동일한 물(H2O), 에틸알콜(화학식으로 적으니 화학소주라고 하는데...참 무식도 풍년이다)과 동일 감미료로 배합을 어찌하는가?와 마켓팅의 차이 일뿐이다.ㅡ너무 드라이하고 경직된 사고 인가요! ㅠ
일단 제주오면 물건너 외국오는 느낌도 있고, 붕 떠서 뭐든 소중한 시간과 비싼 댓가를 치뤘기에 더 맛나게 느낀다.
ㅎㅎㅎ
제주식당에 가면 소주를 주문하면 낯썬? 문의사항이 있다
1. 한라산?, 참이슬?
2. 하얀거?, 파란것?
3. (차가운거)시아시?, 노지꺼?
1번은 강력한 자기애가 있지 않고선 한라산으로 시킨다.
2. 하얀거는 그냥 보통소주(20도)고 파란것은 프리미엄 순한 소주(18.5도)다
육지부에서 그린소주 열풍으로 녹색인데, "파란거"라해서 의아 했다 ㅎㅎㅡ블루와 그린의 혼선이ㅠㅠ
3. 시원하것은 시아시 ㅎ, 실온에 방치된것은 노지꺼(하우스의 반대 개념이다 ㅎ) 정도다. 여긴 아열대 지역이라 노지것으로 마시는 지역주민이 있다. 시원한것은 맛을 못느끼고 안취한다나!ㅎㅎ
가시거든 한방에 가자 "한라산 파란거 시원한것으로" 또는 "한라산 파란거 시아시" ㅋ or "한라산 하얀거 노지것으로" 각자의 개취이니 알아서 ㅎㅎ
의외로 제주분들과 술을 먹으면 폭탄주문화(소맥)가 별로 없어 보인다. ㅎㅎ
육지문화와 제주문화간 문화접촉혼합&교류의 차이로 조금 늦는듯.....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 ㅋㅋ...탁장과 공장 사람들밖에 ㅠㅠ
맥주는 어디가나 비슷하니 잘 적응하실거라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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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14.06.13)-제주소주
지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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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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