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원흥이 방죽에 다녀왔습니다. 맑고 깨끗한 원흥이 방죽이 아닌 폐허가 되어가는 원흥이 방죽을요. 지금 토지개발 공사에서 원흥이 방죽을 파괴하고 그곳에 아파트와 법원과 경찰청을 짓는다고 해서 청주시민들이 애원하고 있어요.
꼭 우리의 두꺼비를 희생시켜 가면서 원흥이 방죽 일대를 없애야 하나요? 개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두꺼비 입장도 생각 해 주셔야죠. 만약 사장님과 원흥이 방죽의 두꺼비가 몸이 바뀌었으면 어떻겠어요? 그곳에 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우리의 원흥이 방죽은 두꺼비는커녕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거예요.
사장님은 벌써 승인을 받은 거라고 공사를 포기하실 수 없다고 하시지만, 우리 어린이들을 생각하신다면 얼마든지 공사를 포기하실 수도 있잖아요. 더 이상 우리들과 두꺼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우리의 부탁을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꼭 두꺼비 서식처에다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주위 환경이 깨끗해야만 사는 우리의 두꺼비, 수리부엉이, 맹꽁이, 가재들이 사는 우리 청주의 원흥이 방죽을 꼭 살려주세요. 더 이상 우리들과 아기 두꺼비에게 좌절을 선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청주의 땅을 파괴하지 말아 주세요.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다시 되돌리기가 힘들다고 배웠어요.
토지공사 사장님! 청주에도 우리들이 마음놓고 자연 학습을 갈 수 있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들을 위해서 김진호 사장님이 생각을 바꿔 주시길 바래요. 청주 시민들 모두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첫댓글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