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9-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유일의 프랑스어 신문 재정난으로 폐간
Cambodge Soir: c'est bonsoir
기사작성 : 편집부
캄보디아 유일의 프랑스어 주간 신문 <캄보쥬 스와르>(Cambodge Soir)가 재정적 이유에서 폐간하게 됐다고, 해당사가 발표했다.
<캄보쥬 스와르>의 제롬 모리니에르(Jerome Morinière) 사장은 성명을 발표하여,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운영비가 "지나치게 인상"되어 후원자들을 잃게 되었다고 밝혔다. <캄보쥬 스와르>의 최종호는 이번주 목요일(9.30)에 발행될 예정이다. 모리니에르 사장은 "캄보디아 광고시장이 너무 협소해서 추가적인 후원금이나 기부금 없이는 존속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래 <르 메콩 캄보쥬 스와르>(Le Mekong, Cambodge Soir)란 제호의 월간지로 출발했던 이 신문은 1997년에 일간지로 전환됐다. 2007년에는 내부적 사정으로 한달 간 정간한 후, 2007년 10월부터 주간으로 전환됐다.
작년(2009)에는 <캄보쥬 스와르>의 기자 웅 짠소피어(Ung Chansophea)가 빈곤한 여성들에 관한 기사를 통해 아시아인 기자로는 최초로 "프랑코 폰 언론자유상"(Franco-phone Press Freedom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도차이나 리서치"(Indochina Research)가 금년 초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2010년 1/4분기에 TV 광고료는 43% 증가한 반면, 출판물 광고료는 16%나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전체 광고료의 90%가 TV 광고료이고 신문이나 잡지를 위한 광고료는 10%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캄보쥬 스와르>에 15년간 근무하고 현재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는 뻰 보나(Pen Bona) 씨는 "대단히 프로페셔날한 이 신문"이 폐간되는 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캄보디아 내 프랑스 교민들(Francophonie)에게 이번 일은 너무 안 좋은 사태이다. <캄보쥬 스와르>는 캄보디아에서 유일한 프랑스어 언론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뻰 보나 씨는 기자 10명을 포함한 28명의 직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단히 실망했지만, 경영진을 탓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고 수긍한다. 우리는 다른 직장을 찾게 될 것"이라 말했다.
|
첫댓글 <프놈펜포스트>와 거의 동급으로
인도차이나 지역의 정론지 중 하나인 <캄보쥬 스와르>가 문을 닫는군요..
참, 아쉽구만요..
우리 카페에도 이 신문에서 제공한 사진들이 몇장 공개되어 있는데 말이죠..
사실 캄보디아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이 캄보디아에 관해 가진 정보나 관점 같은 것이 깊이가 있는데
무척 아쉬운 일입니다..